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 : 국제커플이야기/노르웨이에서 보고 느낀 것들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손세차장가기

노르웨이펭귄🐧 2020. 4.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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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에서 손세차장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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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를 맞이하여 할 일 목록 중에 들어갔던...

세차하기.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 차를 중고로 산 지가 일 년도 더 지났는데

한 번도 세차를 한 적이 없.................









차가 워낙 말썽없이 잘 달려줘서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여름용타이어로 교체하면서 바군이 차 너무 더럽다며..

문제없이 우리랑 30,000km를 달려준 차에게 미안할 정도라고...





그렇다. 일년동안 삼만키로를 달렸다.

평균 주행거리가 만오천키로라던데 우리는 두 배를 달렸다..(차야 고마워)



차타고 여행도 이곳저곳 잘 다니기도 했고,

운전연습한다고 목적없이 그냥 돌아다니기도 했고...






아무튼 그래서 차를 깨끗하게 씻겨주기로 결정하고,

자동세차를 할 것인가, 손세차를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일 년 동안 한 번도 안씻겨줬으니까 손세차로 깨끗하게 구석구석 씻겨줘야한다는..

바군의 주장을 따라 손세차장을 찾았다.




집에서 1분 거리에 세차장이 두 곳이나 있는데도 한 번도 세차를 안해줬다니ㅠㅠ

다시 한 번 미안하다 차야........










세차장 두 곳 중에서 한 곳이 항상 사람이 많았어서

요즘 시국엔 사람 없는 세차장으로 가야지 하면서 사람이 적은 곳으로 왔다.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있고...꼼꼼히 읽어본다.

코스별로 몇 초씩 제공되는지 적혀있고, 서비스 한 번당 20크로네.





사실 바군은 지금까지 세차를 해본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이 차가 네 번째 차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차를 탔던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차를 그렇게 아끼는 마음이 크지 않았어서...

그리고 핑계로는 바군이 살았던 베르겐은 비가 매일 오니까 세차를 할 필요가 없었다며..


여기도 비는 많이 오지만 야외가 아닌 차고에 주차해두기도 하고,

차 밑부분까지 지저분해서 마음먹고 깨끗하게 세차하기로 했다.














세차장에 주차를 잘 해주고.

아... 차 정말 더럽다....... 잘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부끄럽...

부끄럽지만 여긴 내 일기장이니까 일단 올리지만

다른 사람들도 보는 일기장이라 역시 부끄럽닼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세차 잘 할게요..









이곳저곳 흙묻고 아무튼 엄청 더러웠음.ㅠㅠ

말썽없이 잘 달려준 차인데 우리가 너무 신경을 안썼다...흑









여기서 결제하고 원하는 서비스 버튼 눌러서 사용하면 된다.

한국과 비슷.













코인도 가능, 카드도 가능,

Vipps라고 노르웨이에서 사용하는 카카오페이같은..

전화번호만 있으면 바로 돈을 결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인데

아무튼 빕스도 가능.



이제 세차를 시작할 차례.

세차하느라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중간중간 찍은 사진들!







비눗물 범벅시켜주기.











구석구석

타이어 있는 곳까지 비누칠 해주기















열심히 씻어주고나서 물로 씻어내니.....

새 차가 나옴...









새 차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트렁크 손잡이랑 문 손잡이만 물티슈로 슥슥 닦으며 세차를 미뤄왔던 나..

반성한다...
















사실 한 번으로 부족해서 엄청엄청 오래 세차를 했다.

총 8번 코스를 이용해서 160kr(21,000원 정도) 지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너무 세차를 안해줘서..

그동안 녹슨 곳도 많고 ㅠㅠ

게다가 겨울에는 소금이랑 모래를 도로에 뿌리다보니...

그거때문에 더 상한 것도 있고 ㅠㅠ



마음이 아팠다. 진짜 말썽없이 잘 따라준 차인데...

세차 정도의 자격은 있는 차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세차 끝.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차 아닌 줄...

우리차가 이런 검정색이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자동차바퀴 주변까지 강력한 물줄기로 싹싹 씻어주었다.









짧고 굵게 세차를 해주고...

새로 태어난 우리 차를 보며 ㅠㅠ

앞으로 세차를 더 자주 해주면서 차를 아껴주기로 다짐했다...



우리에게 세차는...

우리가 이번 부활절 연휴동안 했던 일 중 가장 잘 한 일로 꼽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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