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집에서 막걸리만들기 4 (누룩으로 막걸리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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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집에서 막걸리만들기 4 (누룩으로 막걸리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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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거르기를 시작!

거름망에 먼저 거르고 2차로 면보에 거르기로 했다.

거름망에 발효시킨 막걸리를 부어준다.

촤르르르르그극

냄새가 아주... 냄새만으로도 취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건더기가 있다보니.. 거름망에 잘 내려가지 않아서

뒤적뒤적해줘야한다.

자루주걱으로 하다가 답답해서 바군이 장갑끼고 결국 주물주물

질척질척하던 질감에서 점점 물기가 빠지기 시작한다.

쫙쫙 물기를 빼주고, 남은 술지게미는 나중에 피부를 위해 마스크팩으로 활용하기로 ㅋㅋ

술지게미 활용법이 정말 다양하던데, 장아찌를 만들려다가...

한국에 가는 일정때문에 ㅠㅠ 아무래도 장아찌를 만들기엔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서 팩으로..

술지게미를 잘 걸러서 따로 통에 담아두었다.

그렇게 1차 거르기를 마친 막걸리.

밥 태운 부분때문에 까만 재가 둥둥 떠다님... 속땽해ㅠㅠ

2차로 면보를 사용해 거를예정!!

면보에 1차 거른 막걸리를 잘 부어준다.

그리고 힘 좋은 바군이 쫙쫙 짜낸다.

면보가 훨씬 촘촘해서 걸러내기가 더 어려웠다.

2번을 걸러서 얻은 막걸리!!!!!!!!

진짜 뽀얀 막걸리색상이다.

여기에 설탕이나 조청, 꿀을 첨가하면 되는데 우리는 꿀을 첨가하기로 했다.

꿀이 잘 섞일 수 있도록 미리 살살 잘 풀어주고 투하!

꿀 투하후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주기.

병에 옮겨담아보았다. 보드카병이랑 위스키병, 그리고 소주페트병 동원!!!

물을 섞어서 마셔야해서 꽉 채우지 않고 반절보다 조금 덜 담았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에 물 섞어서 마실 계획!

보통 실온에 2일정도 뒀다가 냉장고에 또 며칠 두고 마시면 제일 맛있다는데..

우린 얼른 마시고 싶은 마음에 ㅎㅎ,,, 참이슬병 하나만 밖에 두고

남은 세 병은 냉장고로 직행해서 다음날에 마시기로 ㅋㅋㅋ

대망의 토요일!

비가 추적추적내리고...

거.. 막걸리마시기 딱 좋은 날이네.

막걸리 침전물이 가라앉았다.

잘 살살 섞어주면 섞이긴하는데.. 시중에 파는 막걸리보다 잘 안섞인다 ㅠ

근데 물을 섞고나면 더 수월하게 섞인다.

아무튼, 막걸리파티 준비.

보쌈 삶고 김치꺼내오고, 냉면에 삶은계란!

그리고 새로 지은 밥까지.

한국에서 들고온 막걸리잔 드디어!! 꺼내고 ㅋㅋㅋㅋㅋ

술은 시원해야한다며... 얼음도 담았다.

막걸리에 물을 섞어준다.

우린 탄산수를 섞었다. 취향에 맞춰서 물을 섞어주면되는데

우리는 1:1 비율정도에 맞춰서 섞으니 딱 좋았다.

물 섞은 막걸뤼

막걸리 따르는 사진을 잊어버리고 안찍어서...

뒤늦게 찍은 사진...

막걸리 졸졸

뽀얀 막걸리!

자, 이제 막걸리파티 시작!!!!!!!! 끼약끼약끼약

내가 삶은 보쌈이지만 넘나 맛있고..

막걸리 ㅠㅠ 내가 평소에 마셨던 그 막걸리보다 단 맛이 덜해서

뭔가 좀 다른 느낌이었다.

평소에 마셨던 장수막걸리는 단 맛이 정말 강했는데.. 이건 진국느낌ㅋㅋㅋㅋㅋㅋ

바군은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우리가 만든 수제막걸리는 맛있다며.......

그렇게 막걸리 세 통을 다 비우고!!

부족해서 보드카까지 꺼내와서 제대로 불토를 보내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숙취가 하나도 없었다..

나랑 바군 둘 다 감동!!!!!!!!!

막걸리 원래 숙취로 유명한데 ㅠㅠㅠ 직접 만드니까 숙취가 하나도 없어..

심지어 술냄새 잘나는 바군인데 다음날 술냄새도 안났다.

앞으로...... 막걸리 대량생산 공장 오픈 예정 ^^

그렇게 남겨둔 페트병 하나.

지금은 냉장고에 넣어두었고, 이번 주말에 마셔보려고 한다.

어떤 것이 맛이 더 좋을지 ㅎㅎㅎ 시도중이다.

더 맛있는 방법을 기억했다가 그렇게 계속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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