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날씨 좋은 주말, 노르웨이사람들은..

노르웨이펭귄🐧 2019. 7.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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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날씨 좋은 주말, 노르웨이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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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계속 날씨가 좋더니, 주말에도 날씨가 좋았다.

특히 금요일... 포스팅도 했지만 32도까지 올라가는 기온!!!

게다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바군도 퇴근해서 집에 왔고, 바로 삼겹살파티 셋팅을 했다.

샤워하고 냉면삶고, 파채샐러드만들고, 계란찜하고 야채씻고 하다보니

여덟시 반 쯤에 삼겹살을 먹기 시작.


테라스에 나가보니 여전히 맑은 하늘,

그리고 집집마다 테라스에 사람들이 앉아 맥주마시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캔 따는 소리가 자꾸 들려서 맥주캔따기 파도타기하는줄 ..ㅎㅎㅎ









오랜만에 소맥이 먹고 싶어서 한국에서 공수해온 참이슬 큰거 하나 들고 나왔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결국 참이슬은 마시지도 않았다 ㅠㅠㅠ 맥주로 불금을 보냄..










내 사랑 둥지냉면과 바군의 뚝배기계란찜!

인덕션으로 바꾸고 나서 뚝배기사용을 못했는데,

이번에 엄마가 한국에서 일회용 전기레인지를 갖다주셨다! 그래서 그거 첫 개시함 ㅎㅎㅎ










그리고 여덟시반이지만 아직 해가 쨍쨍해서 파라솔까지 펴주고,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남편님과 함께 고기를 굽기 시작!











삼겹살은 한국음식이지만 언제나 노르웨이인 바군이 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근데 파리가 진짜 너무 많아........

다이소에서 오천원주고 샀던 전기모기채..

이거 가져왔는데 여기서 모기보다는 파리잡을때 더 많이 씀


사진은 우리를 계속 괴롭힌 파리에게 전기충격주는 바군...









밤 열시반 정도 되니까 이렇게 어마어마한 뷰가 ㅠㅠㅠㅠㅠㅠㅠ

날씨좋은 노르웨이(특히 시골)가 이렇게나 멋있습니다...



동영상찍고 사진 계속 찍으면서 삼겹살에 맥주 마시니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요???



금요일은 붉은 노르웨이의 노을과 함께 불금을 보냈다 크크.











그리고 토요일에도 역시나 날씨가 좋았다.

뭘할까 고민하다가, 운전연습할겸 집에서 차로 7분거리에 있는 해변에 가기로 했다.

(내가 운전하면 15분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랑 물이랑 과자, 수박같은거 잘 담아서 집을 나섰는데,

우리집 작은 정원에 이름모를 꽃이 폈다.








우리가 이 집을 겨울에 샀던지라... 도대체 이 정원에 뭐가 심어져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정원 정리를 올해는 못하고 여름 한 번 지나보고 어떤 것들이 심어져있는지 다 알아내면

그 때 살릴거 살리고 버릴거 버리자고 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 깻잎처럼 생긴것이 5월쯤부터 막 솟아나더니(?) 지금은 꽃이 폈다.

생각보다 예뻐서 이건 남겨둬야겠다 다짐ㅋㅋㅋㅋㅋ














L 스티커 붙이고(운전연습포스팅 참조 ㅎㅎ...)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해변.

사실 여기 올해 봄(4월쯤)에도 왔었는데, 그 땐 너무 삭막하고.. 관리가 안된 느낌이라

여긴 다시 안와야지~ 생각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날씨 좋은 여름날 주말에 오니까 이미 사람들 다 자리잡고 수영하고 있다.










남녀노소, 사람 개 할 것 없이 정말 다들 수영복입고 풍덩풍덩 물에 들어가서 수영한다.

강아지들 수영하는거 너무나 귀엽...










우리는 수영할 생각은 없고 그냥 한가롭게 앉아서 간식이나 먹을 생각이었기에

조용한 곳에 돗자리를 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내 은박돗자리










돗자리깔고 앉았는데,,,,,,,,

양반다리가 너무나 불편하고 어색한 노르웨이인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려거나 앉는 도중 아님... 이게 다 앉은겁니다..












불편하게 앉아있는 바군보고 빵터졌다가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싸온 간식들을 주섬주섬 꺼내놓았다.


수박도 먹고 과자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다. 정말 주말 느낌!










내가 휴대폰으로 뭐 찾아본다고 자꾸 들여다보니까

내 다리 위에 누워서 쳐다보는 금발미남 바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이 각도에서 보면 웃기게 생겼을텐뎈ㅋㅋㅋ










그러다가 배가 고파져서... 집으로 돌아와 돼지고기스테이크를 구워먹기로 했다.

원래 노르웨이사람들은 날씨 좋을 때 바베큐기계로 바베큐를 해먹는데,

우리는 바베큐기계가 없어서(삼겹살이 더 중요해서 가스버너랑 삼겹살팬에 먼저 투자 ㅋㅋㅋ)

팬으로 구웠다.


내년 여름엔 바베큐기계를 하나 들여올까 생각중이다.

삼겹살만큼 바베큐를 자주 먹진 않을 것 같아서 아깝긴 하지만 ㅠㅠㅠㅠㅠ 그래도,,,






아 그리고, 파리잡기엔 전기모기채가 너무 적합하지 않아서..

파리채를 구매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이 각각 쓰려고 두개 구매해서

테이블 위에 하나씩 잘 올려둠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각오해라!!!








토요일이지만 일요일에 출근할 계획을 세운 바군이기에..

콜라를 마시기로 했다.(콜라 둘이 한 병 다 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에 당근에 옥수수콘에 토마토에..

사이드디쉬가 많아 더더욱 풍족했던 토요일의 저녁식사가 끝나고.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파리는 없는데 모기가 너무 많아... 집 안으로 들어오기로 했다.







조금 남은 콜라 나눠마시고

1인 1아이스크림 껄껄껄




아이스크림 사러갔는데, 나는 딸기초콜렛맛을 좋아하고

바군은 피스타치오초콜렛맛을 좋아해서 각각 하나씩 사옴ㅋ

ㅋㅋㅋㅋㅋㅋㅋ 더운 여름밤엔 예능보면서 1인 1아이스크림 하는게 최고쥬.



노르웨이에서 보내는 날씨 좋은 여름날은,

한국에서의 날씨 좋은 주말과 별 다른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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