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 이민준비

노르웨이 국제결혼 : 결혼서류 발급 및 제출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5.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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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제결혼 : 결혼서류 발급 및 제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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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문제가 해결된 이후, 이제 나머지는 우리가 원래 계획했던 대로 진행하면 된다.


원래 우리의 계획은 피앙세비자인 결혼준비비자를 받고 난 뒤에,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제출하고, 세레모니를 하고 결혼비자로 바꾸는 것이었다.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들은 여권 사본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내 혼인관계증명서(아포스티유스탬프가 찍힌 영문번역본),

그리고 증인 2명 페이퍼, 혼인신고신청하는 페이퍼 내거랑 바군꺼 각각 1장씩 등을 준비해야했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내 혼인관계증명서.

결혼준비비자 신청하면서 아포스티유받고 번역받은 그건 최신 서류가 아니라서

새로 발급 받아야했고, ㅠㅠ


어마어마한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과정을 거친 후 번역까지 마쳤고,

이제 이 번역본에 대한 공증을 받아야하는데.......

공증을 받으려면 대사관에 가야한다.




당시엔 당연히 비자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무려 2개월도 더 전인 2월 말에 이 과정을 다 끝내놓았고, 비자 받고나면 대사관에 가서

공증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야지~ 하고 기다리던 중...


비자 사건이 발생했고 ㅋ

4월 말에 드디어 제대로 된 비자를 다시 발급.



그래서 비자 받자마자 급하게 날 잡아서 오슬로에있는 대사관으로 갔다.








바군은 출근하고 나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슬로로 갔다.

오랜만에 혼자하는 외출이기도 하고,

1년 전에만 해도 밤 12시 넘어서도 t-bane타고 돌아다니던 오슬로시내인데

이젠 이렇게 멀어졌구나 싶어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네셔널씨어터역에서 내려서 왕궁을 지나 걸어가면 된다.

구글맵보고 걸어감!



날씨는 흐릿하고 비오고 난리도 아님ㅋㅋ








오랜만에 온 칼요한슨거리.







그리고 역시 오랜만에 보는 노르웨이왕궁








작년엔 심심하면 여기 와서 돗자리깔고 커피마시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풀리기 시작하니 관광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대사관 가는 길이 좀 헷갈려서 구글맵 열심히 보면서 가는데...

ㅠㅠ 이 근처에 우리가 같이 영화보러갔던 Kino Vika도 있고..

추억이 가득한 오슬로시내다.


통행료가 비싸서 차가 생긴 지금은 오슬로로 데이트하러 올 일이 더더욱 없어서 더 아련한 ㅎㅎ










왕궁 바로 뒤에 작은 골목으로 꺾으면 대사관 건물이 여러개 있는 이 길이 나온다.










쭉 가다보면 태극기가 보임!













이렇게 ㅋㅋㅋㅋㅋㅋ

아... 반가운 한국어와 태극기 ㅠㅠㅠㅠㅠㅠ










공증받기 위해서는 예약할 필요는 없고 그냥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입구가 정면에 있지 않고 건물을 끼고 돌아야 있었다.

노르웨이에 있는 대사관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은 투표하러 왔었다 ㅋㅋㅋㅋㅋㅋ







가서 공증받으러 왔다고 하고 여권이랑 서류 제출하고,

현금으로 수수료 35kr 지불하면 된다.


현금이 없어서 ㅠㅠ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다녀왔다.




공증은 정말 금방 된다.

도장 찍어서 돌려주심ㅎㅎ 그럼 인사하고 나오면 된다.











이제 다시 돌아가는 길.

사실 날씨가 좋았다면 오슬로 시내 구경을 좀 더 하고 가려고 했는데..

너무...추워.....













무슨 토르가 하늘에서 내려올 것 같은 날씨..








왕궁에 꽂혀있는 깃발 엄청 휘날림











안뇽... 오슬로 시내는 정말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다...










바군한테도 우리가 돗자리깔고 빈둥댔던 여기 사진찍어 보내고 ㅎㅎㅎ

고작 1년 전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칼요한슨거리는 초록잎사귀가 폈다.

마지막으로 여기 왔던게.. 크리스마스 마켓 때였던 것 같다 ㅋㅋㅋㅋ









네셔널씨어터역에 다시 도착.

했으나... 여긴 T-bane역이라서 ㅠㅠ 기차를 타야하는 나는 다시 나와 기차역으로 갔다.



그리고 이제 가야할 곳은 내 여권복사본이 진짜라는 확인을 받으러 공공기관에 가야한다.

(진짜 사소하게 챙길 것들이 많다 -_-)


경찰서에 가도 되고, Nav라는 공공기관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나브는 취업지원센터같은 곳이다.




바군 직장 근처에 Nav가 있어서 바군과 접선해 나브에서 공증을 받기로 했다.







여기도 5분이면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바군 각각 혼인신고서? 를 작성하면 된다.

이름쓰고 생년월일쓰고, 내 노르웨이 거주번호? 외국인등록번호? 같은거 쓰고,

결혼할 장소 이름, 날짜, 그리고 각자 국적이랑 결혼할 상대 이름 쓰고 ㅋㅋㅋㅋㅋㅋㅋ 싸인한다.


기분이...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증인 2명으로부터 받은 증인페이퍼까지 잘 챙겨서 정부에 우편보내면 된다.








이 날 하루에 다 끝내버리려고 우체국까지 바로 가서 우편보냈다.

확인하는데에 7~8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이게 세레모니 전에 끝나야한다고 한다.


우리 세레모니까지 8주 남았어서 또 다시 똥줄타기 시작... 하......

한 번 앞에서 미뤄지기 시작하니까 뒤에 계획했던 것들도 줄줄이 미뤄져서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아무튼, 우리가 보낸 서류에 문제 없고,

우리가 세레모니를 하고 난 뒤 3일 이내에 우리가 세레모니 한 교회에서 정부로 서류를 보내면

혼인신고가 진행되고 내 비자도 결혼비자로 바뀌게 될 거다.



비자때문에 컴플레인하고, 차 산다고 여행하고, 이사하고,

집 고친다고 바쁜 와중에... 벌써 결혼식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다음 달이면 부부라니.......!! 진짜 오마이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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