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노르웨이 일상 : 해외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feat. 윤식당2의 폐해)

노르웨이펭귄🐧 2018. 7.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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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윤식당2의 폐해


-해외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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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휴가때문에 포스팅이 게을러졌다 ㅠㅠ

이제 휴가 끝났고 바군도 다시 알바...를 가기 시작했다.


그 말은,


= 나도 집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짐 = 블로그 할 시간이 많아짐.




다시 열심히 해야지......







테네리페로 신나게 휴가 다녀오고 나서,

우리 커플은 요즘 때늦은 윤식당2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바군이 좋아하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이 런닝맨인데, 런닝맨처럼 그런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잔잔한 리얼리티쇼 예능이라서 바군이 지루해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둘이 같이 빠져들어가며 보고있다.



문제는.........

노르웨이에서 먹기 어려운 한국음식을 그리워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보통 밤에 윤식당을 시청하면서

분명 밥을 많이 먹었는데 배고픔을 느끼며 잠을 자야한다는 것...


그리고 다음 날 결국...... 그 음식을 만들어먹게 된다는 것.










그 첫번째 메뉴는 바로 김치전.


윤식당2에서 에피타이저로 나가던 김치부침개... 어찌 그리 맛있어보이던지.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참치캔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서 ㅋㅋㅋ

바군은 캔참치를 굉장히 싫어하는 1인이지만, 윤식당에서 김치 부침개에 참치를 넣었다는 것에

충격받아하며 본인도 시도해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은 일요일. 마트 문을 열지 않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김치와 밀가루로만 만들었다.










우리가 항상 실패하는 크기 조절ㅋㅋㅋㅋ


그 음식에 대한 갈망이 오랫동안 지속됨 -> 미친듯이 먹고싶음 -> 결국 만들어 먹기로 함

-> 미친듯이 먹고 싶기에 재료를 많이 넣음 -> 겁나 크게 만듦 -> 아까우니 다 먹음

-> 살이 찜 -> 후회함 -> 다시 윤식당2를 봄 -> 또 다시 먹고픈 음식이 생김....



무한반복.....







두 번째 김치전은 첫번째보다 모양도 익힌 정도도 적당했다.

다음 번에는 참치캔을 사서 참치김치전을 만들어먹기로 했다.






그리고 윤식당2 에서 비빔밥을 보며...우리는 미친듯이 비빔밥을 원하기 시작.

하지만 비빔밥은 사실상 ㅠㅠㅠ 너무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고, 그 재료를 다 볶아야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재료들을 노르웨이에서 다 사면 비싸고....

그렇다고 재료들을 간단하게 만들면 비빔밥으로 먹는 의미가 없고.........


슬픈 마음에... 김치볶음밥으로 대체.





예쁘게 둥글게 만들고, 그 위에는 반숙 계란후라이도 올리고,

일반 슬라이스치즈가 훨씬 더 비싼 노르웨이니까, 주변에 화이트치즈를 넉넉히 둘러 팬에 녹여주면

엄청나게 쫄깃하고 맛있는 치즈김치볶음밥 완성ㅋㅋㅋ










제육비빔밥 보고 제육볶음이 생각나서 제육볶음 해먹었던 날.


테네리페 여행은 너무나 좋았고, 돌아와서 윤식당2를 보는 것도 너무 재밌지만,

그 부작용은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한다.........



순대국이랑 짜장면, 짬뽕이 너무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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