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5일동안 Dog sitter 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8.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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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5일동안 Dog sitter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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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고싶다고.. 항상 바군에게 노래노래를 부르는데,

경제적인 문제와 (ㅠㅠ) 당장 한 달 넘는 시간을 한국에서 보낼 계획인지라..


강아지입양계획은 많이 뒤로 미뤄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바군이 이번 주말에 독시터가 되고 싶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봐서 응!!!!!!!!!!!!!!!!!!!!! +_+ 대답하고,




그렇게 지난 금요일부터 5일동안 우리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

열 살의 여자강아지 다피!!!








바군 친구의 동생의 개였는데,

바군이 일하는 중에 데려와서 나 혼자 다피를 맞이했다.


근데 이렇게 현관에 자꾸 앉아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 속상하게,,,








밥그릇이랑 물그릇도 없어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마침 아직 밖에 내다버리지 않은 우유곽 두개가 있어서!!

그걸 잘 다듬어서 밥그릇이랑 물그릇으로 만들어줬다.




물주니까 바로 물 마시기 시작












말 잘듣는 강아지였는데 뭔가 자꾸 현관에 앉아있으니 마음이 안좋아서

바군이 마사지볼로 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스볼을 꺼내들었다.


그랬더니 벌떡 일어나서는 꼬리흔들고 난리가 났다.



개에게 공이란........








공에대한 집착이 어마어마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 공 절대 놓치지않을거에요








공을 어찌나 꽉 물고 안놔주던지....

바군... 마사지볼은 새로 사도록하자.








한적했던 우리 거실에 다피가 엎드려있으니 활기차보인다.








실컷 공던지기 놀이를 했는데 입에서 침 흘릴정도로 힘들어하면섴ㅋㅋㅋㅋㅋ

계속 공을 물고오더니... 이제 저렇게 공을 앞에 두고 철퍼덕 앉아 쉬고있다.











바군이 퇴근하고 집에와서 같이 산책을 나갔다.


내가 키웠던 강아지는 집에서 대변 소변을 가렸는데..

다피를 비롯한 요즘 강아지들은 밖에서 대소변을 가린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세 번 이상은 산책을 꼭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랑 자기 전엔 무조건 밖에 나갔다오고,

그 사이에 한 번 길게 산책을 다녀온다.



이 날은 한 시간 반동안 산책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피는 오슬로 시내에서 살던 개인데

우리집 시골에 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한가보다..


산책하는데 갑자기 만난 냇가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그리고 불러도 나오지 않았다........

너도 더웠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번 부르니까 조용히 올라온다 ㅋㅋㅋㅋㅋㅋ

물에 흠뻑 젖음.. 너 오늘 소파 위에 올라오는 것은 금지얏!!!













그리고 산책다녀오니까 또 입구에 앉아있다.

처음엔 다피를 잘 몰라서 입구에 앉아있으면 걱정이 되었는데


이젠 알았다...

더워서 저기 앉아있는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식화장실인 우리집화장실은 바닥부터 공기까지 뜨끈뜨끈하니까

다피는 한 발자국도 들어가지 않는다.










신발과 함께하는 현관이 좋은 다피








더위를 많이 타는 것 같아서 몇 시간마다 계속 물도 찬물로 새로 담아준다.

바군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내가 쫄래쫄래 현관으로 나가서 맞이했는데,

요 며칠은 다피가 나보다 먼저 나가서 꼬리흔들고 앉아있다 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았어서 산책하기 딱 좋았다.

(근데 이번주 내내 천둥번개치면서 비올 예정 ㅠㅠ)








저번에 나랑 바군 산길로 산책갔다가 무스 마주친이후로...

산길 산책은 낮에만 하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다피가 있으니까 산길로 산책갔다가 무스 만나면 어째 ㅠㅠ 하면서 걱정되서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산책했다.








시골이라 집집마다 잔디밭이 있고 그 앞에 공용잔디밭도 엄청 넓게 있는데,

푹신해서그런지 다피는 잔디밭 위로만 걸어다닌다 ㅋㅋㅋㅋㅋㅋㅋ



남의 집 잔디에 앉아있는 다피.jpg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어김없이 현관에 앉아 열식히기








내가 강아지 키웠을 땐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는게 강아지한테도 너무 미안했었는데,

그래도 이곳저곳 이사람저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어렸을 때 친척집 놀러가서 자고온다는 것이 그렇게 신났던 것처럼 ㅎㅎㅎㅎㅎㅎ




다피는 애교가 많아서 쓰다듬으려고 손만 뻗으면 바로 발라당 누워서 배 보여준다.

잘 때도 우리 침대 옆에 자리잡고 철푸덕 누워서 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선 평소에 되게 조용히 있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와서 꼬리흔들거나 내 옆에 앉아서 쉬는 모습을 보면 참 사랑스럽다.






그러니까..

우리도 우리의 반려견을 만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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