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집에서 쌀국수 해먹기

노르웨이펭귄🐧 2019. 3.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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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집에서 쌀국수 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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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다.

노르웨이 이민와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유럽이니 유럽여행이 수월해졌다는 거지만,

노르웨이 이민와서 싫은 점 중 하나가 아시아가 아니니 아시아여행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ㅠㅠ



나 동남아((음식)) 좋아하눈데......ㅜ_ㅜ

동남아 물가 사랑하는데..........ㅠ_ㅠㅠㅠㅠㅠ





동남아 음식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쌀국수!!!

그 다음은 월남쌈ㅋ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 가고싶다....... 






그래도 나름 다행인 것은..

베트남전쟁 이후 베트남사람들이 노르웨이로 이민온 경우가 많아서,

베트남사람이 정~~~~~~~~말 많다!


그래서 아시안마켓에 가면 베트남사람인 직원이 대부분이고,

베트남음식은 거의 다 구할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와 바군은 같이 아시안마켓에 갔을 때 직원에게 쌀국수 먹고 싶은데

뭘 사면 되나요.......? 라고 물어보며 육수용 스톡과 누들을 사왔다.










그리고 주말, 쌀국수를 해먹기로 하고 물 끓이기.












주말이니까, 시간 많으니까 쌀국수 먹는 것 제대로 해먹자며 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안에 있는 야채 꺼내서 썰기 시작.


















당근과 양파를 얇게 썰어주고요










쌀국수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다 잘 어울리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고기가 돼지고기뿐이라서... 돼지고기쌀국수를 하기로 결정.



돼지고기도 잘 썰어주기.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아시안마켓에서 사온 이 스톡을 넣으면 된다.

이 스톡에 포 조리법이 써있는데..

이 한 상자에 4개의 큐브가 있고, 큐브 하나당 2인분이라고 써있어서 하나만 넣고

바군이랑 나랑 같이 2인분 해서 먹기로 ㅋㅋ











상자 뜯으면 이렇게 생긴 큐브가 네 개 들어있다.










껍질 까면 이런 노란색 스톡이 ㅋㅋㅋㅋㅋ

원래 쌀국수 육수도 직접 만들어보려고했는데, 레시피 찾아보니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특히 한국에서는 아예 100% 완성되어있는 육수를 써서 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참고를 할 수가 없었음......




















아무튼 물이 끓으면 스톡 하나를 넣어주기.

잘 풀어질 때까지 몇 분 끓여주면 된다.


그 동안 우리는 고기와 야채를 볶기로 함 ㅎㅎ










후라이팬에 일단 넣고 볶기...

여기서 맛있는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배고파짐.


주의하세요











그 사이에 육수는 완성.

냄새는 약간 꾸리꾸리하지만 일단 준비가 완료되었으니

150g씩 나눈 면에 뜨거운 육수를 붓고 기다리기로.










우리가 구입한 면은 이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

무려 엑스라지사이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넓이가 넓은 면을 좋아해서(납작당면 진짜 너무 사랑함)

넓은 걸로 샀는데... 라지사이즈가 있다면 라지사이즈가 딱 제일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우리의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이 면에도 조리법이 써있는데 그걸 읽었어야했는데 ㅠㅠ


항상 인스턴트라면 포에 익숙해져있던 우리는..

당연히 뜨거운 물 붓고 기다리면 되는 줄 알고 읽어보지도 않고 육수를 붓기로 과감하게 결정.









1인분에 150g이라길래... 대충 눈대중으로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보임...

그릇에 면이 절대 다 담기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하게 창고로 달려가서 여러명이 같이 식사할 때 하나 놓는 크기의...

메인 그릇을 갖고오기로 함.


















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큰 그릇을 들고오고 나니 ㅋㅋㅋㅋㅋ 이제 면이 다 들어감.













쌀국수 넣고 육수 넣고 ㅋㅋㅋㅋㅋ 고기 볶은 것도 바군이 모르고 넣어버림 ㅠㅠ

이건 마지막에 살포시 올리려고 했는데 ㅠㅠ








이제 뚜껑 덮고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

5분 정도 기다리고 기대에 부풀어 뚜껑을 열었는데..











롸?

육수가 부족해보이긴 했는데 면이 육수 더 빨아들이고 ㅋㅋㅋㅋㅋㅋ

면은 그대로 딱딱한 상태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일단 스톡 하나를 더 넣고 육수를 더 끓이기 시작.












급하게 육수 끓여서 추가했더니 이제야 적당한 양이 나옴.

그 스톡 하나에 2인분이라면서요......


스톡 하나에 1인분인 걸로.......^^.......





그리고 다시 뚜껑 덮고 5분 정도 기다리기.











그리고 뚜껑 열었더니 음... 괜찮아보이길래 일단 고기랑 야채 다 올리고

먹으려니까...... 면이 안 익었어 ㅠㅠㅠㅠ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면에 적힌 조리법을 다시 읽으니까..

이 면은 물에 직접 넣고 끓여줘야한다고 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그동안 너무 인스턴트쌀국수에 익숙해져있었다......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면을 다시 건저서 삶아주니... 이제야 쌀국수처럼 보이게 됨.

비주얼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능!











그렇게 주말아침부터 고생하며 얻은 교훈.

쌀국수 스톡은 한 개당 1인분이다.

쌀국수 면은 따로 삶아서 넣어줘야한다.




이 교훈을 얻은 뒤로 나도 점심에 종종 쌀국수를 해먹고 있고,

확실히 인스턴트포 보다 훨씬 맛있다.


쌀국수 육수 스톡도 벌써 세 번째 재구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국수 샤랑해요... 베트남 여행 가고 싶어여.......ㅠㅠ

1일 1포 하고 싶어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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