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감기, 홈메이드사이다, 한일전, 마크라메, 새로운시작

노르웨이펭귄🐧 2019. 12.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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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감기, 홈메이드사이다, 한일전, 마크라메, 새로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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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





테네리페에서 어마어마한 감기에 걸려... 노르웨이 돌아와서 더 고생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집에서 푹 쉬면서 따뜻한 음식이랑 차만 마시면 됐었는데,

테네리페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먹을거 다 먹고, 돌아다닐 곳 다 돌아다니고, 술도 마시고 ^^..


덕분에 노르웨이에 돌아오자마자 커피끊고 티만 마셨다.

테네리페에서 돌아온지 2주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잔기침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크리스마스땐 좋은 컨디션이 될 것 같다.



나이들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건강이 쵝오.......






< 어드벤트캔들 >





12월의 세 번째 일요일에 어드벤트캔들 또 태워주기.

테네리페에서 돌아온 날이 딱 일요일이었어서 오자마자 바로 초를 태웠다.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많이 생기고(사고)있어서 더더욱 크리스마스너낌 물씬🎄











< 물물교환 : 홈메이드 사이다 >





바군의 직장동료 중에 집에서 맥주와 사이다(알코올이 들어간 애플사이다)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집에서 막걸리를 만든다고 했더니, 막걸리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ㅋㅋㅋ(노르웨지안🤣)

맛보고 싶어했다길래... 우리가 만들었던 막걸리를 조금 병에 담아 줬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바군이 들고온 사이다 두 병ㅎㅎㅎ



그 직장동료가 우리도 맛보라며 갖다줬다고 한다.

그렇게 맛보게 된 홈메이드사이다!









두 명이라고 두 병 챙겨준 것이 참 고마웠다.

원래 나는 달달한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사이다를 잘 마시진 않는데

홈메이드라니까 너무 궁금해서 맛보고 싶어서..

하루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바로 따서 마시기로 ㅋㅋㅋ








러시아에서 사온 이 맥주잔은 한국에서도 잘 쓰였다가,

노르웨이까지 와서 너무나 잘 쓰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한 병이 딱 들어간다. 330ml!








영화보면서 과자랑 같이 사이다 한 병씩 마셨다.

시중에 파는 사이다보다 덜 달달했고, 그래서인지 알코올의 맛이 좀 더 느껴졌다.

단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나쁘지 않았으나..

원래 알코올사이다를 사마시지 않는 우리기에 굳이 집에서 만들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물물교환 종종 하면 좋을 것 같다는...🙄ㅎㅎㅎ







< 한일전!!!!!!!!!!! >





지난주에 한일전을 두 번이나 했다. 여자경기 남자경기 둘 다 있었는데,

타이밍을 못맞춰서 남자한일전만 볼 수 있었다.


노르웨이시간으로 오전 11시쯤에 했기에... 바군은 출근해서 일하고,

나는 집에서 혼자 축구를 봤다.



이겨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신났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맥주를 마시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한일전을 나 혼자 집중해서 보니까 더더욱 아쉬웠다 ㅠㅠ



다음 번에 축구는 바군이랑 같이 봐야지.












< 새로운 취미, 마크라메 >





집에 있으니 심심하고, 밖에 나가기엔 춥고...

그러다가 마크라메가 재밌어보여서

마크라메 재료를 구입하고 제일 간단해보이는 티코스터를 만들었다.




원래는 월헹잉 마크라메를 너무 만들고 싶었는데...

첫 도전에 월헹잉 만들었다가 망할까봐 ㅋㅋㅋ 티코스터를 먼저 도전.



처음해보는 마크라메였는데, 유튜브보면서 따라하니까 쉽고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월헹잉 꿈을 꾸며 기본색상으로 끈을 구입했더니 티코스터로 쓰기엔 색이 물들까봐 걱정됨 ㅠ








그래도 첫작품치고는 괜찮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중이다.

다른 색상도 사서 티코스터 몇 개 더 만들고 싶은데... 내 열정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어서

아직은 더 두고 보려고 한다... ㅡ_ㅡ







내가 집에서 매일 쓰는 데일리 커피잔에 코스터로 쓰면 딱 좋다.

내 눈에 예쁘니 100%만족 ㅋㅋㅋㅋㅋ












< 오랜만에, 불금! >





요즘 바군이 정말 일을 많이 하느라.. 이렇게 둘이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긴지가 오래되었다.

하지만! 이제 곧 크리스마스라서 일거리가 떨어진 바군은, 지난 금요일 정~말 오랜만에 집에 일찍 퇴근했고!


제육볶음 찹찹 만들어서 둘이 불금을 보냈다.








마주 앉아서 제육볶음을 먹는데,

집에서 너무 오랜만에 술잔을 부딪히는 느낌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 이 시간 ㅜㅜ







주종은 소맥. 맥주는 테네리페에서 들고온 도라다맥주를 섞었다.

스톡홀름맥주보다는 도라다맥주 알코올도수가 낮아서 뭔가 소맥에 잘 어울리는 느낌.ㅎㅎ







그렇게 제육볶음 싹 먹고, 후식으로 과일까지 먹고..

하루종일 먹으니 진짜 연휴가 시작된 기분.🧡


(한 입 먹은 사과는 무시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 아마릴리스 >




부러진 아마릴리스 틈에서 새 아마릴리스 꽃이 자라기 시작하고,

그게...... 벌써 이만큼 자람.......


잎사귀는 또 왜이리 큰지... 꽃보다 더 커...... 당황스러운 꽃...


지지대 제대로 못해줄 것 같으면 이 꽃은 들이지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미안해 아마릴리스야.....









그래도 이번에는 크리스마스에 딱! 맞게 꽃이 필 것 같다.

그건 너무 좋음🧡 왜냐면 난 크리스마스데코에 집착하는 여자니까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새로운 시작 >





드디어, 노르웨이어학당을 다니기 위한 첫걸음을 했다.

사전미팅을 하러 가는 길, 우리 동네 완전 눈밭... 오슬로는 이렇게 눈 쌓이지도 않았던데 ㅜㅜ

노르웨이는 추워요. 근데  노르웨이 시골은 더 추워요.







이미 11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기에..

나는 다음 학기인 2월부터 다닐 예정인데, 뭔가 걱정이 많이 된다.

내가 과연 잘 다닐 수 있을까...... 잘 알아들을 수 있을까... 뭐 이런 걱정들.



그래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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