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혼인신고 : 한국에서 혼인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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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혼인신고 : 한국에서 혼인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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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6일 금요일,

수원시 권선구청에서 혼인신고 했어요 :)

노르웨이에서 이미 혼인신고를 완료했지만,

한국에 자동으로 혼인신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노르웨이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하던가,

아니면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또 해야한다.

첫 혼인신고를 하고나서 3개월 안에 한국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벌금을 내야한다고 한다. 4만원인가..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노르웨이에서 6월 21일에 결혼했으니

9월 21일까지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면 되니까

대사관 말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기로했다.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데에 필요한 것들은

노르웨이에서 받은 결혼증명서

위의 결혼증명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번역본

우리 둘의 신분증

이렇게였다. 아주 간단한 준비물 ㅎㅎㅎ

번역은 노르웨이어->한국어로 해야하는 상황이었어서 좀 난감했는데,

내가 직접 종이에 수기로 써도 된다고 해서(!!) 끄적끄적했다.

노르웨이어로 적힌 결혼증명서를 바군이 영어로 번역해서 종이에 적어줬다.

이걸 내가 또 한국어로 번역하기 시작..ㅋㅋㅋㅋ

종이에 대충 표 그려서 한국어로 써보았고,

그동안 바군이 자로 반듯하게 표를 그렸다.

와중에 내가 틀려서 ㅠㅠ 바군이 한 장 더 만들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종이에 슥슥 번역한 것을 준비하고 9월 6일 금요일,

여권들고 권선구청으로 고고씽!

태풍이 오기 전이라서 습하고.. 덥고...

평일 낮이라 그런가, 사람도 없고 한가했다.

이 문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컨 빵빵해서 완전 시원!!!

혼인신고하려면 어디 부서로 가라고 했는데,

어디있는지 몰라서 2층으로 무작정 올라왔다갘ㅋㅋㅋㅋ

직원분이 1층으로 가야한다고 안내해주셔서 다시 내려왔당...

권선구청의 통합민원과로 들어가면 된다.

번호표 뽑는 곳에서 4번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기.

그리고 혼인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다 작성하기 난감한 부분들이 많아서 직원분께 여쭈어가며 작성했다.

성과 본의 협의 부분에 대해 어떡할건지 혼인신고할 때 적어야한다고 해서 놀랐다..

우리 이런 얘기..해본적 없는데 급하게 결정함ㅋㅋㅋㅋㅋㅋ

한국이니까 내 성을 따르기로 하..하자...? 이러면섴ㅋㅋㅋㅋㅋ

권선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들에게 태극기를 증정한다며,

혹시 원하는지 물어보셨다.

당연히!!! 태극기 주세여!!!ㅋㅋㅋ 하고 받아왔다.

헤헤 나가는 길에 다른 직원분이 축하드린다고 축하도 해주셔서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

밖에 나와서 태극기를 꺼내보니 꽤 사이즈가 컸다.

바군도 신남ㅋㅋㅋㅋㅋ 이거 노르웨이 가져가서 태극기 다는 날에 달아야지!

근데 집에 국기꽂이가 없어서 ㅠㅠ 그것부터 먼저 사야한다...흑

그래도 뜻밖의 태극기 생겨서 너무나 기쁨ㅋㅋㅋㅋㅋ

습하고 더워서 가는길에 미니스톱에서 복숭아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소프트아이스크림 별로 안좋아하는데 미니스톱건 비싸지만 맛있어..

아무튼, 그렇게 한국에서도 혼인신고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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