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어학당, 뜻밖의 득템, 갈비찜 대성공

노르웨이펭귄🐧 2020. 3.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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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어학당, 뜻밖의 득템, 갈비찜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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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부터 노르웨이어학당을 다니기 시작했다.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수업을 들으려니..

몸이 너무 힘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참 신기한 것이, 원래 악몽을 자주 꾸던 나였는데,

어학당 시작하고부터는 악몽이 싹 사라졌다.



노르웨이 오고나서부터 악몽을 진짜 자주 꿨었는데,

그게 다... 내 마음의 불편함과 불안함때문이었나보다 ㅠㅠ





뭔가를 시작하니까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편한가보다.

내 마음아 그동안 고생시켜서 미안했어... 어학당 열심히 다니면서 건강한 마음으로 만들어줄게.






대신 몸은 너무 피곤하고 심지어 첫 주에는 집에 와서 계속 낮잠잠ㅋㅋㅋㅋㅋㅋ

겨우 세시간 수업 듣는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도 내가 세 시간 수업듣고 와서는 피곤하다고 낮잠자니까 어이없는지 그저 웃는다...

곧 내 몸도 적응하겠지...




하지만 내 뇌는 노르웨이어에 전혀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


어학당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부 많이 해둘걸 ㅠㅠ

작년까지 계속 결혼준비하는데에 온 정신을 다 쏟았더니

결국 노르웨이어 알파벳도 읽을 줄 모르는 상태로 어학당을 시작했다.😫



내 뇌야... 내 혀야.. 제발 힘을 내줘.. 파이팅......










부다페스트 여행 이후 분보남보에 꽂힌 이후로,

딱히 추가 재료를 구입하지 않은 채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다가 발견한 한 레시피.

그걸로 짝퉁(?) 분보남보를 만들어보았는데 부다페스트 베트남레스토랑에서 먹은 그 맛은 아니지만

꽤 비슷한 맛이 났다.



첫 시도가 나쁘지 않았던 그 이후로 나흘동안 분보남보를 세 번은 먹은 것 같다













쌀국수 면도 다 떨어져서 어학당 끝나고 아시안마켓가서 면도 사옴ㅋㅋㅋㅋㅋㅋㅋ

똑같아보이지만 다른 날 각각 해먹은 분보남보 대충버전입니당...












어학당 첫 주의 주말,

일주일에 세 번밖에 안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잠까지 잘 정도로 피곤했던 나니까...


난 즐길자격 있다며........ 바군이 무스버거를 만들어줬다.

물론 치즈 더블, 베이컨도 추가해서 무스패티가 메인같지 않은.. 그런 무스버거.




버거 먹으면서 영화보고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간식,

치즈스틱도 구워서 먹고.



좀 과한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공부도 힘든 일이니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















토요일엔 언제나 그랬듯이 스웨덴에 쇼핑하러 다녀오기로 했다.

요즘 한식을 많이 먹었어서 오랜만에 팬케익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후라이팬 여러개가 있지만 어차피 금방 구워내니까

그냥 팬 하나에 팬케익을 한 장씩 굽는데,





팬케익 요리사 바군은

항상 나에게 먼저 팬케익을 갖다주고 본인은 두 번째 팬케익을 먹는다.









그럼 나는 같이 먹겠다고 안먹고 바군의 팬케익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바군은 제발 식기전에 먹으라고 난리다.



그렇게 끝이 나기 어려운 이 투정의 결론은

먼저 나온 팬케익 잘 말아서 나 한 입, 바군 한 입 이렇게 나눠 먹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신혼스러운 투정이지만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도 같을 것 같다.

요리하는 바군을 두고 어떻게 혼자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먼저 시작해 ㅠㅡㅠ..














팬케익먹고 스웨덴에 쇼핑하러 갔다가,

이번에는 뜬금없이 감자탕 등뼈를 사왔다.



내가 원하는 그 등뼈가 맞는지 확실하게 확인을 하진 못했지만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하... 이놈의 언어장벽 ㅠㅠ)

아무튼 대충 비슷해보이는 부위를 사왔다.






그리하여... 곧 펭귄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

감자탕..........


투비컨티뉴








그리고 스웨덴에서 음식만 쇼핑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 안에 있는 이곳저곳 다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는데,

우연히 발견한 카페트 세일 포스터!!



내가 하루 전인 금요일에 카페트가 너무 사고 싶어서

집에서 아이패드로 하루종일 카페트 찾아보고 있었는데..


여기에 딱 세일하는 카페트가 있었고,

마음에 드는 카페트를 찾아서! 바로 구입했다.





밖에 주차해놓고 쇼핑몰 돌아다니느라 바군이 이렇게 카페트 잘 안고 다님..








그렇게 집에 들고온 카페트,

거실에 깔아보니 소파랑 테이블이랑 잘 어울려서 아주 만족!




근데 이거 스타일러에 넣고 돌리고 싶었는데,

스타일러에 도저히 카페트를 넣을 수가 없어서 포기했다 ㅠㅡㅠ



깨끗하게 쓰고 자주 청소기 돌리고 그래야겠다...















바군이 열심히 사포질하고 페인트칠한 그 소파테이블과 찰떡!

근데 처음 카페트 샀을 때 있는 저 주름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얼른 없어졌으면 좋겠다.


열심히 밟고 다니는 중...










그리고 스웨덴에서 가득 리필한 우리의 젤리통!

보이는 박쥐모양의(이 시국에 박쥐라니...) 젤리는 바군이 제일 좋아하는 감초젤리고,

난 냄새도 맡기 싫어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보이는 작은 사이즈의 동글동글한 빨간색 남색 캔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골라서 아주 꽉꽉 채워담았다.


스웨덴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엔 항상 이 젤리통 가득!









집에 와서는 지난번에 양념에 재웠다가 얼린 갈비찜을 해동해서 먹었다.

이번에는 야채도 좀 늦게 추가하고, 물엿을 한 바퀴 추가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깜놀했다!!















지난번에도 맛있었지만 내가 식초를 너무 많이 넣어서 시큼한 맛이 느겨졌는데

이번엔 물엿때문인건지 아니면 뭔지... 아무튼 엄청 맛났다.





바군이 좋아하는 김도 꺼내고 나는 와인, 바군은 소주와 함께 즐기기로~~











사진보니까 다시 먹고 싶다... 진짜 맛있었다.








밥도 새로 지었더니 진짜... 꿀맛!









고기도 잘 익어서 야들야들했다.

다음에 스웨덴가면 이 고기 또 사서 갈비찜을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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