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고추장아찌 만들기 + 숙성하기

노르웨이펭귄🐧 2019. 7.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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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고추장아찌 만들기 + 숙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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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족들이 한국에서 왔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

고추장아찌를 만들어주셨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엄마의 밑반찬이 마늘쫑장아찌랑 마늘장아찌, 청양고추장아찌인데..

마늘쫑이랑 햇마늘은 여기서 구하기가 어려우니 패스지만,

매운고추는 여기서도 구할 수 있으니 그걸로 만들어주셨다.



이번에 잘 배워서 괜찮으면 다 먹고 내가 또 만들어보라고..





처음엔 피클담는 자(jar)가 없어서 락앤락같은 유리통에 담았다.

근데 고추가 푹 잠겨야하는데 ㅠㅠ 다 잠기지 않고 자꾸 떠올라서 나무젓가락으로 눌러보았다.




그리고 며칠뒤... 피클을 담을 통을 사왔고, 장아찌를 옮기려고 뚜껑을 딱 열었는데...

이노무 곰팡이가 생겨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혐짤주의 *






* 혐짤주의 *







* 혐짤주의 *












곰팡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푹 잠기지 않고 공기에 닿은 모든 부분들에 흰 곰팡이가 폈다.



내 소중한 고추장아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을 머금고 곰팡이가 핀 부분은 깨끗하게 씻어보았다...




그리고 새로 사온 피클통에 옮겼다.









근데 옮기는 중에 소스 흘려서 소스 엄청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소스 부족해서 곰팡이폈는데... 하아ㅏㅏㅏㅏㅏㅏ




이미 가족들은 한국에 갔고..

어떻게 해야하나 사진찍어서 엄마에게 보냈더니,

간장이랑 식초, 물을 섞어 끓여서 소스를 더 만들어 잠길 정도로 부으라고 하심.












그렇게 나름 잔뜩 만들어서 끓이고 부었는데 여전히 다 잠기지 않음...

그래도 일단 고추가 너무 통통해서 그런 것 같으니 있는 힘껏 눌러보기로 했다.





근데 ........ 짓누를 무언가가 없어서 뭐로 눌러야하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동생이 선물로 주고간 참이슬 한방울잔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참이슬한방울잔으로 장아찌를 푹 누르고도 부족해서

다른 유리병도 추가해서 눌러주었다.














이제 이렇게 잘 잠김...

그리고 한 달 정도 서늘한 곳에 놔두라고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 뒤에 다시 들여다보니... 아주 조금 떠오른 부분이 있어서 ㅠㅠ

그 부분이 또 곰팡이가 생겨버림...... 아 스트레쑤!!!!!!!!!!!!!!!!!




그거 또 씻고 소스도 다시 끓여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정리했다...










그렇게 현재는 아직도 공사 준비중인... 테라스에 두었다.

이번엔 병을 세 개 꽉 채워 넣어서 절대 떠오르는 부분 없게 만들었다.


한 달 뒤에 다시 확인해봐야지..







엄마가 줄 땐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었던 반찬인데,

내가 직접 해먹으려니 이렇게 손이 많이 간다...


실패할 수도 있다는 각오는 하고 만들기 시작했지만, 실패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흐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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