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0401~170707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사람들의 휴일,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먹는 설렁탕과 깍두기

노르웨이펭귄🐧 2018. 5.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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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일상 : 노르웨이 휴일의 노동,

그리고 설렁탕과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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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창문 바로 아래에는 침대가 있어서

침대에 누우면, 내 머리맡으로 별이 쏟아진다.


올레순에서 매일 밤 잠들 때, 그 수 많은 별들을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시간 지나고 나서

'아 그때가 행복했지'

가 아니라,


그 당시에 정말

'아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다.'

바로 이거였다.



그 감정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어, 타임랩스를 찍었었다.



물론 별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이 올레순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의 밤과 새벽, 그리고 아침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같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찍었었다.



이 동영상은 내가 처음으로 찍었던 타임랩스였다 :-)




4월 초라서, 아직 해가 늦게뜨고 일찍 지는 편이었다.

그래서 밤이 길기는 하지만,

나중에 여름에 같은 곳에서 다시 찍은 올레순 타임랩스가 있다.


그 때 보면 백야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졌다가 바로 몇 초 뒤에 다시 뜸.








아무튼 타임랩스 찍고 만족해하며

아침식사!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좋은 편.

집 앞을 찍어봤다 :)




여기는 이모와 이모부 댁의 방인데,

방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집 하나처럼 방이 하나 있고 부엌있고 화장실도 있다.


이모가 에어비앤비를 하고 계시는데,

이 방 공사를 마무리 하고나서 아예 독립된 공간으로

부엌, 화장실, 냉장고까지 다 따로 쓸 수 있게 하려고 하셨다.

(결국 여름에 완성되는데, 내가 있는 동안은 내가 썼다 ㅋㅋㅋ)


인건비가 비싼 노르웨이는,

이런 집안일은 스스로 한다.


이모부랑 이모가 공사하고 계셔서 나도 같이 도왔다.




한국에서 28년 살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들을

노르웨이와서 참 많이 해봤다.


치수 재서, 자르고, 붙이고.

이것이 노르웨이 사람들의 휴일 일상이다.








노동하고 나서 먹는 밥은 꿀맛!

오늘의 메뉴는 설렁탕!!!!!!! 무려 당면이 들어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깍두기까지 ㅠㅠ






이모가 뚝배기도 갖고 계실 줄은 몰랐다...... 하하


노르웨이에서 설렁탕이라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 한식을 더 잘 챙겨먹고 있는 노르웨이 일상이다.







그리고 이 날 밤.

"여기 가끔 잘 찾아보면 당장 내일 떠나는 비행기들로

가까운 유럽 국가들 저렴한 가격에 떠. 잘 찾아봐서 좀 돌아다니고 그래봐~"

라는 이모의 한 마디에...



폴란드 그단스크로 가는 위즈에어를 끊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정은

노르웨이 몰데공항에서 폴란드 그단스크공항.

위즈에어 이용. 그단스크 4박 5일 일정.



그렇게 새벽에 급히 짐을 싸고, 

내일, 그단스크로 떠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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