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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집에서 막걸리만들기 1 (누룩으로 막걸리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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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요즘 일상이 좀 평범하다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여행을 앞두고 일 벌리지 않고 조용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무려 작년 겨울에 들고온 ㅠㅠ 누룩이 생각났다.
이번에 한국 들어가면... 내년에 한국 또 갈지 안갈지도 모르고
어쩌면 내후년에 가게 될 수도 있는데...
만약 우리가 누룩으로 담근 막걸리가 너무너무 맛있어서 누룩이 더 필요해지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의식의 흐름)
노르웨이는 2020년 1월부터 해외에서 구매하는 "모든" 제품에
세금+우체국직원들의확인비용 등등이 붙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어서 ^^...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이제 직구도 못하는데,,,,,,,,ㅠㅠ
노르웨이 아시안마켓에 누룩이 들어올리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누룩은 한국에서만 사와야하는 것 ㅠㅠ
그래서 한국에 가기 전에 꼭 막걸리를 만들어보고,
성공의 기미가 보인다면 이번에 갔을 때 많이 사들고 오기로 다짐했다.
그리하여 홈메이드막걸리 만들기 시작!!
한국에서 가져왔던 누룩 1kg.
1kg를 다 쓰지 않고 남겼다. 다음번엔 더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긴한데,
일단 성공할 때까진... 감히 낭비하고싶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
누룩에 술 담는 방법도 써있다 ㅋㅋㅋㅋㅋㅋㅋ
누룩이 생각보다 알맹이가 커서 믹서로 좀 갈아주기로 했다.
열심히 바군이 위잉위잉 갈아주고
그동안 나는 쌀을 빡빡 씻는다.
쌀을 정말 100번은 씻으라고 하던데, 굳이...그렇게까지 씻을 필요 있나 싶어서
그냥 열심히 한 스무번정도 씻었다.
그리고 물기를 빼주었다.
그리고 물을 아주 조금만 더 넣어서 꼬들밥을 만든다.
다른 사람들은 냄비로 보통 하던데 우린 귀찮아서 밥솥으로 했다.
실패할까봐 걱정한다면서 우리맘대로 막 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리도 냄비로 하려고 했었는데,
다양한 레시피들을 보니까.. 사람들 하는 방법이 다 가지각색.
근데 다들 가지각색의 막걸리를 만들어냄.
그래서 그냥 맛의 차이가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며 우리 방식대로 하기로 했다.
밥 완성.
근데 밥이 아직 촉촉한 느낌이 있어서, 잘 건조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얇게 눌러서 펴주고, 먼지가 앉지 않도록 천으로 덮어주면 되는데
우린 이만한 크기의 천이 없어서 ㅠㅠ 오븐에 넣고 낮은 온도로 오래 건조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한 4~5시간 정도를 건조시켰다.
밥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 건조시키는데 오래걸렸다 ㅠㅠ
건조시키는 동안 혹시나 타면 안되니까 계속 한시간마다 확인해줬다.
집에 내가 하루종일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업...
누룽지처럼 겉은 딱딱해졌고, 안은 좀 촉촉한 상태.
이 상태에서 이제 누룩을 섞기로 했다.
보통 막걸리 담는 통을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쓰는데,
우리가 갖고있는 피클통은 크기가 너무 작았고 ㅠㅠ
항아리가 있을리 없고...
그래서 결국 김치담는 플라스틱통을 쓰기로 했다.
소독을 잘 해줘야하는데, 뜨거운물로 아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해두었다.
이제 통에 밥과 누룩, 물을 부어주면 된다.
막걸리 발효시키는 과정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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