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70401~170707

노르웨이 일상 : 올레순 시내 구경 그리고 노르웨이에서의 초밥과 알탕

노르웨이펭귄🐧 2018. 5. 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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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올레순(Ålesund) 시내 구경 및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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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이모가 준비해주신 노르웨이 아침식사.




노르웨이 아침식사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고,

그냥 보통 서양 아침식사와 같이 빵에 버터 발라서 여러가지 재료를 올려 먹는 것이다.






근데 이모는 나 때문에 좀 과하게 준비를 해주심... 쿨럭

심지어 내가 늦잠자서 ㅋㅋㅋㅋㅋㅋㅋ 이모랑 이모부는 이미 먼저 드셨는데

내 몫을 저렇게 많이 남겨주셨다 ㅠㅠ



호밀빵에 버터, 햄, 치즈, 삶은계란, 생선, 토마토, 오이, 캐비어, 딸기쨈 등등

정말 다양한 재료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든든하게 아침 먹고,

노르웨이에 첫 방문인 나를 위해

이모와 이모부는 일부러 시내에 나가주셨다.









올레순(Ålesund) 혹은 올레순트

노르웨이 중서부, 뫼레오그롬스달 주 중서부의 항구 도시.

노르웨이 해 연안 작은 섬에 위치. 인구 3만 7000명.

본토와 다리로 연결된 이 나라 제1의 어항으로 북극해로의 출어 기지.

대구 · 청어 어업이 성하고 생선 가공, 어선 제조업이 발달함.

 출처: (세계인문지리사전, 2009. 3. 25., 한국어문기자협회)








올레순 시내.

항구도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어업 발달


마트에서 생선을 살 수 있긴 하지만

이모는 이렇게 바로 배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생선을 구할 수 있다고 하셨당 :-)






노르웨이도 역시 날씨 좋은 날을 만나기는 어렵다.





배 몇 대들이 있었고,

이모가 원하는 생선 종류가 있는지

사람들에게 물어본 뒤, 있는 곳에서 구입





원하면 어느정도 손질도 해준다!

회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는 오히려 마트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우리도 점심으로 초밥을 먹기로 하였다.



그리고 올레순 시내에 있는 마트로 갔다.





여기... 작은 동네 올레순에 아시안마켓이 있다!

무려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시안마켓이다.

크진 않은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켓이라 그런가,

오슬로에 비해 뭔가 독특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닭발, 곱창...ㅋㅋㅋㅋㅋ




그리고 큰 마트로 이동!



대형마트는 우리나라나 노르웨이나 똑같다

ㅋㅋㅋㅋㅋㅋㅋ




해산물코너도 가봤다.

이게 내가 아이슬란드에서 첫 날 먹고 벌금냈던 그 새우가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워서 찍음






빵이 주식인 노르웨이

그러다보니 치즈도 엄청나게 다양한데,


이렇게 치즈 시식코너가 있다.

빵도 저렇게 뭉텅이를 놓고; 치즈도 이렇게 뭉텅이.


원하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됨





우리나라 마트였으면 이미 빵과 치즈는 없어졌겠지?

노르웨이 사람들의 특성 중 하나는 정직함이라고 한다.

실제로 바군도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정직한 부분이 참 많고,

노르웨이의 문화를 설명한 책이자 바군이 나에게 선물해준 책인ㅋㅋㅋㅋ

"The social guidebook to Norway"

에도 노르웨이 사람들의 정직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카페에서 아이패드나 노트북 등 고가의 물건들을 놓고

창문 밖으로 아는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우연히 봐서 반가움에 나가서

한 시간 동안 수다를 떨고 돌아왔는데도 물건이 그대로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에피소드.






이 곳이 다 치즈들이다.

정말 다양한 치즈들이 있다.


나는 치즈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난 그저 한국에서 맛 봐왔던 맛있는 것들만 좋아했던 것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사진이 있다면 다시 언급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의 치즈라는 "브라운 치즈" 그리고

호불호 강한 것으로 이미 유명한 블루치즈.


이 두개는 여전히 먹기 힘들다 ㅠㅠ






아이슬란드에서 마지막 날 급하게 나오면서

하나밖에 없던 카메라 배터리를 잃어버렸는데 ㅠㅠ


그게 없어서 계속 폰으로만 사진을 찍었다지.

이모랑 같이 전자제품 파는 곳을 들렸었다.

배터리 살 수 있나 해서... 그랬다가 발견한 충격의 손톱깎이.


가격 159kr. 환율을 135원으로 친다면,

21,000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톱깎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엨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노르웨이 물가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며 사진찍음







여기서 찾은 손톱깎이었는데...

저 안내문을 보니 500kr어쩌고 써있는거 보니까

몇 개에 500크로네 뭐 이런식으로 주는 거겠지?


아무튼 원래 가격은 21,000원이라는 거잖아 ㅠㅠ

여전히 충격적.







쇼핑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모네 동네 바로 앞에 바다가 있다!

해변은 아니지만 낚시를 할 수 있다 :-)





내가 이 사진을 아이슬란드 동행했던 친구에게 보냈더니

아직도 아이슬란드에 있는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노르웨이 자연도 아이슬란드 자연만큼 예뻤다.






그렇게 집 도착.





이모가 새로 구입한 커피기계.


노르웨이 사람들은 커피를 참 좋아한다.

이번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에서

핀란드가 커피 소비 1위 국가였다.


커피 소비국가 2위는?

노르웨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에게 핀란드가 1위래~ 했더니 엄청 열받아한다.

어떻게 노르웨이가 2위일 수 있냐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 정도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눈 비비며 찌개 데우겠다고 가스불 켜는데(ㅋㅋㅋㅋㅋ)

바군은 아침에 일어나면 눈 비비며 커피머신을 켠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커피 사랑.








그리고 이모부가 아까 사온 생선으로 회를 떠주셨다!

초밥용 회 >_<


아마 연어랑 대구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생선을 잘 몰라서.......






암튼 양이 엄청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초밥을 다 만들어놓고.






그럴 듯 하쥬?




양이 어마어마했다.

사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고,

초밥도 그저 그런 나인데,

맛있게 잘 먹었다.




된장국까지 끓여주셨다 ㅠㅠ




그리고 생선에는 화이트와인이라며, 화이트와인도 꺼내주셨다.

노르웨이는 술 값이 엄청 비싸다.

마트에서 맥주 한 캔 500ml에 5,000원 정도 하고,

pub에서 생맥주 500cc에 12,000원 정도 한다.






집에서 만든 초밥이라 그런가...

조미료 맛 같은 것이 없어서 그런건가....

생선이 맛있어서 그런건가......

여행와서 기분 좋아서 그런건가.........


뭐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배가 너무 부른데다가,

동네 구경을 좀 하고 싶어서 산책을 나왔다.




한 시간 정도 산책하고 마을 구경하고 다시 올라오니

이렇게 집들에 불이 켜짐. 헤헤







그리고 이모가 회 뜨고 남은 생선 머리, 알 이런것들로

알탕을 끓여주셨다.


대...박.






배불러서 산책하고 왔는데

앉아서 또 먹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의 여유로운 노르웨이 일상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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