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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동네에서 무스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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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눈이 슬슬 녹기 시작했다.
우리도 저녁때쯤에 인적 드문 산책로로 산책을 가끔 나가는데,
오랜만에 무스를 만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거보다 반절 더 가까웠는데 열심히 바군이랑 얘기하면서 걷다가
타닥타닥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서
잠깐 멈칫하고 너무 가까이에 무스가 있음을 발견.
난 우리 동네에서 무스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작년 봄이었으니,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막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바군이 무스도 야생동물이고 덩치도 크고 무거우니 위험할 수 있어서
더 떨어져야한다고 ㅠㅡㅠ
보기엔 엄청 얌전해보이는데...ㅠㅠ
바군 말대로 야생동물이니까 멀~~리 떨어지기.
작년에 우리 동네에서 봤던 무스일까? 궁금궁금ㅋㅋㅋ
엄청 열심히 풀 뜯어먹던데...
우리 신경도 안쓰고 열심히 먹는데 집중하길래 신기하고 귀엽고 ㅋㅋㅋㅋㅋ
그리고는 터벅터벅 길 건너서 맞은편으로 들어가던...
우리는 이 무스때문에 이 길로 더이상 가지 못하고 ㅠ
다른 길로 돌아서 다른 곳을 산책했다.
봄이 오기 시작하면 길가 근처에 있는 눈이 가장 먼저 녹기 시작하니까
동물들이 사람 다니는 길 가까이 많이 내려와서 풀을 뜯어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봄이 오고 있음을 또 느낀다.
그리고 난 항상 거실에 앉아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움직임이 느껴져서 밖에 쳐다보니 ㅋㅋㅋ
이 냥이가 우리집 테라스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
아마 천장에 달려있는 페이퍼플라워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온듯한데..
내가 너무 신나서 나름 조심히 문을 열었으나 바로 도망가버림 ㅠㅠ
흑흑... 내 지루한 일상에 유일한 기쁨이었던 냥이 방문은 그렇게 5초만에 끝..
이 이후로는 가끔씩 뒤돌아서 창문 쳐다보며 냥이 안왔나..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제발 다시 찾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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