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노르웨이 일상 : 국내택배 보내기, 오슬로 아시안마켓 가서 김장재료 구입하기

노르웨이펭귄🐧 2018. 6. 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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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일상 :

오슬로에서 올레순으로 택배보내기,

오슬로 아시안마트에서 김장 재료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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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노르웨이 도착해서 기절하듯이 잠들고 일어난 아침.

아니 내가 원래 시차적응이 필요없는 사람인데 ㅠㅠ


이번에는 어마어마한 짐을 장거리 들고와서 그런가...

온 몸이 쑤시고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파서 그런지.....

시차적응을 제대로 못해버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버림 ㅠㅠ





컨디션 안 좋다고 그랬더니 바군이 준 커피

시험기간에 마시려고 아껴뒀던 건데 나 준다며... 선심쓴 바군

고마워..;;


이 커피 예전에도 바군이 몇 번 사줘서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ㅋㅋ

한국에서 바리스타커피나 프렌치카페 먹는 느낌?


대신 좀더 진한 맛이 있음 ㅎㅎ





간지나게 빨대 꽂아서 먹음

오늘도 오슬로 날씨 대박이구나 






배고프다고 찡찡대서 만들어준 아침

토스트한 빵과(난 노르웨이 빵 맛있더라)

저거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말린 시금치로 요리한건데

씁쓸한 맛이 있어 스크램블에그랑 아주 찰떡궁합임.


그리고 스크렘블에그!

버터와 치즈 ㅋㅋㅋ





빵 부족하다며 세 개나 먹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



1. 노르웨이 우체국에서 이모한테 보낼 택배 보내기

한국에서 노르웨이까지 국제택배(EMS)를 보내면

엄청 비싸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모가 마침 한국에서 필요한 것들을

사촌오빠들에게(이모아들들) 보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내가 노르웨이 간다고 했더니 짐 괜찮으면 갖고가서

오슬로에서 올레순으로 택배를 보내줄 수 있는지 물어보셨당


당연히 보내드려야지!

이모댁에서 무전취식했던 시기가 얼만데ㅠㅠ


그리고 이모와 이모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바군과 이렇게 잘 되지 않았을거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도 당연히 이모 짐은 보내드려야한다며 ㅋㅋㅋ

이번 여름에 바군 스케줄이 맞으면 꼭 같이 올레순 다시 가고싶다 ㅠㅠ


2. 오슬로 시내 나가서 아시안마켓가기

한국에서도 안해본 김장

노르웨이에서 할 거라서... 김장할 재료 사러 ㅋㅋㅋ


3. 집 와서 바군은 학교가기

4. 난 집에서 놀기(기다리기 ㅠㅠ)

5. 바군 오면 저녁식사

6. 노르웨이에서 김장하기!!

김치를 사랑하는 노르웨이 남자와 한국여자

둘이 물가 비싼 노르웨이에 있으니,

한국에서도 안해본 김장을 노르웨이에서 하게 만든다..





29도의 오슬로 날씨

아주 더운 여름날씨다.


썬크림 챱챱 바르고

썬글라스 끼고 같이 외출!





집 근처에 있는 마트 안에 우체국(posten)이 있다!

여기 들려서 올레순에 사시는 우리 이모에게 보낼 택배를 보냄



우리나라 우체국이랑 똑같은 시스템임


박스 없으면 박스 여기서 골라서 포장하고,

무게 재고 어디로 보낼 건지 말하고

주소 적고 비용 지불하면 끝!




오슬로에서 올레순까지 택배박스는 미듐사이즈 썼는데,

상자값이 19크로네(2,500원정도)

0-10kg까지 택배값이 175kr(24,000원 정도)였다.


국내...택배가... 최소 저렴한 가격이 24,000원이라니...

새삼 깨닫게 되는 노르웨이 물가...

역시 사람이 필요한 일은 비싸다.





참고로 내가 보낸 택배는 5.52kg이었다 +_+

얘도 내 팔이 부러지는 데에 한 몫 했었구나... 크흡





그리고 T-bane(티바네)타고 오슬로 중앙역으로 고고.


