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코카콜라 시나몬맛, 오슬로도서관, 귤 세 개, 스웨덴쇼핑

노르웨이펭귄🐧 2020. 2.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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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코카콜라 시나몬맛, 오슬로도서관, 귤 세 개, 스웨덴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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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카콜라 시나몬맛 >




바군이랑 같이 장보러 쿱에 갔는데 갑자기 바군이 빵터지길래

뭐야뭐야 했는데,







코카콜라 시나몬맛을 최저가에 판매하고 있었다.

왜 최저가에 팔아야하는지 이해가 가는 것은 나랑 바군뿐인가.


500ml의 코카콜라시나몬맛이 무려 5크로네!!(650원)




일반 코카콜라 500ml 가격이 30크로네인가 그정도 하니까

엄청엄청 저렴한 가격인데도 저 쇼핑카트 가득 있는 것을 보니... 음.








1.5L는 19.9크로네(2600원)인데

당연히 큰 콜라가 더 저렴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5L는 500ml짜리 3병의 양인데,

500ml짜리 4병 구입하는 것과 같은 가격이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펩시콜라는 1.5L짜리 4팩에 98kr니까,

1.5L 하나에 29kr.













그리고 일반 코카콜라/다이어트코카콜라는 1.5L 하나에 34.9크로네(4600원)니까

계피맛 코카콜라와 가격을 비교했을 때 거의 2000원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저렇게 저렴하게 파는 이유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팔리는 이유가 있겠죠...









< 오슬로도서관 >





날씨 좋은 평일날, 대사관에 갈 일이 있어서 오슬로로 마실을 나갔다.


밍기적대다가 늦게나왔더니, 대사관 점심시간이 거의 다되가는 시간이길래

점심시간은 소중하니까 지켜드려야지 하며...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근처에 있는 오슬로 국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로 결정!!







오슬로에 도서관이 여러개있는데, 이 도서관은 처음 와봤다.

근데 엄청엄청 깔끔하고 좋았다!!!!!!!!













게다가 의자도 이렇게 편한의자........ 미쳤...

넓은 테이블에 다같이 앉아서 공부하는 그런 곳도 있고,

낮지만 칸막이가 있어서 조금 프라이빗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나는 어차피 공부가 아니라 잠깐 책읽으러 온거라 이 의자에 앉았다.









이민오고 난 이후부터 나에게 종이책은 없다........흑.


나도 좀 출출했는데 뭘 먹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서 커피도 안꺼내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자리에 앉아서 샌드위치 먹는 거 보고 나도 커피랑 초콜렛 꺼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컵라면처럼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겠지만,

간단한 음식같은 것은 자리에서 먹으면서 공부해도 되는 것 같았다.


한국 도서관에서는 무조건 휴게실가서 먹는 건데... 신세계







< 달 >





침실에 있는 창문밖으로 작게 달처럼 생긴 하얀 동그라미가 보여서

저거 설마 달인가...(너무 파란 하늘이라) 했는데,














달이 맞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노르웨이 날씨가 좀 독특한데..(눈이 많이 녹았다. 날이 별로 안 춥고..)

이렇게 맑고 파란 하늘에 뚜렷한 달을 보니까 신기..







< 귤 세 개 >





대사관에 가는 길에 잔돈이 필요해서,

슈퍼에서 아무거나 사서 잔돈을 거슬러오기로 했다.


내가 운전을 하고 있었어서 슈퍼에 멈춰서 난 차에서 기다리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바군이 내려서 슈퍼에 다녀오기로 했다.



딱히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다가

하루종일 차에 둬도 괜찮고, 다 떨어지면 항상 사두는 오트밀이 생각나서

오트밀이나 하나 사와~ 했는데,


귤 세 개를 달랑달랑 들고나온다.





내가 껍질까서 입에 넣어줘도 귤을 안먹는 바군인데, 왠 귤? 했지만..

전 날 밤에 집에 있던 귤을 내가 다 먹은 것이 생각나서 샀단다.



