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의 꽃
스카프타펠 빙하트래킹
혹은 빙하하이킹
아이슬란드에서 하이킹을 ?
빙하하이킹?
그냥 하이킹도 아니고 빙하하이킹이라니
아이슬란드니까 가능한 말
아이슬란드? 하면 생각나는 것은 오로라, 그리고 빙하.
아이슬란드에서 투어를 선택할 때,
우리는 겨울 아이슬란드여행이었던 지라, 선택의 폭이 좁았다.
게다가 물가 비싼 아이슬란드.
사람이 하는 투어는 당연 더 비쌈 ㅠㅠ
그래서 결국 딱 두 개의 투어만 선택했고,
그 중 하나가 지난 번 포스팅이었던
1. 얼음동굴투어
2. 스카프타펠 빙하트레킹
이렇게 이다.
스카프타펠 빙하트레킹 :
바트나요쿨의 빙하 중 하나인 스비나펠요쿨(Svinafellsjokull)에서
빙하트레킹을 하는 것이다.
스비나펠요쿨은,
인터스텔라, 배트맨 비긴즈, 프로메테우스 등 헐리우드 영화 많이 찍어서
헐리우드빙하(Hollywood Glacier) 라고 불린다고 한다!!
아이슬란드에 왔으니 이정도 쯤은 해줘야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예약.
얼음동굴투어 가격은 20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빙하트레킹 가격은 10-15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아이젠은 투어비에 포함되어있음.
투어에 돈 쓰고
밥에서 돈 아끼자!
스파게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등장한 스팸.
아침으로 먹고 빙하트래킹 하러
접선지로 출발~~
이 날도 날씨가 좋았당
심지어 무지개도 봄
요것이 바로 아이슬란드 무지개
너무 예쁘다...
오늘도 날씨 좋아서 오로라 보게 해주세요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은 산
투어 처음 예약하면
우리가 날짜 및 원하는 시간대를 직접 선택해서 예약할 수 있는데,
주말이라고 비싸고 낮이라고 싸고 이런건 없었다
다 같은 가격~
우리 일정에 맞춰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해갔고,
예약 완료 후에는 몇시까지 어디로 오라는 안내문을 받는다.
그럼 시간 맞춰서 가면 된다 슝슝~
도착하면 우리와 같은 시간 떠날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있다
사람 많아서 긴장했다
아니 이렇게 많아도 되는거야??하며
겨울인데도 이정도였으니
여름엔 더 할듯.
아, 여름에도 빙하트레킹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날씨 참 좋다.
구름도 거의 안 보인다.
다들 렌트카겠지?
하늘을 보며 오늘도 오로라 볼 수 있을까? 생각만 가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테이블에 우리를 앉혀서
아이젠을 신겨주신다
신발은 등산화만 됩니다
일반 신발 신고 갔던 우리 일행들은
현장에서 돈 지불하고 빌렸다.
못 챙긴 분들은 현장에서 빌릴 수 있음.
이렇게 다정하게 신겨주심!
신고나면 저 노란버스를 타고 빙하트레킹을 하는 장소로 출발.
쌩쌩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서 내린다.
내려서 트레킹 시작 장소로 걸어간다.
주차한 곳에 호수가 있길래 사진 찍어봤다.
날씨가 좋으니 다 예뻐보여서 ㅎㅎ
날씨 좋은 3월의 아이슬란드.
하늘 위에 구름이 강에 반영되어 보인다.
물도 있고, 언 웅덩이도 있고,
설산도 있고, 흙밭도 있다.
이 사진만 보면 아이슬란드 같지 않고
아프리카의 초원 같기도 하다. (안가봤지만)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은 가히 경이롭다.
우리가 타고 왔던 노란버스
그리고 다른 투어 업체의 흰 미니버스
사람이 거의 꽉꽉 차서 빙하트래킹 장소로 왔다.
주차하고나서 빙하트레킹 장소까지는 좀 걸어가는데,
날씨 좋으니까,
저 버스마저도 예쁘잖아 ㅡ
개인적으로 너무나 맘에 드는 사진 헤헤
그림 연습 더 해서 이 사진 꼭 그려보고 싶다.
작년 겨울,
날씨 좋은 아이슬란드의 어느 날.
그리운 아이슬란드
그리운 노란버스
그리운 퇴사 후 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긴 좋았나보다
비슷한 사진이 엄청 많네 ㅋㅋㅋ
빙하트래킹 시작 지점에 거의 다 옴
그러면 빙하트레킹 일정 설명을 듣고
아이젠 장착하고 스틱 장착하고
줄줄이 소시지 처럼 줄지어서 걸어간다.
