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노르웨이 일상 :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만들기 -남자친구를 위해

노르웨이펭귄🐧 2018. 6. 9. 14:19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기쁜 일이 있을 땐 역시 잔치국수,


그리고 비빔국수 - 내 남자친구를 위해!



✽ ✽ ✽ ✽ ✽ ✽ ✽ ✽ ✽ ✽







인터뷰 보러 떠난 바군을 배웅하고,

인터뷰 시작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다음 인터뷰는 다음주 수요일이야."


라는 카톡이 띡 와버렸다.




처음으로 잡힌 세 번째 인터뷰라서, 둘 다 너무너무 기뻤다.

합격하고 말고를 떠나서, 경험없는 첫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폭이 너무나 좁은 노르웨이 취업의 세계에서

세 번째 인터뷰를 볼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30분 뒤에 집에 도착한다는 바군을 위해

나름 한국의 간단한 점심메뉴 국수를 해주기로 마음먹고


나름 야심차게 너에게 두 가지 종류의 국수를 다 맛보여 주겠어!!


라며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두 가지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인지...

잔치국수는 만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ㅎㅎ...




아무튼, 의욕에 넘치던 나는 마른 멸치 넣어 육수 끓이기 시작하며

호박을 채썰기 시작.


그 사이 바군 도착하여 나의 아슬아슬한 칼질을 보더니

당근은 대신 썰어주기 시작... :p







계란지단을 만들기 위한 계란물도 풀어주고...

소면이 이미 지난 번에 뜯었던 것이 남은 게 있긴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2인분보다 적은 것 같아서 새것을 또 뜯어서 썼다.


1인분은.. 500원 동전만큼 아닌가?

내가 500원 동전을 안 쓴지 오래되서 크기를 잘못 기억하고 있는 건가...



지금 보니 저 소면만 썼어도 됐을 것 같다...







이유는...






이게 비빔국수...

고명도 많아보이지만 안에 국수면도 엄청나게 많다.;;;



사진에 면이 너무 많이 보이면 돼지처럼 보일까봐...

애써 고명으로 면을 가려보려했지만 실패했다.








이게 잔치국수...

면이 너무 많아서 고명을 많이 올릴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



나는 왜이리 손이 큰 걸까.


손이 큼 -> 많이 만들게 됨 -> 음식 버리는 사람 나쁜 사람 -> 다 먹음 -> 살이 찜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이 루트...








비빔국수에는 아시안마트에서 구입한 유자 비빔고추장을 쓱쓱.


비빔국수만 할 걸 그랬다. 괜히 잔치국수 육수내고 간 맞춘다고 오래걸렸다.

ㅜㅜ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고 고마워했던 바군.







음식은 내가 했으니 설거지는 바군이.

오늘도 평화로운 노르웨이 일상~













< 더 많은 "노르웨이 일상" 포스팅 바로 가기 >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국내택배 보내기, 오슬로 아시안마켓 가서 김장재료 구입하기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김장하기(라고 쓰고 김장하는거 구경하기라고 읽는다...)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북유럽은 여름에도 춥다는 생각은 그만해...(북유럽의 겨울은 한국보다 따뜻하기도 하다.)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족발 소맥파티! 즐거운 파티에는 비츠필과 생맥주기계가 함께 한다 :)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요리하는 남자, 홈메이드햄버거와 고구마튀김, 대추베이컨말이 만들기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스페인 테네리페 여행계획 -유럽사람들은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까?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걸어서세계속으로 -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 데이트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술값 비싼 노르웨이 파티문화는 어떨까? - 바베큐파티 즐기기


[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 노르웨이 일상 : 투움바파스타가 먹고 싶은 노르웨이의 외국인











* 공감 및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