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꽃이야기, 피자튜브와 아이스크림튜브, 베르겐 시댁방문

노르웨이펭귄🐧 2019. 12.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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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꽃이야기, 피자튜브와 아이스크림튜브, 베르겐 시댁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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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





지난주에 손님이 왔을 때 로얄블루컬러의 서양난을 선물받았다.

우리가 키우고 있는(한국에 있는 동안 거의 죽었으나 이제 다시 살아나려고 하는) 서양난은

핑크색이라서!!! 핑크와 블루라니 너무 좋다!! 생각하는 중.



서양난이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인 것 같다.

한국에 갔을 때처럼 장시간 집을 비우지만 않는다면...ㅠㅠ







아.. 그리고 아마릴리스.

키가 계속 엄청나게 쑥쑥 자라고(70cm가 넘었었다...)

두 개의 꽃도 완전히 개화, 그리고 가운데 하나의 꽃은 봉오리상태.












근데 얘들이 무거워서 그런건지, 아님 키가 너무 커져서 그런건지...

자꾸 휘면서 부러질 것 같아서 ㅠㅠ 지지대를 찾다가 못찾음...

보통 철사로 잘 지지해주던데 다음날 사려고 일단 급한대로 나무젓가락으로 이어붙였다.


빵끈으로 막 여러번 감아주고....



그래도 별로 힘이 충분해보이지 않아서 ㅠㅠ 두꺼운 책으로 기대두었고,

책 무게가 있다보니 오래 그렇게 두면 엎어질 것 같아서 자기전에 책은 치워야지...

생각했다가 잊어버리고 잠듦.





새벽 1시... 주방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육포사건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진 바군과 나...


얼른 주방으로 나가서 확인해보니...








#아마릴리스 #아작남...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그래도 다시 정리한 후의 모습이지..

주방 바닥에 두 동강이 나서 엎어져있던 아마릴리스 꽃과 줄기는 처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 아마릴리스 줄기가... 이렇게 텅 비어있었다.


#뜻밖의관찰







줄기 두께가 이정도로 두꺼웠는데 ㅠㅠ 속이 텅 비어서 툭 부러졌나보다.

일단 다른 줄기가 새로 자라나는 것 같기도 해서 아예 버리진 않고..

줄기에서 부러진 부분만 버렸다.



미안해 아마릴리스야...











< 피자튜브와 아이스크림튜브 >



테네리페 휴가가 진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소리질럿!!!!!!!!!!!!!!!!!!






그리고 나랑 바군 하나씩 사이좋게 구입한 대형튜브 ㅋㅋㅋㅋㅋ

1피자 1아이스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가 먼저 배송와서 피자에 바람넣어 바군이 시승해봄. 문제없다고 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뒤엔 아이스크림 하드튜브가 왔다.

이건 진짜 ㅋㅋㅋㅋㅋㅋ 폭은 피자보다 좁은데 높이는 피자보다 큼..


남들은 플라밍고랑 진주조개처럼 예쁘고 깜찍한 대형튜브 들고가던데

피자랑 아이스크림튜브 들고가는 우리,,,^^***













게다가 피자는... 이렇게 중간에 있는 구멍에 맥주캔을 꽂을 수 잇다 ㅠㅠㅠㅠ

매력포인트... 아이스크림엔 이게 없어서 슬픔.......ㅜㅜ


그래도 얼른 테네리페가서 쓰고싶다!!!!!!!






< 시댁방문 >




바군이 뭐 물건을 반납할 일이 생겨서 베르겐에 가야했다.

베르겐에 시댁에 있으니까 도착해서는 괜찮은데, 가는 길이 문제였다.


비행기, 아니면 기차, 아니면 차로 가면 되는데...

비행기는 날짜 닥쳐서 알아보니 비싸고.. 물건을 많이 들고가야해서 러기지도 추가를 많이 해야했다.

기차는 바군이 그냥 싫어함... 이유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운전을 오래 하는게 낫다며...



그래서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차로 8시간 ㅎㅎ


떠나는 날 아침, 운전해야하는 바군은 좀 더 재우고

나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김밥을 쌌다 ㅋㅋㅋㅋㅋㅋㅋ



김밥재료를 다양하게 사기엔 우리가 일주일 집을 비우니까 그냥 집에 있는 재료였던

삼겹살이랑 돈까스로 김밥을 대충 쌌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삼겹살은.. 삼겹살 용도가 아니라서 저만큼 두껍게 썰어주는게 최대 얇은거라..

김밥싸는데 너무 힘들었다... 삼겹살김밥은 다신 안만드는 것으로...








삼겹살이 너무 두꺼워서 중간에 빈공간도 나오고 ㅠㅠ 하.. 김밥 싸는데도,

먹는데도 고생했다....... 그래도 맛은 좋았뜸...







그리고 집에서 떠난지 1시간만에 발견한 크리스마스마켓.

너무 뜬금없는 곳에 엄청 큰 크리스마스마켓이 있어서 7시간 남은 여정을 만만하게 보고..

여기서 한 시간 동안 머물면서 쇼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크리스마스마켓은 나중에 또 포스팅하겟슴니당...ㅜㅜ













그리고 베르겐으로 가는 길.

다행히 눈은 안오고 비도 안왔다.

그냥 흐릴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3시 30분정도 되면 지기 시작하니까 ㅠㅠ

벌써 어둑어둑...... 게다가 산도 넘어야하는데 산으로 올라갈 수록 눈이 쌓여있어서

이렇게 예뻤다. 눈 온 노르웨이도 예쁘긴 예쁘네..






아, 그리고 이 날은 여우 한 마리를 봤다.

돌아오는 길에는 무스, 여우, 사슴을 봤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베르겐 여행 결산은,


4무스, 2여우, 1사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끝에 시댁도착.

나 온다고 서둘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구를 꺼내 집 앞 나무를 장식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난 한가족이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온다고 신경써주시는 시엄마입니당 🧡







우리가 가져온 막걸리도 나눠마시고, 레드와인도 한 병 따서 같이 마셨다.

이 날 새벽 한 시 반까지 얘기하고 방으로 들어갔당...


9월에 한국에서 결혼식날 뵀던 것이 마지막이라 ㅋㅋㅋㅋㅋㅋ

결혼식날 얘기도 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버렸다.



지금은 오슬로로 돌아왔고,

다음 주말에 테네리페에서 또 만날 시댁식구들이지만,

자주봐도 계속 반갑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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