이런 빙하와 얼음 안에서!
트레킹을!
이런 곳을 아이젠 장착 후
걸어가는 것이 바로 아이슬란드 빙하트래킹 코스
아이슬란드 빙하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빙하트래킹 추천!
빨간 옷 입으신 분이 우리의 가이드.
각 빙하트래킹 투어 업체 별로 코스가 있는 듯 했다
다 다른 길을 걸어가던...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다 만남
아무래도 순서만 다른 것 같았다
같이 겹치면 안되니까
아이슬란드 빙하트레킹 투어는 영어로 진행된다.
일렬로 조심히 걸어야한다.
가이드가 간 길만 따라서.
얼음을 잘못 밟았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고 신신당부.
신발에 장착한 아이젠과
저 지팡이? 같은 걸로 빙하를 오를 수 있다.
가이드 분은 엄청 잘 오르시던...
우리는 이 낮은 곳에서
사진 촬영용으로만 오르게 해주셨다
암벽등반이 아닌 빙하등반
><
모든 투어가 그렇듯이
사진 포인트들이 있다
빙하트레킹 투어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찍어서
낮은 곳임을 알아볼 수 없게 찍는 사진이 포인트
줄에도 매달릴 수 있게 해서
진짜 빙하등반 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좋아서 좋았는데,
빙하가 녹을 수 있다고 그래서 ㅠㅠ
급 슬퍼짐.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내 후손들에게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지구를 보호하자! 는 생각이 ㅎㅎ
포즈 잡고 사진도 찍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슬란드 빙하트래킹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꽤 오래 걸으니, 밥 든든히 먹고 나오길
그리고 아이젠 장착하고 빙하 위를 걷는다는 것이
그냥 땅 위를 신발 신고 걷는 것과는 다르다.
열심히 운동하고
다시 노란 유치원버스 탑승 후
빙하트레킹 접선지로 돌아간다.
거기서 반납할 물건들 반납하고
빠이 하면 아이슬란드 스카프타펠 빙하트레킹 끝!
다시 각자 렌트카 타고 숙소로 돌아가면 된다.
우리도 숙소로 고고.
이 날은 동부로 이동하는 날이라서
5시간을 운전해서 갔다.
운전자 오빠들... 너무 수고 많았다 ㅠㅠ
아이슬란드 렌트카 여행의 장점
ㅡ 원하는 곳에서 가다 멈춰서 내릴 수 있다
ㅡ 맘대로 사진 찍을 수 있다
ㅡ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
사진 줄기차게 찍다보니
어느새 동부까지 왔다.
오늘의 숙소도 역시 에어비앤비
어차피 렌트카로 가니까
그냥 이쯤 숙소 잡음 되겠다~ 해서 잡았는데
에이일스타디르 근처 숙소였다
아이슬란드의 동부 피오르드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인
세이디스피외르뒤르 라는 마을과도 가깝당
세이디스피외르뒤르 :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많은 폭포가 있다.
또한 오래된 목조 건물들로도 유명하다.
최근에 이 도시는 생선 가공업 대신 관광업으로 주산업을 바꾸었다.
*출처: 위키백과
오늘의 숙소는 집 한채!
옆에 다른 집 한 채씩 있었는데
그 숙소들도 다 에어비앤비 같았다
중국인 여행객들이 우리 옆 집에 묵고 있었다.
방1
주방 및 거실
저 암막커튼을 치면 통유리창이 나온다.
커튼과 소파 색상이 진한 회색인 것이
맘에 든다 :)
역시 북유럽 인테리어인가.
방2
화장실 및 샤워공간
엄청 깨끗하다.
세면대
화장실에서 방으로 가는 통로
그리고 또 역시 저녁은
스팸과 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벌써 질린다
아이슬란드에서 스팸과 라면이 질릴 줄이야.
그리고 밥 먹고 나서
오늘도, 역시, 감사하게도,
볼 수 있었던 오로라.
오로라를 집 앞에서 발견해서
집 앞에서 소리지르니
옆 집에 있던 중국인들도 대포카메라 들고 맨발로 나오심
헤헤
우리도 집 앞에서 오로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잘보여서
숙소 앞에서 한 참 오로라 사진을 찍다가
차 타고 더 잘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찍은 흔들린 사진인데도
이정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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