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날씨 좋은 여름엔.. 치킨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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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날씨 좋은 여름엔.. 치킨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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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한 여름 대표 음식 중에 하나인 후라이드치킨.

이유는? 여름이 테라스에서 튀김기 쓰기에 좋아서 ㅋㅋㅋㅋㅋ

집 안에서 튀기면 창문 활짝 열고 선풍기 틀어서 기름 창 밖으로 나가게 해두는데,

아예 밖에서 튀기니까 기름냄새 걱정도 안되고 아주 편하고 좋았다.

치킨 두 팩을 사서 손질해서 치킨튀김가루랑 빵가루 묻혀서 튀길 준비 완료

소스도 열심히 만들어보았다.

오랜만에 바군이 양념치킨소스가 먹고 싶다고 해서...

백종원님 레시피를 보고 따라했는데..

하... 진짜 존맛탱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놀라고.......

바군이 뚝딱 만들어낸 허니머스터드소스까지 준비완료.

감자튀김대신에 고구마튀김도 튀길 준비 완료

둘다 너무나도 맛있었다능

치킨을 바삭바삭 튀겼다.

한 입 먹으면 바사사사사사삭 소리가 나는데..

여기가 노르웨이인가 천국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맛ㅋㅋㅋㅋㅋㅋ

내가 만든 양념소스랑 찰떡궁합

백종원선생님 언제나 감사합니다ㅠㅠ

고구마는 적당한 굵기로 썰어서 튀겼는데,

감자도 맛있지만 감자는 물기가 너무 많아서 그 물기 제거하는게 너무 번거로워...

고구마로 갈아탔는데 고구마도 너무너무너무 맛이씀

기름진 치킨과 프라이 먹고 산책갔는데

저 멀리서 우리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또 너였구나 무스......

당장이라도 달려올듯이 서있는 자태를 보니

먼 거리였지만 괜히 무서워섴ㅋㅋㅋㅋㅋㅋ 휙 지나옴

그리고 길에서 만난 딱정벌레?

딱정벌레가 맞는지 모르겠다만...

아무튼 크기가 꽤 큰데 인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길래

밟힐까봐 풀밭으로 옮겨줌

그리고 집에 왔는데 집 안에서 이만한 크기 딱정벌레 또 발견

테라스로 나가는 문을 살짝 열어뒀었는데 거기로 들어온 것 같다.

난 처음에 아까 길가에서 옮겨준 딱정벌레가 한을 품고 쫓아온줄...;;;

다행히 바군이랑 같이 있었어서 바군이 딱정벌레 건져서(?) 밖으로 내보내줌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에도 역시나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베큐를 하려고 바베큐고기를 준비했는데,

옆에 같이 있던 남은 치킨도 발견.

남은 치킨도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우리가 나중에 먹을 때 맛있게 먹으려고 2분정도 덜 튀겼어서...

다시 튀겨야되는데 튀김기 예열하는게 그리 귀찮더라 ㅠ,ㅠ

결국 치킨도 그릴에 같이 넣고 바베큐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과 함께 구워지는 옥수수

치킨과 함께 구워지는 옥수수, 그리고 바베큐돼지고기

프라이어에 튀겨주고 그릴로 마무리해준 치킨의 맛은?

너무맛남!!!!!!!!!

굳이 바베큐를 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바베큐를 할 계획이 있고 먹다 남은 치킨이 있다면

그릴에 넣고 구워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듯!

그리고 하루는 날을 잡고 치킨을 다시 튀겨서 먹었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치킨

여름에 튀김요리를 해야하는 이유.jpg

밖에서 열심히 치킨 튀기는 바군ㅋㅋㅋㅋㅋㅋ

고구마튀김은 진짜...... 너무맛있음.

얇게 썰 수록 맛있는데 얇을수록 썰기가 어려우니까..

적당한 굵기로 썰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맛도 괜찮음ㅎㅎㅎ

개인적으로 고구마튀김에 스리랏차소스 찍어먹는게 너무 맛있어서

스리랏차소스 반 통을 내가 다 비웠다. 치킨먹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남은 치킨을 ㅠㅠ 냉동실에 넣었어야했는데

조만간 또 먹겠지~ 싶어서 귀찮아서 안넣어뒀다가...

다 상해서 음식물쓰레기통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리면서 눈물....

소중한 치킨.... 소중한 치킨튀김가루....... 소중한 우리의 노동력과 시간...

다음번엔 치킨 튀기고 남으면 바로 냉동실로 얼려야겠다고 다짐하며...

날씨 좋았던 날들의 지난 노르웨이 일상기는 끝.(이제 비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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