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이제 진짜 휴가, 갈비찜앓이하는 노르웨지안

노르웨이펭귄🐧 2019. 10.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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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이제 진짜 휴가, 갈비찜앓이하는 노르웨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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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기 전부터, 한국에 있는 동안까지 계속 정신없이 바빴다.

내 돈 엄청 써가면서 빡시게 일하는 기분.....


그리고 노르웨이로 돌아오고나니, 이제 한숨 돌릴 수 있다.

마음도 편안하고 할 일도 없고.





바군은 그동안의 나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지

매번 바군이 출근하기 전에 "오늘 내가 뭐 해두면 될까?" 라고 물어보면

"침대로 돌아가서 늦잠 좀 더 자고 소파에 누워서 책 읽으면서 휴식좀 취해." 라고만 답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읽기 시작한 책, 그리고 드립커피만 마시다가 오랜만에 타본 카페라떼.

이제 노르웨이 날씨가 추워져서 아이스카페라떼는 마시기가 좀 고민된다.







그리고 바군이 말한대로 소파에 누워서 책읽기도 시전ㅋㅋㅋㅋㅋㅋ












지난 금요일엔 내가 보쌈을 삶았다.

집에 스웨덴에서 사온 삼겹살이 많은데 이제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삼겹살을 못 구워먹으니..

해먹을 수 있는 것은 보쌈뿐......흐규ㅠㅠㅠ


이제 보쌈삶기의 달인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아주 맛있게 잘 삶곸ㅋㅋㅋㅋㅋ

우리의 푹 익어버린 김치도 꺼내서 같이 냠냠했다.




지난 4월 26일인가..? 암튼 4월 말쯤에 배추 21포기를 김장했는데,

이제 반절정도 먹었다. 배추 21포기가 나랑 바군 둘이서 딱 1년정도 먹는 양인것같다.


그래도 우리가 지난번에 만든 김치가 많이 익어가고있어서,

아마 내년 2월 쯤... 날씨 진짜 안좋고 눈 가득쌓여서 밖에 나가기 어려운 날...

하루잡아서 새로 김장을 할까 생각중이다.







보쌈이랑 레드와인을 같이 마시다가 와인이 다 떨어져서...

롱아일랜드아이스티를 만들어보기로했다.


스웨덴 갈 때마다, 오슬로공항으로 들어올 때마다 틈틈이 사온 술들..

롱아일랜드아이스티를 만드는데 이렇게 다양한 술들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












그렇게 바군이 만들어온 롱아일랜드아이스티.

이거 마실 때 적당히 취해있었는데 이거 마시고 뿅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이렇게 진한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에서 파는 롱아일랜드아이스티는 아무래도 음료를 더 많이 타는 것 같아...







벌써 3년전이 되어버렸던, 러시아여행에서 사왔던 맥주잔은 러시아 -> 한국 -> 노르웨이까지 와서

열심히 나의 술잔이 되어주고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 바군은 시간 번다고 야근하느라 집에 늦게오고,

해도 빨리 지고,

날씨도 매일 비가 왔어서 한국에서 돌아와서 한 번도 운전연습을 하지 않았다가


지난 수요일, 집에 문제있는거 체크하러 오는 사람때문에 반차를 쓰게 된 바군과 함께

갑자기 생긴 오후시간의 여유에 뭘 할까 어리둥절하고있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운전연습을 다녀왔다.



아직 밤 운전, 비오는날 운전은 두렵지만, 맑은 날씨의 낮에 하는 운전은 어느정도 할 만하다.




내가 운전해서 다녀온 집 근처 해변가.

가을의 색깔이 물들어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갈비찜.

바군이 우리 엄마가 추석날에 해줬던 갈비찜을 너무너무 맛있어했는데...(갈비찜 타령 매일함...)

엄마가 한 갈비찜은 우리가 한국에 있는 동안 다 동냈고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친구분이 해주셨다는 갈비찜을 노르웨이까지 들고왔다.


이번주에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바군이 너무나 좋아하는 밑반찬인 콩자반, 내가 좋아하는 멸치조림,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마늘장아찌와 고추장아찌 모두 한국에서 들고온 것들.








얼마나 맛있었는지 이 사진 한 장에 딱 나타남ㅋㅋㅋㅋㅋㅋㅋㅋ


1. 싹 비운 밥그릇

2. 싹 비운 갈비그릇 +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는 바군

3. 갈비뼈무더기

4. 입맛다시는 바군의 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군은 다음 스웨덴 여행에서 갈비를 사올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갈비찜 양념레시피 찾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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