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아플때 먹는 음식, 토마토수프

노르웨이펭귄🐧 2019. 12.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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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아플때 먹는 음식, 토마토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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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바군이 며칠 아팠다.

원래 겨울이 시작되면 항상 감기로 며칠 앓는 바군이었는데,

이번에는 좀 오래 갔던 것 같다. ㅠㅠ



아무튼... 한국에서는 아프면 본죽가서 죽을 사오면 되는데..

여긴 노르웨이고,

나는 죽을 만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고 ㅠㅠ


게다가 바군은 어렸을 때부터 아플 땐 토마토수프를 먹었다는데

토마토수프는 나는... 먹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만들어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국제커플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슬픔을 또 겪고 ㅜㅜ

바군이 먹고 싶다는 떡만둣국만 점심에 해주고,

저녁엔 바군이 토마토수프를 만들었다.........ㅠㅠㅠㅠㅠ




나도 토마토수프 만드는 법을 잘 알아두고,

바군도 죽 만드는 법을 잘 알아둬서..

서로 아플 때 잘 챙겨줘야겠다..며 다짐하게 되었던 순간...ㅠㅡㅠ











슈퍼에서 거의 다 만들어져있어서 물만 부으면 되는 제품을 샀다.

4인분이라는데, 양 많은 우리에겐 3인분이었다.







이걸로 파스타도 만들어도 된다고 써있지만, 우리는 수프를 만들 예정.

그리고 바군이 말하기를, 토마토수프엔 마카로니와 소세지가 들어가야한다고 함.


무슨 조합인가......싶었으나...

바군이 어렸을 때부터 아플 때마다 먹었던 수프라니까 그렇게 하기로 ㅋㅋㅋ












토마토 수프 완성!

진짜 엄청 금방 만든다. 10분? 15분?



블랙위크때 장만한 르쿠르제냄비는 여전히 정말 너무 잘 쓰고 있다.

이번에도 토마토수프 만들 때 또 사용. 컬러가 매칭이 잘 되어서 잘어울림ㅋㅋㅋ



아무튼.. 완성된 토마토수프는 이런 모습.

볼에 잘 담아서 떠먹으면 된다.

소시지가 둥둥 떠다니고, 마카로니는 아래에 가라앉아있기에 잘 저어서 떠줘야한다.












이렇게 안에 마카로니 있어욬ㅋㅋㅋㅋㅋㅋ


마카로니는 샐러드로만 먹어봤지, 수프에 넣어 먹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근데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또 놀랐다 ㅋㅋㅋㅋㅋ

토마토, 마카로니, 소시지의 조합이라니..?!?!?!







그리고 수프만 먹으면 든든하지 못하니까 빵도 같이 준비한다.


빵도 오븐에 잘 구워주고, 버터도 준비하고.














치즈까지 얹어서 먹었다. 일단 이 빵 나랑 바군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빵인데..

좀 비싸지만 정말 가치가 있는 맛있는 빵이다...


오븐에 딱 8분정도 구운다음에 반 갈라서 버터바르고,

치즈 올려서 토마토수프에 콕콕 찍어서 먹으면 대존맛.........







아, 그리고 삶은계란을 수프에 퐁당 담아서 같이 먹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계란도 두 개 얼른 삶아왔다.


이렇게 수프 + 빵 + 삶은달걀까지 먹으니까 든든한 한 끼니가 되었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까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연신 말하던 바군,

만약 다음에 또 바군이 감기걸리면 그 땐 내가 토마토수프 만들기에 도전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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