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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블로그의 순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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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블로그를 시작한지도 곧 2년이 다 되어간다.
이렇게 뭔가를 꾸준히 해본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이게 다... 내가 글을 쓰면 공감 눌러주고 댓글 남겨주는 감사한 분들 때문인 것 같다.
공감과 댓글이라는 보상이 있으니 자꾸 책임감을 갖고 놓지 않게 만드는ㅋㅋㅋㅋ
나는 참... 단순한 사람...........
아무튼,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기록을 위함이다.
특별할 것 없는 내 일상이지만 내 뇌는 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기에..-_-
열심히 손으로 써서 기록해두기로 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제대로 블로그의 순기능을 경험했다.
때는 바군 퇴근시간에 맞춰서 장보러 가기로 한 날,
집 근처 Coop앞에서 바군과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늦장부리다가 집에서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퇴근하고 온 바군이 더 먼저 도착해서 Coop에 들어가서 먼저 장을 보기 시작했고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나에게 온 카톡.
노르웨지안스타일 미트볼 즉석식품이 유통기한임박상품으로 할인하고 있다고 한다.
바군이 종종 나에게 노르웨지안미트볼을 만들어주고 싶지만 내가 좋아할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선뜻 만들기가 조금 걱정된다고 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바군은 내가 이 제품을 맛보고 괜찮은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싶었나보다.
물론 집에서 직접 만든 미트볼이 더 맛있지만, 그래도 즉석식품으로 맛보고
이 요리가 괜찮을지 평가해달라는..ㅋㅋㅋㅋㅋ
이게 바군이 보내온 사진인데..
음... 뭔가 맛이 없을 것 같은 이 사진... 익숙해.......
내가 이전에 맛봤던 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ㅋㅋㅋㅋㅋ
바군에게 이거 내가 먹어본 적 없는 거야? 라고 물어봤는데
먹어본 적 없다고 확신하는 바군....
이모네 집에서 지낼 때 먹어봤으면 몰라도, 본인과 함께 있을 땐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함.
진짜야? 너무 익숙한 미트볼 사진인데.......🤔
그래서 그럼 내가 맛본적이 없다면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대답했더니,
딱 하나 남았었는지 내가 올 때까지 킵해놓겠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나는 블로그에 내가 열심히 즉석식품 후기를 올렸던 것이 생각났고!!
바로 내 블로그에 접속해서 제품 이름을 검색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 전통음식 중 하나라고... 내가 그렇게 적어놨었네...ㅋ
감자가 미트볼보다 크다며.. 슬퍼하는 나다운 후기도 적어뒀곸ㅋㅋㅋㅋ
맛은.. 그냥 괜찮았다고 적어뒀었다.
내가 적었던 후기글을 읽으니.. 무슨 맛이었는지 바로 기억이 떠올랐다...
바군에게 바로 보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장이 좀 달라졌지만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같은 조리식품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같은 음식 다시 맛 볼 뻔한 상황을 패쓰하게 되었다.
일상이야 그렇다고 쳐도,
노르웨이에서 사먹는 즉석식품은 나에게 익숙한 음식들이 아니다보니
내가 기억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이 도움이 되다닠ㅋㅋㅋㅋ
뜻밖의 순기능.......★
앞으로도 지금처럼(지금보다 더 열심히라는 말은 감히 약속하고 싶지 않다...)
블로그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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