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빈,브라티슬라바,부다페스트 : 191229~200106

동유럽 여행 : 오스트리아 빈 맛집 추천, 슈니첼, 굴라쉬, 아펠슈트루델

노르웨이펭귄🐧 2020. 1.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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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 오스트리아 빈 맛집 추천, 슈니첼, 굴라쉬, 아펠슈트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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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돈 직접 지불하고 먹은 비댓가성 솔직후기













12월 30일은 분노로 시작해서 분노로 마무리하고..

31일, 2019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이 날만은 기분나쁜 일 없게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늦잠자고 일어나섴ㅋㅋㅋ

에어비엔비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나왔다.






먼저 카페에 가서 간단하게 케이크 한 조각이랑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비엔나에는 유명한 카페가 여러개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카페자허.

자허토르테라는 케이크때문에 유명해진 곳인데 이 곳이 항상 줄이 길다고 해서..


기다리는 것 딱 싫어하는 우리에겐 바로 패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카페자허가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그 근처에 다른 카페도 있겠지~

하면서 가서 둘러보고 괜찮은 카페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근데... 12월 마지막 날인 것을 간과해버림..

겨울은 성수기가 아니라지만 한 해의 마지막 날은 어느 관광지든 사람이 많은 법인데 ㅠㅠ


카페자허를 지나가는데 건물을 삥 돌아서...... 줄이 쭉 서있었다.....

한국사람도 엄청 많았다. 날씨 되게 추웠는데 ㅜㅜ





우리는 근처에 있는 다른 카페에 들어갔으나..

그 카페마저도 자리가 없어서 줄 서있음...........



줄 안 서있는 카페를 찾기가 어려움...........

결국 카페 포깈ㅋㅋㅋㅋㅋㅋ(이렇게 쉽게...)




카페 찾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서..

배도 슬슬 고프기 시작하고 ㅠㅡㅠ


그래서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가자!!! 하면서 식당을 찾기 시작.













가는 길에 우리가 가려고 했던 식당이 이 날 문을 열지 않는다는 정보를 보고 ㅠ

근처 쇼핑몰에 들어와서 다른 식당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12월 31일인데.. 어디든 미리 예약이라도 했어야했나... 하면서 뒤늦은 후회.








와중에 쇼핑몰은 온갖 세일중이라 뭘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ㅋㅋㅋ


그러다가 바군이 괜찮아보이는 식당을 하나 발견해서, 거기로 바로 직행하기로 했다.










다시 시내 지나가는 중...









오페라하우스와 카페자허 있는 쪽에 이렇게 큰 크리스마스느낌 리본이 달려있었는데

이걸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인스타그램 셀럽들을 보았다...



누가봐도 인스타그램용 셀피를 찍는 젊고 예쁜 여자들이었는데

같이 여행온 무리같이 보였는데 저 리본 보자마자 갑자기 각자 폰 꺼내서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셀카를 엄청 찍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바군은 맞은편에서 횡단보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그 사람들 보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식당,

Mariahilferbrau라는 곳에 도착.



시내에서 떨어져있으니 관광객이 덜 있을테고,

그럼 예약 없이도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ㅋㅋㅋㅋ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오스트리아 전통음식을 판매한다고 써있어서 이곳으로 왔다.











아... 그리고 비엔나여행이 나랑 바군에게 별로였던 이유 중 하나가,

현금만 받는 곳이 너무 많음............




개인적으로 세금 안내면서 세금 혜택받는 사람들 증오하는데..

빈 식당들 찾아보면 현금만 받는다는 식당이 너무 많아서 그거 다 거르고보니

갈 수 있는 맛집이 많이 없어서 힘들었다.



여기는 현금만 받는다는 말이 없었어서 일단 와봤고,

들어가자마자 카드되냐고 확인했더니 카드 된다고그래서 바로 착석.














내부는 이런 분위기.

아늑한 분위기였는데 직원분들이 영어를 잘 하시고, 엄청 엄청 친절하심.


계속 챙겨주시고 눈 마주치면 바로 와서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봐주시고.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테이블 앉자마자 노르웨이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마셨던 따뜻한 와인음료인

글럭을 마시겠냐고 물어보셨는데,

바군이 글럭을 마신지 오래되었다고 마시고 싶다고 해서 한 잔 주문했다.



따뜻한 글럭 한 잔 마시니 몸이 다 녹는 느낌ㅋㅋㅋ








그리고 메뉴보면서 주문을 하기 시작.

