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평범한 일상,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자랑글

노르웨이펭귄🐧 2020. 2.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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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평범한 일상, 그리고 발렌타인데이 자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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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일상 >







2월 초중순인데도 눈이 다 녹았고, 눈 대신에 비가 내린다.

계속 영상기온이다.

노르웨이 뉴스에서는 올해 겨울이 너무 기온이 높다는데, 정말 체감으로도 그렇다.


작년 겨울에 바깥을 냉동실로 썼던 그 날씨 어디갔나요.......





아무튼 그래서 운동가기 싫은 날엔 날씨 좋다는 핑계로 산책을 나가는데,

산책하러 나온 이 날, 달이 엄청 밝고 크게 떴다.



이 사진은 가로등있는 곳에서 찍었지만,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도 달빛때문에 엄청 환했다. :)















한국에서 선편으로 보냈던 택배상자 네 개가 모두 도착했다.

사실 도착한지 한 달도 더 되었는데.. 귀찮아서 자꾸 언패킹을 미루다가 ㅠㅡㅠ


최근에 정리하면서 꺼낸 우리의 미니미들 ㅎㅎ





비행기타고 와도 오래걸리는 노르웨이행인데,

바다로 오느라 고생했다... 내가 깨끗하게 씻겨줄게! 하면서 스타일러행 ㅎㅎ




내 얼굴의 인형과 바군얼굴의 인형이 나란히 걸린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 ㅜㅡㅜ


이제 롱디도 끝났고, 결혼식도 끝났으니 다시 쓸 일은 없겠지만...쩝...














스타일러 인형코스로 돌리는 김에 집에 있는 인형들 다 꺼내서 같이 세탁.

원숭이인형은 이렇게 문짝에 매달았는데 바군이 이 사진보더니 인형 불쌍하다며..

ㅠㅠㅠㅠㅠ 내가 깨끗하게 씻겨주는건데 불쌍하다니!!!!!!!!!









내가 원래 면을 사랑하긴 하지만... 집에서 혼자 점심을 챙겨먹으려니 정말 항상 면, 면, 면.

면요리가 아무래도 1인분만 빨리 만들기가 수월해서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자꾸 파스타 종류별로 해먹고, 라면 종류별로 끓여먹고 ㅠㅡㅠ

몸이 건강하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그저 기분일뿐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쿠쿠로 밥을 짓고 김치볶음밥을 했다.



내가 원래 많이 먹기도 하지만... 손도 커서 5인분을 해버림 ㅠㅡㅠ

5인분 한꺼번에 다 볶아서 락앤락에 잘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너무 밀가루 많이 먹는 느낌이 들 때 하나씩 꺼내먹어야지~








< 발렌타인데이 자랑글 >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생일과 커플기념일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같은.. 상술 기념일은 안챙기는 타입이고,


바군은 이런 이벤트데이 자체에 별 생각이 없는 타입(???)이라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군 퇴근하면 운동하러가야겠군.. 하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퇴근한 바군 품에 안겨있는 종이포장지...에 동공지진 ㅇ_ㅇ............







이번엔 꽃집에가서 꽃다발을 사왔다.

슈퍼에서 파는 꽃을 비닐봉지에 그대로 담아오는 바군은 이제 없어요... OMG!



게다가 베이커리가서(슈퍼가 아님!!!!!!!!!) 조각케익도 사왔다.


그리고 편지까지...........ㅠㅡㅠ





내가 "너 누구야!!! 내 남편 어딨어!!" 이랬더니🤔


내 생일날 계속 같이 있어서 꽃을 사주지 못했던게 미안했단다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여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인지 모르겠지만 발렌타인데이하면 빨간색이 떠오르니까

케익은 빨간색으로 샀다고 한다.


케익은 왜 샀냐니까

초콜렛은 우리집에 이미 너무 많아서(먹을 건 항상 쌓아놓고 사는 커플)

초콜렛처럼 달달한 케이크를 샀단다.





우리 남편이 달라지고 있어요...............










꽃은 아이보리와 코랄색 장미꽃 🧡

내가 빨간색 장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꽃집에 있던 빨간색 장미꽃이 상태가 별로 안좋아보여서


우리 결혼식 테마 컬러로 골랐단다. Our colors라며.









장미꽃을 화병에 꽂으려니까 너무 꽉차서 안예쁘다며..

싱크대로 총총총 가더니 잎사귀 손질하는 이 남자.......

내가 한다니까 가서 편지 읽으란다 ㅠㅡㅠ


여러분 발렌타인데이가 이렇게 좋은 날이었나여.......















내 사랑이라고 써있는 편지봉투만 봐도 웃음이 실실 나온다.


발렌타인데이가 곧 다가오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내가 편지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확실하게 아니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며...



생일때 편지쓴지 2주도 안되었는데... 또 편지를 두 장이나 썼다.

내용은 요약하면 노르웨이에 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

자주 듣는 얘기지만 이렇게 편지로도 써주니 좋다.


난 아무것도 준비안했는데 ㅠㅠㅠㅠㅠㅠ 더 미안하게 ㅠ.ㅠ








편지 다 읽고나니 바군이 손질한 장미꽃 등장ㅎㅎㅎ


이제 편지도 다 읽었으니 씨리얼먹고 운동하러 가자! 했더니

우리 바군 동공지진........





결국 산책을 빙자한...... 장보기 후...









기분좋은 날이니까 스테이크를 굽기로 ❤️

금요일이니까 샴페인도 마시기로 🧡










바군, 미디움레어로 부탁해요 😉














고구마가 먹고 싶다는 바군의 의견을 존중하여

고구마스틱과 옥수수콘, 그리고 토마토까지 푸짐하게 접시를 채웠다.








꽃도 식탁위에 올려두고, 샴페인도 따르고, 초도 켜고 ㅎㅅㅎ









나를 기쁘게 해주는 바군을 위해 짠!








스테이크도 맛있게 잘 굽는 이 싸람...









씨리얼 대신에 스테이크로 배불리 저녁먹고,

케이크로 후식까지 제대로 챙겨먹었다.



이 케이크... 보기에도 맛있어보이긴 했는데, 실제로도 엄청 맛있었다!!!!!!!!

딸기 무스케이크같은데, 엄청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림!!





그렇게 풀코스로 셀프 발렌타인데이 테이블을 즐기고 ㅎㅎ











술 좋아하는 우리에겐 아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소품..


다 마신 샴페인 병을 깨끗하게 씻어서,

장미꽃 한 송이 꽂아 침실에 두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이렇게 해피해피한 발렌타인데이를 보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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