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이의 끄적임

노르웨이어 vs 한국어

노르웨이펭귄🐧 2019. 12. 4. 00:38








노르웨이어 명사에는 성별이 있다.

남성, 여성, 중성...



그리고 그 명사의 성별에 따라서 붙는 관사가 달라진다.

그러니까... 명사 단어를 사용하려면 그 단어의 성별까지 알아야한다.


근데 이 성별이 도저히 예측 불가능함.





예를 들면.......


사과는 중성

파스타는 남성

개는 남성

고양이도 남성

책상은 중성

의자는 남성

꽃은 남성

후추는 중성


기준이 도대체 뭔지 알 수 없음.......🤷🏻‍♀️






한 번은 스트레스받아서 노르웨지안 바군에게 한국어는 안그런데

왜 놀웨이어는 이렇게 규칙없이 성별붙이는거냐고 ㅜㅡㅜ 울분을 토했더니..





왜 한국말은...


1년, 2년, 3년...

1월, 2월, 3월...

1주, 2주, 3주...

1분, 2분, 3분...

1초, 2초, 3초...



이렇게 가다가 왜 갑자기


한 시, 두 시, 세 시...


가 되냐고 물어보았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지금 몇 시야?" 했을 때


4시 30분도 아니고, 네시 서른분도 아니고,

네시 30분이라고 대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급 할말 없어짐.

난 심지어 바군이 물어보기전까지 우리가 이렇게 쓰는지 전혀 몰랐다...



결론은... 둘 다 불평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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