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에서 먹는 (주로 한국)음식들

노르웨이펭귄🐧 2019. 6.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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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먹는 (주로 한국)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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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바군은 워낙 한식을 좋아하니까(나는 한국인이지만 도대체 바군은 왜..?)

노르웨이에 있으면서도 한식을 정말 자주 해먹는 편이다.


지난 주말에 스웨덴에서 삼겹살을 잔뜩 사왔으니까 날씨 좋은 날 밖에 나가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 삼겹살 >




빨간 크록스 신고 삼겹살 굽기 시작하는 바군ㅋㅋㅋㅋㅋㅋㅋㅋ

둥지냉면도 끓이고 쌈으로 먹을 배추도 양상추도 사서 씻고.










우리가 사랑하는 해피콜 불판으로 삼겹살을 잘 구워주면... 크.








맥주가 빠질 수 없음 ㅠ

우리는 항상 Hansa 맥주를 마시는데,

이번에는 Ringnes라는 다른 노르웨이 맥주를 마셨다.

올가닉맥주라고 해서 궁금해서 맛봤는데, 올가닉맥주인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냥 맥주의 맛이었다 ㅋㅋㅋㅋㅋ 좋다.













이제 우리 김치가 잘 익어서 삼겹살이랑 구워먹으면 꿀맛이다.









밤 10시에 구워먹었더니 해가 슬슬 지기 시작ㅋㅋㅋㅋㅋ

그래도 삼겹살 맛나게 구워먹고 들어옴!







< 최근에 먹은 서양음식은 소고기스튜 딱 하나 >





냉동실에 소고기 남은 부분이 있어서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서양음식을 해먹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메뉴는 소고기스튜와 감자샐러드.


원래 이 레시피에 레드와인이 들어가는데.. 술 좋아하는 우리...

비싼 그 와인 음식에 넣어 잃을 수 없어..........

와인 대신에 비슷한 다른 것들 이것저것 넣곸ㅋㅋㅋㅋㅋㅋ 만들었더니

오... 맛이 괜찮다..!!!







신나니까 맥주 한 캔씩 따기로 ㅎㅎ

이번 맥주는 스웨덴에서 사온 ㅋㅋㅋㅋ 스톡홀름맥주.


한 번도 마셔본 적 없는데, 그 때 쇼핑몰에서 이 맥주가 제일 인기 많길래

우리도 몇 개 들고왔다.








스튜랑 먹으니까 꿀맛.

이 스튜는 다음 날 내 점심식사로도 먹었다는 후문.











< 밑반찬 >




한국에서 가족들이 왔다.

난 부탁도 안했는데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들을 싸왔다.


특히 엄마가 한 마늘짱아찌 내가 정말 좋아하는데 ㅠㅠ

저 마늘짱아찌 보고 너무 반가워서 눈물날 뻔...


게다가 오이지랑 콩자반...... 하...



항상 밑반찬이랑 같이 놓고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했던 바군은

드디어 소원 이뤄서 ㅋㅋㅋ 신나서 사진찍고 난리났었다.









얼른 반죽 만들어서 수제비를 했는데, 우리가 김장한 김치와 한국에서 온 밑반찬들..

조합이 너무나 맛있었다.


바군은 콩자반을 원래 좋아하는데 여기선 구할 수가 없으니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하면서 저거 다 먹고 한 번 더 리필해 옴.








< 내 가족과 잘 어울리는 외국인 신랑 >





우리 가족과 함께 쇼핑몰에 갔는데, 내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우리 이모와 바군이 둘이 같이 앉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디랭귀지로 막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찍어보았다.




머나 먼 노르웨이에서 웬 노르웨이남자와 같이 살고 있는 내가 많이 걱정될텐데,

이번에 바군을, 바군과 함께 있는 나를, 그리고 우리집을, 그리고 노르웨이를 본 우리 가족들이

바군 칭찬을 입이 닳도록 해주니 내가 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의 내 커리어와 사람들, 삶을 버리고 노르웨이로 온 내 선택이 후회되지 않고

참 잘 한 선택이 맞다는 확신도 더더욱 들었다. :)












< 노르웨이야 한국이야? >






이 사진만 보면 너무나 평범한 한국 상차림 모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된장에... 파전에... 김치와 콩자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한국에서 온 음식들이다 ㅠㅠ









강된장을 처음 맛 본 바군은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했다 ㅋㅋㅋㅋ



청국장은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바군인데..

이번에 한국 가면 청국장 먹으러 꼭 가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 좋아할 것 같음...

너... 노르웨이사람 맞지..






< 냉장고에도 한국음식이 가득 >





불고기도 이렇게 미리 잔뜩 양념에 재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보기만 해도 든든함..








멀리서 손님이 오셨으니 노르웨이에서 비싼 맥주도 자주 마셨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노르웨이 왔으니까 연어는 맛봐야죠.

간단하게 점심을 먹으려고 라면을 끓였는데, 연어도 같이 내놓았다.


칼질 잘 하는 바군이 정말 가게에서 파는 연어회처럼 길고 얇게 잘 썰어서..

다들 칭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한국에서 단무지도 갖고와서 라면과 같이 먹었다.









와사비는 내가 말 안했는데 엄마랑 동생 둘 다 각각 하나씩 사옴 ㅋㅋㅋㅋㅋ

급 와사비 부자가 되었다. 우리 회도 잘 안 먹는데... 쩝..



그래도 노르웨이에서 먹는 연어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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