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0401~170707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버거킹 방문기, 그리고 노르웨이 생연어 맛보기

노르웨이펭귄🐧 2018. 6.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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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버거킹 방문기,


그리고 노르웨이 생연어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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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레순 일상.


내가 올레순에 방문했던 초반에는 이모가 아침엔 항상 빵을 준비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이모는 아침에는 빵을 드시는구나~ 싶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노르웨이 왔으니까 빵도 먹어봐야겠구나 싶어서 일부러 준비한 것이었다는..ㅠㅠ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평소대로 한식으로 계속 챙겨먹었다.




이 날 아침은 저녁에 먹었던 찌개와 국 종류 남은 것과 밑반찬들

그리고 동치미!!!와 계란찜 :)





이 사진만 보면 어찌 감히 노르웨이의 어느 시골마을 아침 식탁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제부터 내 블로그 눈팅을 하기 시작한 바군도 올레순 식단 사진을 보면서

그리워한다... 우리 이모의 한식을.......


올레순에 꼭 가야한다고 그러길래 뭔 이유가 가장 큰가 했더니,

내 생각에는 본인이 해결하지 못한 한식 만들기를 해결하기 위함도 큰 부분인 것 같다.(긁적)


내가.. 내가 요리를 잘했다면 좋았을텐데....... 허허.








이 날은 날씨가 그저 그랬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이모와 이모부도 쉬는 날이셨어서,

올레순 시내에 나가기로 했다.


이모댁에서 올레순 시내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이모는 항상 종이컵과 커피를 준비해서 차에 타신다.




노르웨이가 밖에서 뭔가를 사먹으려고 하면 물가가 비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왜냐면 바군도 학교가거나 일하러 갈 때 항상 커피를 한 컵 가득 만들어간다.)


우리 가족여행으로 장거리 드라이브 떠나면 엄마가 바리바리 과일이며 음료수며

가득가득 싸서 차에 들고 탔던 그런 생각이 났다. 헤헤.








올레순 시내 도착.

흐린 날씨라 그런가, 사람이 밖에 많이 없었다.







올레순이 작은 도시이다보니까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한 느낌이 들어서

항상 마음이 편안했다. 내 집 내 동네, 우리나라 사람들도 없는 이 땅에서

혼자 마음 편한 느낌........ 평화로운 그 느낌?ㅋㅋㅋ








항구도시 올레순,

어딜가나 바다가 눈에 보이고 항상 크고 작은 배가 많이 정박되어 있다.

FRAM은 공항 갈 때 타던 버스 이름이랑 똑같다.

저 배도 해외로 나가는 배일까?


내가 노르웨이에서 지내면서 심심해하니까 이모가 크루즈여행을 추천해주시기도 했었는데,

일정이 너무.. 크루즈 안에서만 2주 이런식으로 보내는 여정이라......

나에게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나중으로 미뤘었다.








노르웨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정말 많다.

저 섬에도 누가 살고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외딴 섬처럼 보이고

너무 불편할 것 같다.ㅠㅠ





그러고보니 날씨 좋은 올레순 시내는 나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날씨 좋으면 항상 올레순 시내 말고 다른 관광지들을 갔어서...


다음 번에 날씨 좋은 올레순도 꼭 구경해보고 싶다.


바군이랑 같이 올라갔던 올레순 전망대도 꼭 다시 올라가보고 싶고 :-)









로포텐이라고 써있는 배를 발견했다.

로포텐제도는 노르웨이 북쪽에 위치한 지명인데, 여기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한다.



보통 여름에 로포텐제도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해변들이 있어서 휴양하기 좋아보였다.


근데 이모랑 이모부는 다녀오셨는데... 물론 로포텐 엄청 아름다웠지만 집에 와보니

같은 풍경이 집 앞에도 있었다고... 왜 굳이 돈 쓰며 거기까지 다녀왔나 싶었다고 하셨다.ㅎㅎ




노르웨이는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사람도 많이 없고,

그만큼 교통도 잘 발달되지 않아서 비용이 더 많이 든다.




물론 사는 것은 북쪽이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오슬로가 집 값 제일 비싸고 물가 제일 비싼 동네이다.ㅠㅠㅠ


진짜 제일 안 예쁜 동네면서 ㅠㅠㅠ 나 오슬로 떠나고 싶어...

