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기차타고 가기(NSB)

노르웨이펭귄🐧 2018. 1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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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기차타고 가기(N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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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바군이 지내는 곳은 오슬로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부활절(이스터)과 성탄절(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의 설날과 추석처럼 큰 명절이기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위해 바군의 가족이 있는 베르겐이라는 항구도시로 왔다.





오슬로에서 먹은 음식들이나 ㅋㅋㅋ 이야깃거리가 좀 있고,

타임라인 순서대로 블로그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ㅠㅠ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 크리스마스시즌에 맞는 베르겐 이야기를 쓰고 싶어 시작하는 포스팅 글.








예전에 노르웨이 여행정보 관련된 글을 썼었는데, 그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노르웨이에서 도시간 이동을 할 때는 대부분 기차를 이용한다.











차가 있는 현지사람들은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지만.. 우리는 차가 없으니까...

역시 이번에도 기차를 이용했다.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기차로 7시간 정도 걸리고, 야간기차가 아주 조금 더 저렴하지만

작년에 야간 기차를 탔다가 돌아버릴 뻔 했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오후 3시쯤 타서 10시 반 쯤 도착하는

무난한 오후 기차를 탑승했다.













우리는 릴레스트람 역에서 타고 가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 릴레스트람이고 오슬로를 이미 지나온 기차를 탈 수 있기에 ㅎㅎ


















한 번 기차를 타고 가서 드람멘이라는 곳에서 갈아탔어야했는데

네시 조금 넘으니 바로 어둑해지는 ㅠㅠ


근데... 여시서 의외의 멋진 뷰를 만남!!





다음 기차 기다리는데!!










날이 맑아서 그런가, 하늘은 군청색에 바다에 비치는 건물 불빛들이 너무 예뻤다 ㅠㅠ










이건 무슨 헝가리 부다페스트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멋진 장면을 보면서 기차 계속 기다리며 사진 찍는 중.


우리는 NSB라는 기차를 탔는데, 바군 말로는 NSB는 항상 연착이 된다며...


우리가 탄 두 개의 NSB기차 모두 연착이 되었었다는...














10분 정도 연착된 기차 기다리고 잘 탑승.

우리는 짐이 캐리어 두 개를 들고 탔는데, 만약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국내-국내 저가항공이니

짐도 추가했어야했고... 공항까지 가는 교통비 생각하면(노르웨이 교통비 비싸다...)

왜 사람들이 기차를 타는 지 이해가 가는 부분..ㅎㅎ

















릴레스트렘에서 드람멘으로 가는 기차는 30분 정도 탔기에 지정좌석이 없었는데,

릴레스트렘에서 베르겐까지 가는 7시간의 기차는 지정좌석이 있다.


미리 예약한 좌석에 맞춰 앉으면 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가 좌석이 꽉 찼다.

짐 놓을 공간도 ㅠㅠ 다 꽉 차서 공간 만든다고 고생했다.



노르웨이 기차 좌석 공간은 이렇게 여유롭다.

발걸이도 있고 의자도 뒤로 잘 젖혀져서 생각보다 편하게 갈 수 있다.


그리고 네 명이 마주보고 앉게 의자를 돌릴 수도 있다.











앞 좌석에 있는 테이블 내리면 이렇게 뙇!

사실 핀에어보다 좌석간격 훨 넓고 테이블도 큼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따뜻한 커피를 담아왔고 또.. 작년 기차여행 때처럼 김밥을 준비해왔다!

노르웨이 물가는 비싸기로 유명한 만큼,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을 싸서 다니는데..

특히 기차에 카페테리아가 있기는 하지만 음식이 비싸고 맛이 없다고 한다.



나는 원래 장거리 여행 할 때 이것저것 싸들고 가는 거 좋아하는 편이라 ㅎㅎ

나름 즐거웠고, 실제로 기차 딱 타면 다들 가방에서 주섬주섬 플라스틱박스 꺼내서 ㅋㅋㅋ

음식 꺼내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도 주섬주섬 박스 꺼내서 김밥 먹으려고 준비 중 ㅋㅋㅋ

작년에도 김밥 가져가는 거 좀 신경쓰였는데 (냄새 때문에)

바군이 기차에서 동남아 쪽 컵라면 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걱정말라고 해섴ㅋㅋㅋㅋㅋ

김밥 싸옴ㅎㅎ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귤 까먹는 사람이 민폐라고 생각했던지라ㅠㅠ

이번에 귤을 갖고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노르웨이 버스에서 귤 까먹는 사람도 많이 봤었고 ㅋㅋㅋㅋ

노르웨이 기차에서는 무슨 음식을 먹던 다 허용이 되는 것 같아서 우리도 쿨하게 귤도 갖고왔다.










김밥을 여섯줄 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줄 정도 남기고 다 먹음 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방 찍었다..









김밥은 나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해서 열심히 싸봄.

깻잎 대신에 루꼴라 넣고 계란 지단 부치고 ㅎㅎ 당근이랑 애호박 볶아서 넣고..

김밥햄 대신에 스팸 구워서 넣었다.


나름 맛이 괜찮았다능 헤헤.



그리고 김밥 두 줄 말고 다른 네 줄은 모두 김치를 팍팍 넣은 김치김밥이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역시... 장거리 여행엔 김밥이 최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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