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에서 즐기는 삼삼데이 일상

노르웨이펭귄🐧 2019. 3. 5. 00:00








✽ ✽ ✽ ✽ ✽ ✽ ✽ ✽ ✽ ✽




노르웨이에서 즐기는 삼삼데이 일상



✽ ✽ ✽ ✽ ✽ ✽ ✽ ✽ ✽ ✽















요즘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둘 다 지난 2월을 돌이켜보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뭔가 큰 일이 있었다며...



아직 제대로 소식을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달 초에 드디어 집을 구입 ㅠㅠㅠㅠㅠㅠ하고 ㅠㅠ


진짜 그 날만을 기다려왔는데, 그 날이 오고나니 그 이후부터는

쭉쭉... 결혼식 날짜 잡고 비자 접수하러 갈 준비하며 서류 준비하고..

집 서류 준비하고 이사 준비하고.

정신없이 지나고 있는 이 일상들이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면서 문득 어제 달력을 봤는데, 3월 3일.

어? 오늘 삼겹살데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생각이 먼저 든 나란 돼지.......


바군에게 삼삼데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저녁 메뉴는 삼겹살로 정해졌다.









게다가 노르웨이에도 봄이 오고 있어서 :)

찻길은 이미 눈이 깨끗하게 녹았고, 가장자리 쪽과 사람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들에만

눈이 아직 쌓여있지만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그런 날씨.


















바군이 퇴근하고 걸어오는 길에 나도 시간 맞춰 나가 혼자 걷는 길.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같이, 한 시간 넘게 길을 걸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팟 ㅋㅋㅋㅋㅋㅋ

이사가기 전에 여기서 꼭 사진 찍자고 말했는데,

눈이 녹기 전에 꼭 찍고 싶다 ㅠ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도 아니고, 그냥 주택가 앞이라 ㅋㅋㅋ

조용히 우리끼리 사진 찍고 놀기 좋을 것 같아서, 언제 날 좋은 주말을 잡아보기로.



그렇게 주말 낮에 한 시간 넘게를 걷고 집에 돌아오니 다리도 아프고 허기도 지고.











엄마가 12월에 보내줬던 유부초밥 ㅠㅠ 이게 마지막 유부초밥이었다.

삼삼데이를 맞이하여 삼겹살을 먹으려는데 일요일이라 마트 문 연 곳이 없어서

파절임을 만들 수도 없었기에 ㅠㅠ 그냥 양파로만 대신하기로...


아쉬운대로 맨밥 대신에 유부초밥을 먹기로 했고.

마지막 유부초밥 2인분인 14개를 만듦.



















바군은 유부초밥을 우리 엄마가 이번에 보내줬을 때 처음 나랑 같이 만들어봤는데 ㅋㅋ

처음엔 밥을 엄청 많이 억지로 넣어서 왕만두같이 만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내가 밥 비벼놓고 샤워하러 가면 혼자 가만히 앉아서

두꺼비같은 두 손으로 조물조물 저 작은 유부초밥을 잘 만들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하고 나왔는데 덩치 하나가 앉아 유부초밥 만들고 있는 모습에 빵터짐ㅋㅋㅋ





그리고 삼겹살도 열심히 구워주고 김치는 없으니까 ㅠㅠ 양파라도 구워주고,

요즘 우리의 주말은 술을 많이 줄였기에 ㅋㅋㅋㅋ 일요일에도 숙취가 전혀 없어서

맥주 한 캔씩 짠~




한국에서 친구들이 삼삼데이라고 삼겹살 먹었다는 얘기에 나도 삼겹살 먹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지만 한국에 있는 것 마냥 잘 챙겨먹으며...

이렇게라도 고향의 맛을 채우고 있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XD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