빈 맛집인 Mariahilferbrau 메뉴 및 가격.



가격은 많이 비싼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렴한 편도 아니었음.
































메뉴는 이렇게 있었고,

나랑 바군은 슈니첼, 큰 감자만두와 굴라쉬, 감자샐러드 이렇게 주문.


메인메뉴인 슈니첼과 굴라쉬는 12~14유로 이정도의 가격이었고,

샐러드나 수프 같은 사이드 메뉴의 가격은 4~5유로 정도.








주문 후 글럭마시면서 기다리는 중.








글럭 다 마셔섴ㅋㅋㅋㅋㅋ 맥주 주문.

맥주 가격은 500ml 기준으로 3.9유로가 가장 저렴한 맥주,

다른 맥주는 4.3유로.


맥주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설명듣고 괜찮아보이는 것 두 잔을 고름.








그렇게 받은 맥주 두 잔.

잔도 마음에 듦ㅋㅋㅋㅋㅋㅋㅋ
















맥주 홀짝홀짝 마시고 있으니 나온 슈니첼.

아주 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슈니첼 처음 먹어본 바군이었는데, 바군 말로는 한국의 돈까스가 더 맛있다고 ㅋㅋㅋ

다른 곳에서 슈니첼을 먹어봤던 나는, 이 식당 슈니첼 괜찮았다. 평타 이상!









그리고 굴라쉬와 큰 감자만두 ㅋㅋㅋㅋㅋㅋ

감자만두가 이렇게 클 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만두는 한국 만두처럼 속에 고기나 야채가 들어간 것이 아닌..

정말 감자로만 꽉 채워 만든 만두라서 밥이나 빵처럼 굴라쉬와 같이 먹기 좋았다.



그냥 굴라쉬만 먹으면 짜다....









그리고 이건 감자샐러드로 기억하는데...

상큼하고 소스도 맛있어서 에피타이저로 딱 좋았다.








이렇게 3종세트!








2019년 마지막 날이니까 울 신랑님 사진도 한 장 팡!














내 사진도 한 장 팡!








그리고 시식 시작.

이게 그 굴라쉬에 들어가있는 감자만두 속이다.

이 감자만두만 먹으면 목이 막히고 텁텁한 느낌... 굴라쉬랑 먹으면 찰떡궁합.



이 감자만두가 포함되어있는 굴라쉬가 있고,

그냥 굴라쉬만 나오는 메뉴가 있는데 만두 포함되어있는 걸로 주문하세용









그리고 후식을 먹겠냐고 물어보셔서 우리가 비엔나에서 먹고 싶어했던 오스트리아 전통음식인

애플파이, 아펠슈트루델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있다고 하셔서 메뉴판을 봤더니,


메뉴 설명에 홈메이드라고 써있어서(!!) 바로 주문.

원래 아펠슈트루델은 카페같은 곳에서 커피랑 같이 먹으려고 했었는데,

홈메이드라고 하니까 그냥 여기서 먹자! 하면서 주문ㅋㅋㅋㅋㅋ




생크림이랑 같이 갖다주셨다.







사과 패스츄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과파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그저 그랬지만,

생크림이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 한 잔까지 같이 마시고 카드로 계산했다.





그리고 이 식당에서 계산할 때 팁을 주겠냐고 물어보셨다.


나랑 바군 둘 다 현금만 받는 식당만큼 싫어하는 팁문화인데,

여기 직원분들은 엄청 친절하고, 챙겨주시기도 했고.

기분나쁘게 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나이스하게 물어보셨어서

(열심히 일하는 서버들과 주방에 있는 직원들에게 수고비를 줄 의향이 있는지 이런 식으로)

팁 포함해서 카드계산하고 나왔다.





나와 바군 둘 다 오스트리아 빈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이유 중 큰 부분이


현금만 받는 식당이 많은 것(세금은 잘 내야죠),

팁을 강요하는 식당이 많은 것(직원 급여는 손님들로부터가 아니라 사장으로부터 해결되야죠)


이라는 이유였는데, 여행 중에 유일하게 이 식당만 기분나쁘지 않게 팁을 결제하고 나온 곳이었다.





혹시나 비엔나에서 너무 사람이 많지 않은 오스트리아식당이면서,

너무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으며, 카드결제가 되는 곳을 찾는다면 이 맛집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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