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 셀프인테리어 이야기

노르웨이 셀프인테리어 : 셀프몰딩하기 + 테이블, 의자조립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8.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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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셀프인테리어 : 셀프몰딩하기 + 테이블, 의자조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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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카테고리를 만들고나서... 다시 추억을 떠올리는 중이다.


선반 뜯고, 몰딩하고, 실리콘쏴서 메꾸고 이런건... 다 4월, 5월에 끝났던 일인데

지금 이렇게 다시 포스팅한다고 사진찾아보고 정리하고 그러니까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기에 큰 가구는 매월 하나씩만 ㅠㅠ 살 수 있었는데



이사 전에 먼저 제일 중요한 냉장고랑 세탁기사고...

이삿날에 식탁은 중고로 사고...

그 다음 달 월급들어오고선 침대사고..

소파 살 돈 없어서 소파없이 6주 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V는 어차피 잘 안보니까.. 컴퓨터크기만한 원래 있던 TV 들고와서 쓰고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ㅠㅠ





우리도 평범한, 아니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어렵게 시작한 ㅠㅠ

신혼부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엔 큰 가구들(침대, 소파, 식탁, 냉장고, 세탁기 등) 들여오느라 고생했는데..

그 다음엔 작은 가구들(tv테이블, 소파테이블, 선반, 침실협탁, 빗자루(네. 청소기가 아닌 빗자루!!) 등),


그 다음엔 필수 인테리어소품들(전등, 거울, 벽선반 등)을 들여오기 시작하고.



사실 이제는 필수품들은 거의 다 끝났고, 정말 "꾸미기"를 위한 것들만 남았다.

아니면 있던거 그대로 쓰고 있거나 중고로 샀기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새로 사고 싶은 것들.......





어제도 전등이 갖고 싶어서 바군에게 칭얼거렸는데

이 글을 작성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해봅니다... 우리 이런 시절도 있었는데...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포스팅은 지난번에 뜯어낸 선반흔적을 메우는 작업.


이걸 어떻게 커버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아.......

타일스토어에 가서 바군이 우리집 사진을 보여주며

어떻게 커버할 수 있는지 물어봐가며 필요한 공구들 구입해왔다.



사진 보여주니까 일하는 직원이 진짜 깜놀하며 아니 여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전주인이 이렇게 해놨더라고요 ^^ 뜯어보니 이렇게 되있었어여 ^^












먼저 지저분하게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있던 벽을 다 긁어냈다.

그러고나니 쓰레기가 엄청나와서.. 빗자루로 열심히 쓸었다.



청소기...... 우리 생각해보니까 이땐 청소기도 없었다.


이사오고나서 청소기 없이 2개월 하고도 보름을 더 살았다.

침실이 두 개인 집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까지 온 집안을 계속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았다.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이제 실리콘을 쏴서 보이는 틈을 메운다.

흰색으로 샀는데, 메울 곳이 많아서 그랬는지, 바군이 그냥 많이 쓴건지 모르겠지만

다 메우기도 전에 한 통을 다 써버려서... 일단 정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에 다시 타일스토어가서 실리콘 한 통 더 사왔다.

근데 회색이었다... 흰색을 샀어야했는데 ㅠㅠ


어차피 위에 몰딩할거니까 가려질거라며 괜찮다고그래서 그냥 반은 흰색 반은 회색으로 썼다.








그리고 저기 벽 뒷부분에도 공사가 필요한 곳이 있어서

바군이 열심히 공사중.












보면 알겠지만 바군 옷이 계속 바뀐다...

퇴근하고 와서 하나씩 무슨 미션클리어하는 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이런식으로 작업수행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집이 다 화이트몰딩이라 똑같은 것으로 선반 떼어낸 부분 바닥에 시공했다.

사실 난 귀찮아서 그냥 실리콘만으로도 괜찮은데? 했지만...

꼼꼼한 바군에겐 절대 용납불가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셀프로 몰딩까지 마무리.



치수 정확하게 재고 자르고.. 우리 바군이 고생많았다.









그리고 그 다음은 테라스에서 사용할 테이블과 의자 조립하기.


테이블과 의자를 옮겨올때.. 조립되어있는채로 옮겨왔으면 좋겠지만

셀프이사를 했기에 ^^ 우리 차에 조립된 테이블이 들어갈 공간이 절대 없어서

다 해체해서 옮겨오고 이제 다시 조립해야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바군이랑 둘이 같이 열심히 조립했다.

지인짜 은근 오래걸려서 힘들었다.

하기싫은데 이게 있어야 밖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니까 참고 했다......



보통 여기 사람들은 소파처럼 낮은 가구를 테라스에 두는데,

우리에게 테라스는 삼겹살 구워먹는 용도가 가장 커서 ㅋㅋㅋㅋㅋㅋㅋ


식탁처럼 높이가 높고 음식 먹기에 편한 테이블로 가져왔다.








어느정도 조립을 돕다가 난 집안에서 또 할 일이 있어서

나머진 바군에게 맡기고 주방으로 들어왔다.


우리 바군 열심히 조립중...








그렇게 고생해서 완성한 우리의 테라스테이블.

이제 여름이 끝나서 곧 다시 해체해야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테라스공간을 인테리어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하기도 하지만

우리집 공간 중 한 곳이니까...


아무튼간에 셀프인테리어의 길은 멀고 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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