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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이사하기
그리고 새 집에서 바베큐파티 with 노르웨이 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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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다고 정말... 고생이 많았다 ㅠㅠ
내가 노르웨이 남자친구 있다고 그러면 사람들은 "우와, 노르웨이?? 거기 좋은 나라 아냐?" 라는 반응..😂
노르웨이 복지국가라고 다 좋다 좋다 생각하지만.. 막상 살아보면 한국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노르웨이는 인건비가 비싸기에 월급이 높지만!!!
반대로 내가 사람을 통해 무언가를 하려면 그만큼 높은 페이를 지불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이번에 이사하면서 한국의 이삿짐센터 서비스가 사무치게 그리웠다...😭
용달처럼 사람 불러서 운전하는 것도.. 내가 한국에서는 다마스 수원에서 서울까지 5만원에 갔는데..
여긴 다마스 크기의 차 렌트비용이 하루에 8만원 정도.
이것도 렌트카 업체가 아닌 개인 대 개인으로 하는 곳에서 해서 저렴한 가격.
바군이 운전 할 줄 아니까 다행이지 것도 아니면... 이사 한 번 하다가 한 달 쫄쫄 굶을 뻔..ㅎㅎ
그렇게 차를 렌트해서 모든 짐을 나랑 바군 둘이 나르고 😩
차에 싣고 😩
새 집에 도착해서 다시 짐을 나랑 바군 둘이 날랐다. 😩😩😩
중간에 이케아에 들려서 그동안 찜 해놨던 가구들을 쇼핑하고
나오는 길에 소프트아이스크림(10kr)을 먹었다.
1400원 정도 치고는 아주 괜찮음. 혹시 노르웨이에서 이케아를 갈 일이 생긴다면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람한테 계산하고 컵 받아와서 이 기계에 컵 올려놓고 버튼 누르면 알아서 아이스크림 준다.
그리고 옆에 토핑 원하면 딸기 토핑은 원하는 만큼 쭉 짜서 올려주면 된다.
이렇게~~~
새 집으로 가서 짐 옮기고 청소하고 정리하기 전에 잠시 즐기는 달콤한 휴식시간...🍦
집에 오자마자 분수를 떠올리게 만드는 반묶음한 머리를 휘날리며 가구 조립하는 바군.
대리석바닥에 그냥 무릎 꿇고 열심히 조립하길래 내가 담요 한 장 깔아줬다... 자기 파이팅...💪
그리고 41kg의 압박적인 무게를 자랑하는 파라솔 받침대 ㅋㅋㅋㅋㅋ 드디어 개시!!! ⛱
사실 해먹도 샀는데 해먹은 아직 배송중 🚚
얼른 해먹도 와서 파라솔+해먹 세트로 즐기고 싶다 ㅠㅠㅠ
그렇게 고된 이사를 마친 후에는,,, 삼겹살을 구워먹자!!
버너랑 불판이 생긴 이후로 바군에게 삼겹살은 간단하고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고기만 준비해서 그냥 먹으면서 구우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은 그렇게 술도 얼마 못 마시고 피곤해서 뻗어버림...
다음 날 저녁은 양념된 칠면조 고기를 세일하길래!!!
감자샐러드랑 같이 먹기로 했다!!
저 칠면조요리는 아마 미국식일거고
이 감자샐러드는 노르웨이식 샐러드고
그리고 김치.. 김치는 한국식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잘 어울렸던 음식들의 조화였다.
특히 김치랑 노르웨이식 감자샐러드는 정말 잘 어울렸다...👍
그리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루미큐브를 밖에서 했다.
분위기 낸다고 초도 켜고 ㅋㅋㅋ
완전 분위기 짱 좋았다.
바군이 앉은 자리가 바깥 쪽이 보이는 자리고,
내가 앉은 자리가 집이 보이는 쪽의 자리였는데...
바군이 갑자기
👱🏻♂️ "오늘 달이 정말 이상한 것 같아."
라고 말해서 내가 뒤돌아 달을 봤더니, 구름에 가려진 것 같이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ㅇ_ㅇ
나는 태연하게
👩🏻 "구름이야."
라고 말하고 계속 게임 했는데 ㅋㅋㅋㅋㅋ
바군은 계속 저건 구름이 아닌 것 같다며 오늘따라 달이 너무 이상하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다음 날 아침 알바가는 바군 마중해주고 집에 돌아가는 길...
바군이 뉴스를 봤다며 ㅋㅋㅋㅋㅋㅋ 어제 우리가 본 그 달은 구름이 아니었다고...ㅋ
그랬구나... 개기월식이었구나...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는데, 우리는 그 4시간 동안을 베란다에 앉아 루미큐브하며 봤구나 ㅋㅋㅋ
31일에 화성대접근이 또 있다고 하니까!!
그 땐 폴란드에서 기억해서 봐야지.
이번에는 내가 당연히 구름인 줄 알고 사진도 안 찍어서 ㅠㅠ 너무 아쉽다.
그래도 바군 덕에 노르웨이에서 개기월식도 보고. 기분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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