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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오븐 홈메이드 치즈케이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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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바군에게 치즈케이크는 특별하다.
내가 오슬로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날 바군이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주기로 했었고,
나는 소맥을 말아주기로 했었는데(내 전문ㅋㅋㅋ) ㅎㅎㅎ
그게 벌써 1년도 더 지난 일이라니...😳
작년 봄, 내가 처음으로 오슬로에 방문했던 날 바군이 만들어줬던 치즈케이크.
작년 가을, 바군이 우리 가족들 만날 때 들고가겠다며 재료부터 케익틀까지 노르웨이에서 다 들고와
만들기만 한국에서 만들었던 치즈케이크.
작년 겨울, 노르웨이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축하 기념으로 내가 탑 부분에 생크림으로 글씨썼던 치즈케이크.
그리고 이번 그저께 다시 치즈케이크를 만들었다.
이유는...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당일이던 생크림을 40% 할인하길래 ㅋㅋㅋㅋㅋ
그걸 보자마자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다른 재료들도 같이 사서 들고왔다.
오븐도, 전자레인지도, 밥솥도 필요없는 치즈케이크 만들기 시작.
다이제 쿠키를 잘게 부숴서 잘 녹인 버터와 섞어 케이크 틀 바닥에 깔아준다.
이것만 했는데도 아주 달달한 냄새가 집 안 가득 ㅋㅋㅋ
요거트 혹은 사워크림과 생크림을 섞어준다.
우리는 요거트를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쓰고 반 남으면 내가 먹을 수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를 써도 된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레몬치즈케이크를 만들 예정이라
멜론&패션후르츠 요거트를 사용함.
생크림은 딱 이 날이 유통기한이었던 것을 한 통 다 사용함.
그리고 위의 믹스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도 한 통 다 섞어준다.
보통 바군은 라이트 버전 말고 일반 버전을 썼었는데 라이트가 20% 정도 더 저렴하길래!!
이번엔 라이트를 구입해봤다.
쉐낏쉐낏 잘 섞어주면 완전 좋은 냄새 나면서 이대로 퍼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건 레몬젤리 가루인데 이걸 물에 섞어서 불 위에 잘 녹여준다.
요렇게!! 불은 너무 세지 않게!!! 계속 잘 저어줘야된다.. 안 그럼 굳어버린다.
파워 스윙 후 가루가 잘 녹여졌다면 아까 그 믹스에 이것까지 투하!!!
그럼 믹스는 이제 끝.
완성된 믹스는 아까 완성했던 쿠키 밑바닥 위에 잘 부어준다.
그리고 냉장고로 고고씽.
믹스가 굳어질 때까지 기다려야된다.
우리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식사 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믹스가 굳은 것을 확인했다면, 레몬젤리를 하나 더 만들어준다.
이건 탑에 올라갈 부분 ㅋㅋㅋ
너무 뜨거우면 안되니까 찬물 받아놓고 식혀가고 ㅎㅎㅎㅎㅎ
레몬젤리가 완성되면 냉장고에서 케이크를 꺼낸다.
아주아주 잘 굳었다. 냄새도 완전 황홀함. 😍
이제 탑 부분에 젤리를 부어야하는데, 바군처럼 숟가락을 이용해서 조심조심 붓기를 권장한다.
예전에 숟가락 없이 그냥 부었다가 가운데에 구멍생겼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액체라서 아주 깨끗하게 잘 부어짐.
이런 거 보면 기분이 너무 좋음ㅋㅋㅋㅋㅋ 유후
완벽쓰 -⭐️
이제.. 다시 냉장고로 고고.
이번에는 젤리가 굳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우린 그냥 다음 날 먹기로 하고 넣어두고 잤다.
다음 날!!!
보기엔 똑같지만... 젤리를 숟가락으로 톡톡 쳐봤을 때 탄성이 느껴진다면 ㅋㅋㅋㅋㅋㅋ 끝.
저녁식사 후 디저트는 치즈케이크!
바군이 한 조각 잘라냈는데 ㅋㅋㅋㅋㅋㅋ 꽤 크다는 느낌 드는 건 내 착각이라고 생각하자.
팩맨이랑 똑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
아주 좋아.
젤리와 쿠키바닥이 좀 두꺼운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번엔 설탕을 아예 안넣어서
많이 달지 않을 것을 기대했기에 괜찮을 듯.
다들 케이크와 과일을 묶어 디저트라고 말하지만 케이크는 케이크고 과일은 과일이지.😉
맛은 확실히 이전에 비해 덜 달아서 정말 맛있었다.
두 조각 먹은 것은 좀 창피하지만... 안 비밀...ㅋㅋㅋㅋㅋㅋ
보통 노오븐 치즈케익 레시피보면 밥솥으로 하던데 ㅎㅎㅎ 빵 굽느라...
난 이 타입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꾸덕꾸덕 치즈케이크 ❤️
이렇게 영화보면서 치즈케익먹으면서, 과일도 먹으면서 여유로운 화요일 저녁을 마무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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