오슬로에는 아시안마켓이 3개인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바군이 자주 가는 곳은 한 곳이다.

한인마트는 아니고 동남아시아 분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다른 곳들은 이 아시아마트에 비해 한국 음식이 별로 없다나 뭐라나 ㅋㅋㅋ




이제 나도 오슬로s역에서 아시안마켓까지 혼자 갈 수 있다 ㅋㅋㅋ

좀 구불구불 걸어들어가야하긴 하는데,

하도 자주 왔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슬로 아시아마켓.

이렇게 아시아 과자들도 있고,

(새우깡도 있고 꼬깔콘도 있고 그렇다!)





바군이 항상 눈여겨 보는 코너인 라면코너도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 내가 첨 여기 왔을 때 분명히

김치라면이랑 신라면, 짜파게티만 있었는데

어느샌가 불닭볶음면이 들어오고(바군은 이 때 신나서 한박스 삼;)

오징어짬뽕과 해물탕면이 들어왔는데,


이번에 다시 오니

안성탕면과 너구리도 들어옴 +_+







육개장 컵라면도 있다 ㅋㅋㅋㅋㅋ

컵라면 하면 육개장사발이지 ㅋㅋㅋ


저기 옆에 보면 작은 사이즈의 신라면컵도 있다.


폴란드항공 타면 이거 셀프바에서 마음껏 갖다먹을 수 있다고

바군에게 얘기해줬더니

다음에 한국오게되면 폴란드항공 탈 기세






바군이 항상 들리는 코너

한국 조미료 코너

ㅋㅋㅋㅋㅋㅋ


고추장, 된장, 쌈장은 물론 물엿, 초고추장, 올리고당, 참기름, 국간장도 있다.

고춧가루는 저 한 종류인데 저게 맛이 괜찮고 맵기도 해서

바군 항상 잘 쓴다.


아 그리고 ㅋㅋㅋ

오슬로 아시아마켓에는

잡채양념소스와 불고기양념소스도 판다+_+


비싸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점점 한국 재료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속으로 '노르웨이 와도 살아갈 수는 있겠군'이라는 생각을 함.



바군은 참기름을 샀다.

나 집에 참기름 두 통이나 있는데ㅠㅠ

오슬로에서 참기름 사려니 너무 가격이 비싸서

집에서 갖고올걸!!! 이라는 생각만 계속 들고 ㅠㅠ


다음에 오면 짐추가를 세 개 해서 온갖 조미료 다 들고와도

짐추가 가격이 더 저렴하겠다며

머리굴리다가... 김장 재료 사러 야채 코너 고고.




배추, 부추, 파, 마늘, 생강, 양파, 멸치액젓(신기하게도 노르웨이에 멸치액젓을 판닼ㅋㅋㅋ),

당근(나는 김치에 당근 들어가는 걸 본 적이 많이 없는데 바군은 항상 당근을 넣음), 무

등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잘 골라서 샀다.





작년에 내가 너무 반가워했던

카스와 하이트 ㅋㅋㅋㅋ


근데 한 병에 34크로네(4,500원 정도) ㅠㅠ

면세점에서 칼스버그 330ml 6캔이 34크로네였는데..


면세점에서 와인 대신 맥주를 더 채웠어야했나...흑흑




참고로 냉동만두, 칼국수면, 떡국떡 등 웬만한 한식재료는 다 판다.


한국산 부추만두도 이렇게 귀엽게 판다 ㅋㅋㅋㅋ

그저 비쌀 뿐......




집에 와서 짐 놓고

바군은 학교에 프로젝트 하러 갔고

나는 집에서 레모네이드 한 잔 하며 여유부림





레몬에이드 다 마시고 나서 부족해서

아이스커피 또 한 잔.


아... 몸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

김장할 수 있으려나 생각하며 티스토리 블로그 하다가

결국 바군 오기 1시간 반 전에 잠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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