올레순으로 가고 싶어.......









내가 로포텐으로 가는 크루즈라는 거에 관심을 보이니까 이모가 여기 배 안에 있는

직원을 찾아 이거 정말 로포텐 크루즈가 맞는 지 확인도 해주셨다.


로포텐으로 가는 크루즈가 맞았고, 가격은 비쌌다. ㅠㅠ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에 가려면 보통 페리를 이용하는데 아마 이 페리도 그 중 하나인 것 같았다.









로포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올레순 시내에서 아시안마켓에 들러 장을 보고,

이모가 햄버거 먹을래? 라고 물어보셔서... 네.. 라고 대답한 나.



버거킹으로 갔다.







노르웨이에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는 맥도날드와 버거킹만 본 것 같다.

KFC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버거킹으로 갔는데 생각해보니 버거킹 가격은 한국에서도 세트 하나에

7,000원~8,000원 하잖아... 노르웨이는 더 비쌌다....








노르웨이 버거킹 가격.. 와퍼세트가 105크로네였다. (한화 14,300원 정도)

이모와 이모부는 별로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셔서 세트 두 개를 시켰다.







음료는 저 음료수 기계에서 셀프로 떠다먹으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귀여운 케찹통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햄버거 먹으면 일회용 케찹 봉투에 주는 거... 너무 자원 낭비같다.

게다가 케찹 많이 먹는다고 크기를 줄여서

오히려 예전에는 케첩 더 필요하다고 해도  봉지면 충분했는데

이제는 세 봉지를 달라고 해야하니... 진짜 자원 낭비!!!!







그리고 여기는 콜라 기본 사이즈가 굉장히 컸다.

우리나라에서 그 라지콜라 사이즈 크기였다.


그리고 ....... 버거킹 안에 대부분 사람들은 XL사이즈의 콜라를 들고 먹고 있었다...

문화 충격;;;;;







나는 무슨 와퍼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와퍼의 어느 한 종류를 시켰다.

뭔가 한국의 버거킹 와퍼보다 크기가 더 큰 느낌이었다.


콜라때문에 그렇게 느낀 건가... 그건 잘 모르겠다.







바군이 버거킹은 햄버거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하던데,

그래도 사람들은 꾸준히 와서 버거킹 햄버거를 사갔다. 





노르웨이 버거킹 아주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 씻고 휴식을 좀 취하려고 했는데

이모가 연어 좀 먹을래? 라고 물어보셨다.







노르웨이 연어회....... 내 사랑...


사실 바군과 함께 있을 때에는 바군이 연어 회를 안 먹으니까... 연어를 먹은 적이 없다.

바군도 나도 생선 요리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주로 고기 종류의 음식을 먹고 있다.


그래서 바군이랑 있을 때에는 연어회를 먹지 못하는 것, 이게 좀 아쉬운 점이다.



올레순에서는 이모가 생연어를 사서 사진처럼 두툼하게 썰어 와사비 넣은 간장이랑 같이 주셨는데,

그 맛이...... 정말 끝내준다.






노르웨이 여행가서 연어회를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먹어야하는 지 당황하는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그냥 마트에 가서 생연어 덩어리를 구입하고 (보통 팩에 들어있다.),

간장이나 와사비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것도 같이 사면 된다.



요즘에는 노르웨이 마트에도 생선 코너 옆에 작은 와사비와 작은 간장소스를

갖다 놓고 팔고 있다. 아마 회를 먹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




아무튼 구입한 그 연어를 숙소로 고이 잘 들고온 뒤에

칼로 적당히 두툼한 두께로 썰어 접시에 담아 그냥 먹으면 된다.



꿀맛이다. 노르웨이 생연어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도 연어는 비싼 편에 속하는 생선이니...

꼭! 사먹고 가길 바란다.










노르웨이산 연어까지 먹고,

사과 두 개를 들고 방으로 내려왔다.



집에 오니 날씨가 좋다.

내 방에서 보이는 저 산의 눈도 점점 녹고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노르웨이 올레순 시골마을 풍경.

내가 언제 또 이런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까.


이 때를 생각하면 나는 내가 이 때 느꼈던 행복보다 더욱 행복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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