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

노르웨이 음식 맛보기 : TORO 인스턴트 피쉬수프 BERGENSK FISKESUPPE

노르웨이펭귄🐧 2020. 9.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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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음식 맛보기 : TORO 인스턴트 피쉬수프 BERGENSK FISKESU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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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어서 그런건지..

지난 주에 몸이 좋지 않았다.



내가 원래 건강한 편인데,

그 날은 양치하고 자려고 누우려는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결국 새벽에 토하러 화장실갔는데 거기서 진심으로 세상이 빙글빙글 빠르게 도는 경험을 했다.




다음날 어학당도 못가고 집에 누워있는데

바군은 와중에... 출근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아파서 받는 병가휴가는 들어봤지만

외국인 와이프 아파서 받는 병가휴가는 들어본적 없다고 일하러 가심..




아 집에 혼자 있다가 죽을 것 같이 아프면 놀웨이어도 못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하나

신랑이 집에 오려면 40분 걸리는데 그동안에 정신잃으면 어떡하지 뭐 이런 생각 들고


왜 애들이 아프면 병가를 쓸 수 있는데

아내가 아프면 병가를 쓸 수 없는지 속상해하며 진통제 두 알 먹고 침대에 누워서 시름시름 앓다가




바군이 퇴근해서 저녁으로 만들어준 생선수프.

네.. 이 수프에는 슬픈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르웨이 대표 인스턴트 브랜드 토로(TORO)

여기서 커리나 볶음밥같은 인스턴트도 나오는데,

나는 수프밖에 먹어본 적 없다.




원래는 토마토수프만 구입해봤었는데

이번엔 생선수프를 구입해보았다.


괜히 머리가 아프고 그러니까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생선때문인가 싶어서

생선수프를 구입ㅋㅋㅎ...ㅎㅎ




생선수프에도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베르겐스타일, 하나는 로포텐스타일.


베르겐스타일과 로포텐스타일 뭐가 다른지 모르겠으나,

베르겐에서 온 바군은 베르겐스타일이 더 맛난거라며 베르겐스타일을 구입.

(???????)

















뒷면엔 영양성분과 어떻게 조리하면 되는지 적혀있다.

나는 컨디션이 안좋아서 침대에 누워있고 바군이 조리함





연어나 새우, 당근 같은 재료를 추가하면 더 맛있대서

마침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그것들도 추가해서 수프를 끓이기로 했다.











일단 냄비에 우유를 넣고 재료를 준비한다.

웬만하면 야채나 다른 재료들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

















당근 썰어서 넣고









내가 열심히 껍질 깐 새우살도 넣고









들어있는 수프를 넣으면 이런 비주얼


















잘 저어주며 끓이면 완성

초간단.



수프계의 오뚜기 3분요리랄까











빵이랑 같이 먹으려고 버터랑 빵 준비.









완성된 수프의 모습

안에 당근이랑 연어랑 새우까지 잔뜩 들어있다.
















빵에 버터 바르고 수프를 떠서 맛을 봤더니

오 맛이 꽤 괜찮다.









연어도 많이 넣었고 새우도 많이 넣었더니

건더기가 많아 양이 생각보다 많음ㅋㅋㅋㅋㅋㅋ










입맛에 맞게 소금이나 후추를 더 추가해준다.

나는 후추만 더 추가해서 빵이랑 같이 먹으니 딱 좋았다.



한국에서는 아프면 죽을 먹는다니까 바군이 레시피 열심히 찾아보더니 만들어주겠다고 했었는데

죽을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바군이.. 죽을 이제 만들기 시작하면

저녁식사가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그냥 토로 수프 먹자고 했던건데

뜨끈하고 이것저것 들어간 것이 많으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타지에서 아픈 한국분들 ㅠㅡㅠ

여긴 본죽이 없으니...

아플 땐 TORO 수프 끓여서 드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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