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왕궁에서 피크닉 즐기기, 그리고 우리 마음대로 타코 만들기

노르웨이펭귄🐧 2018. 6.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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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노르웨이 왕궁에서 피크닉 즐기기,


그리고 우리 맘대로 타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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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흘 전부터 노르웨이 날씨가 다시 흐려지고 있다.

정말 내가 오슬로 도착하고부터 2주 정도는 계속 맑은 날씨였는데,

그 걸 제대로 누렸어야했다. 그러지 못한 채 벌써 비가 오기 시작하니 너무 아쉽다.




이 날이 아마 마지막으로 날씨가 화창했던 날로 기억한다.

우리는 전 날 4개 100크로네 했던 냉동피자를 구워 피크닉을 가기로 했다.



항상 가던 호숫가로 갈까 했다가,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보자! 해서 노르웨이 왕궁으로 갔다.








노르웨이 왕궁은 오슬로 시내에 있다.

네셔널씨어터 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다.


역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바로 칼요한슨거리가 나온다.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밖에 나와 돌아다닌다.

처음에 칼요한슨거리를 왔을 때 뭐야.. 별 거 아니잖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지나갈 때마다 아 여기 칼요한슨거리네.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여름이라 그런가, 괜히 예뻐보여서.ㅎㅎ








칼요한슨 거리를 뒤로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이렇게 노르웨이 궁전이 보인다.

날씨가 좋으니까, 더 예뻐보인다.



바군은 노르웨이 왕이 불쌍하다고 했다.

집인데 사람들이 계속 구경오고 사진찍고 가니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5월 17일인 노르웨이 국가기념일날에는 왕이 발코니에 나와 하루종일 손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는데, 그 땐 나도 바군의 말에 동감했었다... 힘들겠다........









노르웨이 궁전 주변에는 공원이 크게 있는데, 참 잘되어있다.

이렇게 작은 냇가?도 있고 ㅋㅋ 다리도 있고.

저 물에는 오리 가족이 많이 살고 있다.





이렇게 공원이 잘되어있다.

공원에도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큰 나무 밑에 자리 잡고 돗자리를 깔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은 햇빛이 비치는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앉거나 누워있던데,

나랑 바군은 둘 다 햇빛 바로 내리쬐는 곳은 싫어해서... 그늘을 찾았다.







역시나 한국에서 온 은박돗자리ㅋㅋㅋㅋ





사실 이 날 바람이 꽤 불어서 쌀쌀하기도 했다.








쨌든, 배는 고프니까 돗자리 깔고 앉으니 보이는 노르웨이 왕궁.







날씨 좋은 노르웨이는 사랑입니다....


앉아서 피자 먹고 음악듣고 사진찍고 놀다가,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추워서 갖고 갔던 담요로 둘이 나눠 덮고 있다가, 결국 차라리 좀 걷기로 했다...







오슬로 왕궁도 한 바퀴 돌고, 시내도 한 바퀴 돌고.

다시 t-bane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짧았지만 여유로웠던 나들이를 마치고, 어느새 저녁시간.

오늘은 타코를 먹기로 했다.







이제 테네리페 여행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음식을 최대한 안 사고 있다.

그래서 남은 음식 중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타코를 생각했는데...


남은 음식 중에서 빨리 없애야 하는 것도 타코에 다 때려넣기로 했다. ㅋㅋㅋ





파프리카가 남아서 파프리카도 넣고, 당근도 남아서 당근도 넣고, 김치도 넣고, 심지어...

두부도 남아서 두부도 넣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안마켓에서 사왔던 두부였는데, 어쩐일인지 순두부처럼 아주 말랑말랑해서

타코에 넣었더니 금방 으깨져서 두부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샐러드와 치즈도 준비하고.







타코에 넣은 뒤에도 파프리카가 남아서 따로 썰어서 더 넣어 먹기로 했다.

그리고 토마토까지.

(뭐가 토마토고 뭐가 파프리카인지 헷갈리게 생겼다...)







또띠아 빵을 오븐에 살짝 데운다음에 남은 재료 다 넣어 만든 타코를 올리고,

치즈 넣고 토마토 넣고 타코소스 뿌리고 샐러드 올려서 돌돌 말면 된다.








이렇게!!

우리는 생각보다 타코를 자주 해먹는 편인데,

그 이유가 먹는 나에게는 타코에 고기가 많이 들어가니 맛있고,

요리하는 바군에게는 요리하기 쉬운 음식이라서다.







그러고보니 티셔츠를 노르웨이 군인 티셔츠를 입고 있네.....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으로 종종 입는 옷인데 ㅋㅋㅋㅋㅋ




무튼, 역시나 오늘도 머리 귀엽게 묶고 타코 먹는 바군.

머리만 보면 7살 여자 아이랑 같이 타코 먹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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