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7.] 용산 전쟁기념관 데이트

18.03.27. 일상 in 서울

나가 놀기 딱 좋은 날씨.

하지만 미세먼지...

롱디 중인 국제커플에겐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한데..

미세먼지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제한된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추천받은 용산 전쟁기념관!

듣자마자 오! 왜 여길 생각 못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웨이도 병역의 의무가 있다.

바군 역시 군생활을 했었고,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처럼

1년에 3-4번 5일 정도 군사훈련을 간다.

(이거는 바군이 자주, 오랜 시간 가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고,

보통은 횟수도 더 적고 훈련 기간도 더 짧다고 한다.)

군사훈련 가는 것을 바군은 "exercise"라고 표현하는데,

(산에 들어가서 몇 일동안 훈련 받는 코스를 영어로 exercise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바군이 훈련간다고 할 때마다 나는 운동가는 줄 알았었다지..ㅋㅋㅋ

또 바군은 아프가니스탄으로 자원해서 파병도 갔었고..

군에 대해 관심이 많은 노르웨이 청년이었으니...

용산 전쟁기념관에 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

그리고, 실내니까! ㅋㅋㅋ

밖에 있는 조형물들도 보고싶다며 구경하는 바군

총, 전투기, 배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

나도 찍어달라 했는데...

아 왼쪽에 저 펜스는 안 나오게 찍어줘야지 바군......

사진 찍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고.

용산 전쟁기념관 내부로 입장

입장료는 무료!!!!!!

내부에서 찍은 사진은 없지만...

시대별로 전시관이 나눠져 있으며, 한국어 설명과 영어 설명이 같이 있어

외국인인 바군과 함께 가도 문제가 없었다.

4D로 전쟁 관련 다큐? 영화? 영상? 을 볼 수 있는 체험관도 여러 개 있고,

영상을 통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가 많아 좋았다.

(영상도 물론 영어 지원)

사실,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으니.

한국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

큰 사건들은 내가 자주 얘기를 했어서,

그리고 한국 역사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어서.

바군도 중요한 포인트들은 잘 인지하고 있지만...

바군이 나의 나라인 한국의 역사를 더 잘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노르웨이의 역사를 공부해야겠지 :)

국제커플 분들, 실내 데이트 코스로 용산 전쟁기념관 완전 강추해요!

바군과 저는 몇 시간동안 전시관 구경하고 나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