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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스웨덴 음식 Biff Lindstrøm 만들어먹기

노르웨이펭귄🐧 2018. 6.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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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스웨덴 음식


Biff Lindstrøm 만들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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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음식이라는 Biff Lindstrøm 을 먹기로 했다.

내가 바군을 만나러 노르웨이에 올 때마다 한 번씩은 꼭 먹는 음식.


이번에도 생각날 때가 됐었나보다.





바군에게 조용히


"나... 그 미트볼이랑 감자 요리 먹고 싶어..."



라고 말했더니 바군도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왜냐면 우리의 식사 메뉴는 내가 정하니까. 후훗.





그렇게 시작된 메인 쉪 바군, 주방 보조..정도 내가 함께(?) 하는 요리, 시작.







전에 먼저 나는 딸기주스를 만들고, ㅎㅎㅎ






바군은 요리하는 동안 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내 머리끈으로 잘 묶어주면 준비 끝.








사실 내가 주스 만드는 동안 바군이 이미 시작해버려서... 여기부터 사진 시작.


내가 아침에 토스트 해먹을 때 좋아하는 피클을 잘게 썰어주고,

다진 고기에 잘게 썬 피클을 투하해준다.








매쉬드포테이토를 위해 대량 구매한 감자를 몽땅 삶는다.

우리는 다 먹을 것이니까!







바군이 재료를 투하하고 난 후에 내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손으로 버무려준다.

자꾸 킹스맨2에서 사람으로 저 고기 만들었던 장면이 생각나지만,

그래도 열심히 버무려준다. 결국 먹을 거니까...








그 사이 잘 익은 감자를 꺼내서 크림과 후추, 소금 등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감자 으깨는 저 도구와 함께 나에게 맡긴다...










내가 잘 버무린 고기를 바군이 토스받아 숟가락을 사용해 동글동글 예쁘게 말아준다.


한국에서 만두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 낳는다는 그런 말처럼, 여기도 그런 말이 있으려나?

바군이 저 큰 손으로도 예쁘게 고기를 잘 빚으니까 우리가 딸을 갖는다면 무지 예쁠거야!!









동글동글 잘 빚어준 고기를 버터 바른 후라이팬 위에 살포시 올려준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아주 살짝 눌러준다.


너무 두꺼우면 속이 잘 안익을 수도 있으니까.



사실 이 미트볼은 결국 오븐으로 들어가서 속을 익힐 계획인데,

스테이크처럼 겉면을 좀 태워야하기 때문에 후라이팬을 사용하는 것이라고.(..라고 바군이 말해줬다.)









바군이 열심히 미트볼을 빚고 굽는 동안, 나는 열심히 감자를 으깬다.

쓰다보니 뭔가 내가 미트볼을 빚어야할 것 같고 바군이 감자를 으깨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서로 각자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이야.

내가 감자를 잘 으깨줬다.



살짝 맛을 보고 간이 부족하면 후추나 소금 혹은 크림을 더 추가해서 또 으깨고 으깨고 으깨준다.








그 사이 바군은 예쁘게 빚은 미트볼을 뒤집기 시작한다.






양쪽 다 잘 태워진 미트볼은 오븐에 들어갈 용기로 살포시 옮겨준다.








나는 그동안 계속 감자를 으깨준다.....

이 날 나의 역할은 감자를 으깨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더 뿌듯했다...






오븐에 들어간 미트볼!

이제 기다리는 동안 당근을 채썰어준다.









이렇게, 도구를 사용하여 당근을 채썰어서 준비하면 Biff Lindstrøm 먹을 준비 끝이다.







속까지 잘 익었는지 미트볼을 확인해주고, 잘 익었다면 오븐에서 꺼내준다.

크고 작은 동글동글 미트볼이 잘 완성되었다.








준비물은 매쉬드포테이토, 미트볼, 채썬 당근, 그리고 간장이다.

간장이 왜 필요한 지는 나중에 나온다.ㅎㅎ 간장 아주 중요하다.









바군이 항상 나에게 음식을 먼저 덜어주니까...

난 기다리며 사진을 찍는다. 항상 나 먼저 챙겨줘서 고마워 







미트볼은 세 개보다 더 먹을 거지만 일단은 세 개만 덜어본다.








우리 둘 다 배분 완료.

이제 입맛에 맞게 식사를 시작하면 된다.


아까 위에 나왔던 간장을 여기서 사용한다!

어디에 쓰냐...... 바로 매쉬드포테이토에 쓴다.








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조합...

매쉬드포테이토를 포크로 찹찹 평평하게 만들어 준 후에 간장을 살살살 뿌려준다.



너무 많이 뿌리면 짜서 감자를 더 퍼와야하니까, 감자를 많이 먹고 싶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장을 뿌린 매쉬드포테이토와 당근을 곁들인 스웨덴 요리 Biff Lindstrøm.


사실 나는 원래 그냥 매쉬드포테이토를 좋아하기 때문에 간장이 꼭 필요한가 싶었는데,

간장을 뿌린 매시드포테이토를 맛 본 뒤로 간장을 꼭 뿌려 먹는다.



그리고 저 채썬 당근도 이 미트볼과 감자에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

내 마음대로 스웨덴 삼합이라고 칭하고 싶은 음식이다.


(내가 이거 스웨덴 음식 맞냐고,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 확인을 다시 하니

열심히 찾아보던 바군. 다들 이야기가 다른데 스웨덴 음식이라고 하는 글이 많다고 한다.

그냥... 안전하게 스칸디나비아 삼합이라고 칭하겠다..)








아무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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