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확!!!!!!!! 찐자의 일상

노르웨이펭귄🐧 2020. 3. 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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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확!!!!!!!! 찐자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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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선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






고로 산책을 나가더라도 사람들과 무조건 1m이상 간격을 두라는 말인데,



한국사람인 나에겐 너무나 불안한 조치였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마스크 제조국인 한국도 마스크대란으로 이렇게 난리인데..




마스크 제조국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게다가 이 사태 전에 아시안들이 마스크를 싹 쓸어가서 어디서도 마스크를 볼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너도나도 마스크를 다 써야한다고 하면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온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초조할까.



그래서인지 노르웨이의 사재기는 정부 발표가 있었던 그 날 바짝 있었던 것 말고는

지금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노르웨이는 이 넓은 땅에 한국 수도권의 인구보다 적은 인원이 살고 있고,

무엇보다 나는 오슬로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에 살고 있어서


사실 마트 있는 쪽을 피해 산책을 나가면 한 시간 동안 만나는 사람이 한 두 명 정도다.








우리는 원래도 밖에 잘 안나갔던 커플이라 사실 내 어학당일정이 사라진 것 말고는 ㅠㅠ

크게 달라진 일상생활은 아니지만 날씨가 좋으니까 밤에 두 세 번정도 산책을 나가는데,



문제는!!!!!!!!!!!!!




원래는 평일 저녁에 헬스장가서 운동했었으나 헬스장도 문 닫은 지금................

운동하던 그 시간에 집에서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강식당 정주행하면서......................ㅠㅠ









작년 10월, 한국에서 제주도 여행할 때 입었던 청바지를 어제 슬쩍 입어보았는데

안잠겨서 충격............ 오늘부터 씨리얼먹으면서 집에서 스쿼트랑 런지할거야.......ㅠㅠㅠ




그렇게 노르웨이 확 찐사람이 되어버린 나의 요즘 일상.











평일이었는데 마트에 장보러갔다가 스테이크 6인분 짜리를 사왔다.

그리고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다며 바로 굽기 시작.



스테이크 먹을 땐 와인도 같이 마셔야지!! 하면서 와인도 꺼내오기...













감자도 굽고 당근도, 파프리카도 냉장고에 있길래 다 꺼내서 오븐에 구웠다.

ㅠㅡㅠㅡㅠㅠㅡㅠㅡㅠㅡㅠㅡㅡㅠㅡㅠㅠ 평일엔데 ㅠㅠ










그리고 또 어느 평일,

마지막 남은 무스 패티로 무스버거를 만들어먹었다.



나름 샐러드 듬뿍 넣었지만 그럼 뭐해... 치즈가 트리플치즈인데.









게다가 맥주까지 마시면서 강식당 몰아보기.










주말엔 제육볶음.

항상 계란찜을 먹었어서 이번엔 좀 다른 사이드를 만들어보자!며

열심히 만들어본 계란말이와 참치마요주먹밥














그리고 다시 평일.


어학당이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으면서...

선생님이 이메일로 숙제를 내주는데..



하....................... 원래 어학당 일주일에 세 번 갔었는데

지금은 숙제를 매일 내주심;;;;;;;;;



심지어 내가 숙제해서 답장을 금요일 밤에 보냈는데

토요일 아침에 피드백 옴..... 이 선생님 워커홀릭인가.................ㅠㅠ







아무튼 덕분에;;;;;;;;;;;;;; 평일 낮에 집에서 빈둥빈둥 있을 시간은 많진 않은 것 같다.


알파벳 읽는 법도 몰랐던 내가 어학당 고작 여섯번 나갔는데 ㅠ

이 숙제를 하기엔 너무나 멀고도 힘든 길을 걸어야한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꾸 당이 땡겨서 집에 있는 초콜렛들은 다 파먹는 중.




확 찐자가 된 가장 강력한 이유 중 하나, 워커홀릭 선생님........









다 다른 날 사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쌤이 이메일도 엄청 열정적으로 가득가득 써서 보내는데,(물론 노르웨이어로...^^)

이 이메일 해독(!!!) 하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러니까

숙제를 알아내는 데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고,

그래서 그 숙제를 하는 데에도 또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그 숙제를 나름 열심히 해서 이메일을 보내면 너무 빨리 피드백이 오곸ㅋㅋㅋㅋㅋ

그 피드백을 다시 읽어보고 이해하는게 시간이 또 오래 걸린다...



아무튼 나는 요즘 놀웨이어 해독의 굴레 속에서 살고 있다.

차마 해석이라고 부를 수가 없다... 할 때마다 암호 해독하는 기분이라.
















그렇게 나름 노르웨이어 해독하며 시간을 보내면......

바군이 퇴근하고 집에 오고.


지난주엔 날씨가 계속 좋았어서 우분(소똥)을 바깥 해치에 뿌려주었다.

얘네는 새 가지는 엄청 뻗어대서 촘촘해지고 있는데

위로는 안자라서 너무나 답답하다... 도대체 언제 자라려고 그러는건지.

(사실 해치에 가려져 프라이빗하면서도 자연자연한 야외데크 거의 포기상태)










그리고 산책도 한 시간 다녀왔다.

해도 점점 길어지고 있고,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다 막아서고 있다.










평일에 미처 숙제를 다 끝내지 못해서...

토요일 낮에도 결국 숙제를 붙들고 있었다.ㅠㅠ



속터지니까,

그리고 주말이니까

커피 대신 맥주 한 캔 따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후라이드치킨을 튀겼다.


 우리가 이전에 썼던 빵가루는 그냥 아시안마켓에서 파는 빵가루였는데

이번달 초에 다녀온 스웨덴 아시안마켓에서 한국제품으로 보이는 빵가루를 사왔다.


그리고 그걸로 튀겨보았는데...

와우.......



이 시국이 지나고 스웨덴에 다시 갈 수 있게 되면 여기가서 빵가루 몇 봉지 쟁여와야겠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치킨 중에 제일 바삭함......
















그리고 다음날엔 스테이크를 또 구워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파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먹는건데

기름은 하루 쓰고 버리기 아까우니까 감자튀김이랑 고구마튀김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입했던 화이트와인잔을...

한 번도 쓰지 않아서(화이트와인을 한 번도 안 마심 ㅠㅠ)

아까워서 맥주를 따라 마시기 시작했는데,

기분 탓이겠지만 더 맛이 좋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국에도 식물들은 쑥쑥 크고 있다.

몬스테라는 이렇게 돌돌 말린 새 잎이 자라기 시작했었는데
















벌써 이만큼 자라서 말린 잎이 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래 이름은 모르나 내가 개구리우산이라고 붙여준 이 식물...

너무 신기하게 새 잎이 자란다.


기존 우산같이 넓게 펴진 잎들이 점점 바깥으로 퍼져나가면서

가운데에서 새 잎이 공모양처럼 자라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공모양처럼 생긴 새 잎 덩어리?는 점점 부풀면서 잎이 자라고 있다.

식물들도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나보다.



우리도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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