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우리의 결혼이야기

결혼식 D-1 : 결혼식장 셀프 데코하기, 바베큐파티

노르웨이펭귄🐧 2019. 11. 9. 00:01








✽ ✽ ✽ ✽ ✽ ✽ ✽ ✽ ✽ ✽




결혼식 D-1 밤 : 결혼식장 셀프 데코하기, 바베큐파티



✽ ✽ ✽ ✽ ✽ ✽ ✽ ✽ ✽ ✽












결혼식 전 날 강화도 전등사 구경까지 마치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계속 흐릿흐릿...

이제, 전구장식을 해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구는... 원래 데코업체에 문의를 했었는데 저 큰 나무에 전구장식하는 것이 100만원이래서..


그냥 우리 노르웨이집 베란다에 걸려있는 알전구를 노르웨이에서 한국까지!!!!!!!!!!!! 들고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여러분 예산이 적으면 이렇게 몸이 고생하면 됩니다!!!








여긴 그냥 잔디밭. 여기에 하객들 테이블과 버진로드가 깔릴 예정.



그리고... 나무만 전구장식을 하려고 했었는데(우리가 갖고있는 전구의 양이 나무만 커버가능해서)

내가 직접 꾸린 내 결혼식의 어벤져스 멤버중 한 분인 스냅작가님이...

갖고계신 전구가 있다며... 그걸 그냥 빌려주셨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줄전구는 이 잔디밭위에 설치하기로 했다.









전구장식을 하기전에 일단 배고파서 바베큐부터 하기로 했다.

(결혼식준비도 식후경이라고...^^.....)





그리고 나랑 바군의 방에 들어와서 고기가지고 나가려다가 빡친 사연.(험한 말 주의)



나랑 바군이 결혼선물 작은 것을 준비해서 결혼식날 교환하기로 했는데,

나는 바군이 너무나 갖고싶어했었던 스텐리텀블러 원터치버튼인 트레블머그를 준비하고 싶었다.


그래서 엄청 열심히 써칭했으나, 오프라인에서 사기는 거의 불가능... 코엑스엔가 매장이 있다던데

수원에서 코엑스까지 언제... 그리고 바군 몰래 어떻게......



그래서 결국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나는 검정색이 너무나 세련되어보이고 예뻤는데, 바군은 스텐리텀블러는 무조건 그린이래서..

그린으로 주문했다. 바군 선물이니까!!!!!!!


그리고 택배가 바로 결혼식 전 날 도착했고, 포장 열어볼 시간도 없이 그냥 박스채로 펜션에 들고왔다가..

결혼식 전 날 밤에 선물포장 예쁘게 다시 하려고 박스 열었다가



바군이 갖고싶어하는 그린색도 아닌,

내가 좋아했던 검정색도 아닌


흰색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 ^^........ 아 슈방......





진짜 당장 내일 아침에 결혼선물로 바군 주려고 사온건데... 개빡ㅊ...

밖에서 바군은 눈치없이 빨리 와서 고기 먹으라는데 방 안에서 혼자 분노게이지 500%까지 상승했다가..


일단 방법이 없으니 흰색 스텐리텀블러를 ^^ 포장하고

바군에게 쓰는 편지에 내 분노를 담아 포장 뜯지말라고 써두었다.

색깔 그린색으로 교환할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리고 결혼식 당일날, 바군은 이 선물을 보고 내가 진짜 그린색을 싫어하는구나 생각해서

웃음이 났다는데 내가 쓴 편지를 보고 더 웃겼다고 함 ㅋㅋㅋㅋㅋ(난 열받았눈뒈...)



암튼 저 포장 그대로 다시 수원으로 들고와서 색깔 교환요청을 했는데,

나한테 먼저 반품택배를 보내고 거기서 흰색임을 실물로 확인하고나면

그 다음에 교환해서 다시 보내준다는 개소리를......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나 화가나서



이거 선물로 주려고 산건데 그쪽에서 색깔 잘못보내서 사용도 못하게 포장 그대로 다시 들고왔다.

원래 내가 주문했던 색상대로 다시 교환해달라고 했더니 뭐?????? 실물확인후에 보내준다고요???

저 다음주면 해외로 다시 출국하는데 그 전까지 온다는 보장은 있나요???




다다다다다다다 쏘아부었더니 반품접수와 교환품 배송을 같이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다행히 노르웨이에 그린색 스텐리텀블러 트래블머그를 고이 들고 돌아왔다.




아무튼 이건 그냥 결혼식 전 날에 스트레스받았던 사연 중 하나....












후.. 진정하고 바베큐장으로 향하는 중. 바베큐장은 수영장 옆에 있었다.

펜션 수영장은 아쉽지만 사용하지 못했다 ㅠㅠ


일주일 전엔가 태풍이 와서 나뭇잎이 엄청 떠다니는 것을 사장님이 일부러 다 건져내셨다는데 ㅠ

내가 도저히........ 수영할 시간이 나지 않음......









그래도 음악틀고 사온 고기와 야채들 다 굽고 맥주도 까고~~~

(네. 저 내일 결혼하는 신부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또 자기가 고기 잘 굽는다며 거기서 열심히 고기굽고있음 ㅠㅠ

동생 넘나 고생했다....







바군 친구들이 사온 소세지와 핫바, 옥수수콘 등도 같이 구워줌ㅋㅋㅋㅋ







크,,, 다시 봐도 맛있겠다 ㅠㅠ

정말 꿀맛이었다......

결혼식 전날이라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베큐파티가 끝나고, 이제 친구들이 전구장식을 도와주었다.

원래 나랑 바군이 하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어차피 펜션에서 숙박을 같이 하니까

도와줄거없냐며 ㅠㅠ 고마워 친구들아......


이 친구들이 나무타고 올라가서 전구 달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감덩...



이게 노르웨이집 베란다에 걸려있던 전구로 장식한 펜션 나무.

너무나 예쁜 갬성.........









정말 내가 전 날까지 너무나 바빴어서 신경을 제대로 못 썼는데

바군 친구들이 신경쓸 필요도 없이 예쁘게 꾸며주었다.








그리고 잔디밭 위로 나무와 연결된 긴 전구가 스냅작가님이 빌려주신 전구.

우리가 스냅촬영했을 때 아예 들고가라고 하셔서 ㅋㅋㅋㅋㅋ 미리 전 날에 들고와서 설치했다.



줄이 좀 짧아서 펜션 사장님이 다른 줄까지 더 갖다주셔서 역시 ...

바군 친구가 나무타고 올라가서 묶어줌.


진짜 전구장식 너무나 예뻤다!!!!!!!!!







그리고.. 또 다른 바군의 친구는 좌석배치도에 이름표 붙이고 있었다.

내가 슥슥 만들어서 출력해온 좌석배치도와 하객 이름들 ㅋㅋㅋㅋㅋㅋ


바군의 친구들이 전 날에 같이 펜션에 있었기에 망정이지..

나랑 바군 둘이서는 절대 못했을 것 같다.......




셀프웨딩은....... 좋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함을 너무나 제대로 깨달았다..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