평생에 귤을 직접 사본적이 없는 바군인데,

내가 귤 고를 때 "못생긴 귤이 맛있는 귤이야!!"라고 했던 것을 기억해서

제일 못생긴 귤로 열심히 세 개 골라왔단다.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뿌듯ㅎㅎㅎ






근데... 얼마나 못난 귤을 골랐는지...

하나는 다 썩은 귤이라 그대로 버렸다 🙄............









< 스웨덴 쇼핑 >





운전연습은 해야하고, 딱히 갈 데는 없고...


그렇다고 한 시간 넘는 장거리운전연습을 그냥 목적없이 아무데나 가기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비싼^^ 노르웨이에선 너무나 사치스러운 것...




그래서 자꾸 스웨덴에 간다...

자꾸 스웨덴에 가니까 자꾸 술을 사오고... 고기를 사오고...

우유나 계란처럼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제품들도 스웨덴에서 사오기 시작한다..

그냥 스웨덴에서 매주 장을 본다......





지난 주말엔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알코올이나 고기 등을

제한된 양보다 더 많이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관신고를 안하고 그냥 가는 사람들을 불시검문하는 장면도 봤는데

(이거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


우리는 그런거 걱정할 필요가 없음.

어차피 운전연습하러 다음주에 또 가서 적당량을 또 사면 되니까 ^^^^^^





그렇게... 지금 우리집 창고엔 스톡홀름맥주가 네 박스나 쌓여있다...
















구글 지도가 탄생한지 15주년이 되었단다!!!


구글맵을 안쓰는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노르웨이에선 네비게이션이든 대중교통 길찾기든 무조건 구글맵을 사용하는데


스웨덴에서 집에 가는 길에 네비 찍었더니

구글지도 탄생 15주년 기념 자동차아이콘을 사용하겠냐고 물어보는 창이 떠서

오~~ 하며 확인 눌렀더니 이렇게 귀여운!!!!!! 구글 풍선을 단 자동차가 길 알려줌...





악 너무 귀여워!!!!!!!







< 불토 >





스웨덴에 다녀온 토요일 저녁,

떡볶이와 소맥을 즐기기로 했다.


당면도 넣고, 소세지도 넣고, 잘 안보이지만 삼겹살도 구워서 넣었다.

바군이 꼭 삼겹살이 들어간 떡볶이가 먹고 싶대서...


양이 엄청엄청 많아졌지만 우린 먹는양이 엄청엄청 많으니까 괜찮아 하며..




스웨덴에서 사온 샌드위치 치즈도 세 장이나 올렸다.







내가 떡볶이 만드는 동안 바군은 옆에서 열심히 치즈계란찜도 만들고..








소맥도 한 잔씩 말아주고
















짠!!!!!!!!!!!!


아주 오랜만에 늦게까지(새벽5시까지...) 미친듯이 술마시고 놀았다.

술마시다가 삘받아서 블루투스 마이크 연결해서 노래도 부르고..


우리 둘이 베스트프렌드인 시골생활이지만

그래도 이 즐거움이 너무나 크다 😆








< 입맛이 달라도 문제 없어 >



일요일에 하루종일 골골대다가,

영화나 보면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나는 립이 먹고 싶고, 바군은 피자가 먹고 싶단다.

그리고 나는 환타가 마시고 싶고, 바군은 콜라가 마시고 싶단다.




먹고 싶은 것이 달라도 문제없다.

둘 다 먹으면 되니까 ^^!







바군이 피자에 토마토 올리고 양파 올리고 살라미 올리고

매운고추 올리고 파슬리가루도 뿌린 것 같다...


아무튼 바군이 본인 입맛대로 토핑올린 피자.







그리고 내가 먹고 싶어했던 립까지 ㅋㅋㅋㅋㅋㅋ

두 음식 다 먹어요.


둘이 사이좋게 얼음 하나씩 동동 띄우고 나는 환타, 바군은 콜라.



그렇게 일요일 밤엔 스타워즈를 보면서

사이좋게 배터지게 먹고 마시고 놀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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