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체리 씨앗 발아시키기, 날씨좋은 여름, 무스와 고양이

노르웨이펭귄🐧 2020. 6. 22. 00:01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체리 씨앗 발아시키기, 날씨좋은 여름, 무스와 고양이



✽ ✽ ✽ ✽ ✽ ✽ ✽ ✽ ✽ ✽
















한참 부부의세계 볼 때 바군 퇴근하면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아 와인 한 잔씩 마시며 ㅋㅋㅋ

드라마를 봤었다.



원래는 맥주를 주로 마셨었는데, 부부의세계에서 배우들이 와인을 그렇게 마시니..

우리도 와인이 마시고 싶어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부의세계 보면서... 덕분에 냉동실에 있던 피자는 다 동났다.

저녁먹으면서도 드라마를 보겠다는 우리의 의지때문에 피자를 주로 저녁으로 먹었기때문.











체리 철이라 그런건지 마트에 체리가 자주 보인다.

놀웨이 마트 상술인데... 체리를 한 봉지씩 가득 담아두고는

겁나 큰 글씨로 10kr!!!! 이렇게 써놓고

구석 밑에 잘 쳐다보면 100g당 10kr 이렇게 써있음 ㅡ.,ㅡ




이 상술에 몇 번 속았었는데ㅠㅠ

정신 못차리고 이번에도 체리 한 봉지에 10kr인가바!! 하면서 두 봉지나 들고왔다가

계산할 때 130kr냄ㅋㅋㅋㅋㅋㅋㅋ 슈방슈방,,,,,,,



아무튼 체리는 또 맛있길래... 열심히 체리 먹는데 씨앗을 보다가 문득..

체리 씨앗도 발아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ㅋㅋㅋㅋ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레몬보다 더 까다롭긴 하지만 가능은 하다고 한다.




저 딱딱한 껍질을 깨야하는데, 그게 정말 딱딱해서

펜치를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난 가위로 낑낑대면서 몇 개 깨서 속씨를 꺼냈다.

키친타올 적셔서 뒀는데 레몬처럼 발아가 잘 안된다 ㅠㅠㅠ










요즘 정말 여름이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덥다.

그래봤자 28도 29도 이렇지만...



선풍기까지 꺼냈다. 매일 쓰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날씨 좋으니까 주말마다 테라스에서 뭘 해먹는다.

하루는 삼겹살, 하루는 바베큐.









바베큐는 사실 요즘 너무 자주 먹어서...

점점 질리고 있다.(배부른 소리)















야채도 귀찮아서 주키니호박이랑 오이만 굽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베큐 좋은 아이디어 있는 분 알려주세요...









산책나가면 요즘 이 꽃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3년 전에 이 꽃을 처음 봤을 땐 라벤더인가 싶었는데

라벤더가 아니라 어디 다른 나라에서 온 잡초같은 꽃이라고 한다.


















구글링 열심히 해보니까 루핀(루피너스)라는 이름의 꽃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집에서 씨앗심어서 키우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여기서는 잡초 취급 받는데..ㅠㅡㅠ





열대 아메리카에서 몬스테라가 잡초 취급 받지만

여기서는 삽수마저 돈주고 사는 것처럼ㅋㅋㅋㅋㅋ 그런건가 싶다.











이 길을 걸을 때마다 무스가 있는지 확인해보게 된다.

우리 동네에서 무스를 봤던 때를 생각해보면 거의 90%가 이 길을 지날때였다.



모르고 지나갈뻔했는데

저기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















무스는 항상 안움직이고 가만히 서있어서 나무인지 동상인지 무스인지 ㅋㅋㅋㅋㅋㅋ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 무스는 우리가 걸어가는 방향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리며 빤히 쳐다봤다.


나중엔 이 무스도 우리가 익숙해져서 신경쓰지 않는 날이 오려나 ㅋㅋㅋㅋㅋ

항상 같은 무스 보는 것 같은데...










위에 루핀과 같이 데이지도 여름에 여기저기 널려있다.

여기 사람들 보면 화병에 다들 이 꽃이랑 루핀을 꽂아놓았길래

뭐지 여긴 꽃을 막 꺾어도 되는건가... 궁금하긴 했는데


한국에서 온 나는 워낙 "꽃을 꺾지 마시오" 문구에 익숙해져있어서 ㅋㅋㅋㅋㅋ

건드릴 생각도 안했었다.




근데 바군이 그냥 이렇게 숲길에 있는 꽃들은 꺾어가도 된다고,

사유지가 아니라 괜찮다며 데이지를 꺾어다줬다.



난 계속 "잔디를 밟지 마시오, 꽃을 꺾지 마시오" 문구가 머릿속에 맴돌아서...

마음이 불편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갖고와서 화병에 꽂아두니 또 예뻐서 흡족...........













우리 동네 근처에 트레킹 코스가 정말 많은데,

요즘 평일에는 짧은 코스를 가고, 주말엔 긴 코스를 가면서 운동을 하려고 노력 중.



그럴 때마다 만나는 동물 친구들.

가장 자주 만나는 동물은 단연 고양이.








이 고양이는 완전 애교쟁이









배 뒤집어까고 난리남.





사실 헬스장이 이번주 월요일부터 다시 오픈을 했고,

나는 가고 싶지 않은 상황.



근데 여기는 헬스장 규칙이 진짜 뭐같아서

그만두려면 한 달 이전에 얘기해야된다.


그러니까 만약 6월 22일에 그만두겠다고 얘기하면

7월 31일까지는 필수적으로 헬스장 돈내고 이용해야하고

8월부터 그만둘 수 있음.





하....... 헬스장도 내 마음대로 그만두지 못하는 이 거지같은 상황.

코로나만 아니면 가서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아무래도 찝찝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헬스장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