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북유럽은 여름에도 춥다는 생각은 그만해...(북유럽의 겨울은 한국보다 따뜻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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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북유럽의 여름은 무지 덥다.

북유럽의 겨울은 한국보다 따뜻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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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노르웨이에 오고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거긴 시원하지?"

아놔... 이전에 포스팅에 노르웨이 여름은 선풍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었는데.ㅠㅠ

*참조: 

2018/05/28 - [한♥노 : 국제커플이야기] - 노르웨이 여름은 선풍기가 필요해 : 선풍기 쇼핑하기

노르웨이는 북유럽이다.

북유럽은 북극이랑 가깝다.

북극은 춥다.

그러므로, 노르웨이는 여름에도 추울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 같다...

1. 독일은 덥지만 노르웨이는 덥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독일 거주하는 지인

독일도 덥죠...

노르웨이도 더워요...ㅠㅠ

작년에 딱 이맘때 이 지인을 만나러 독일에 갔었다.

드레스덴에서 있다가 라이프치히를 갔는데

진짜 더워 죽는 줄 알았었다지.

하지만.. 독일도 덥지만

노르웨이도 여름엔 덥다!!

2. 노르웨이는 여름에도 겨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내 친구

내 도착시간에 맞춰 시원하냐고 묻는 친구...

노르웨이는 지금 겨울날씨일 줄 알았다고 한다.

아니야... 여기도 여름이야..

여기도 반팔입고다녀...

나 어제 외출할 때 썬글라스끼고,

썬크림도 팔다리까지 꼼꼼하게 발랐단말이야.ㅠㅠ

3. 한국만 더울 줄 알았던 내 친구.

처음에 노르웨이 날씨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정말 기온이 아니라 날씨를 물어보는 줄 알고,

사흘 연속으로 날씨가 계속 좋았다고 답했고...

돌아온 대답은 "여기 더워 죽겠다..."

여기 노르웨이도 더워...

한국만 더운 거 아니야...

이 친구도 역시 노르웨이는 좀 시원할 줄 알았다고 한다.

4. 한국은 너무 더우니까 내가 지금 노르웨이에 정말 잘 갔다는 친구

뜬금없이 나에게 정말 잘갔다고 하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ㅋㅋㅋ 한국은 폭염이었다고...

나도 어제 쪄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흑흑.

노르웨이 사람인 바군도 이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았을까 싶어,

학교에서 프로젝트 하고 있는 바군에게 카톡으로 물어봤다.

5. 노르웨이는 항상 엄청 춥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 노르웨이 남자.

잠깐 노르웨이 온 나에게도 이렇게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노르웨이사람인 바군은 아무래도 더 많이 들었겠지.

아 그리고 바군이 얘기해서 생각났다.

내가 작년 겨울에 노르웨이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노르웨이 사람들이 나에게 한국은 덥냐고 물어봤었다지...

한국도... 겨울이 있어요...

한국도... 겨울은 추워요......ㅠㅠ

사실 좀 의외였던 것이,

노르웨이 겨울은 춥고 길기는 하지만, 12월에는 한국이 더 추웠다.

6. 노르웨이의 겨울도 춥지만, 가끔은 한국이 더 추워요.

이게 내가 작년 겨울, 베르겐 날씨를 찾아 캡쳐한 사진이다.

12월 20일이었고, 그 주에 베르겐에 가기로 했는데,

베르겐 날씨가 온통 비라서 ㅠㅠ

그거 때문에 캡쳐해서 바군에게 보내 우울해했었다지.

아무튼 여기서 기온을 보면,

12월 말 노르웨이 날씨는 최고기온 8도, 최저기온 2도이다.

한국은 당시 영하의 기온이었다.

바군의 가족들을 만났을 때,

바군의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한국은 덥지? 라고 물어봤는데

이런 느낌이군...

내가 겨울 노르웨이에 간다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거긴 엄청 춥겠다~ 라며 걱정했는데

막상 노르웨이에 가보니 한국이 더 추웠다...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노르웨이라고 겨울에 항상 춥지만은 않다. 가끔씩은 한국이 더 춥다.

노르웨이의 겨울은 1-2월이 가장 추운 것 같다. 그 때 기온이 확 떨어진다.

= 노르웨이의 겨울은 길다.

노르웨이라고 여름에 춥지 않다. 노르웨이의 여름도 덥다.

노르웨이도 여름에 반팔을 입고 다닌다... 거기도 반팔 입냐고 그만 물어봐.ㅠㅠ

마무리는 실시간 오슬로 날씨로 -

30도다 30도!

여러분, 노르웨이도 여름에는 한국만큼 덥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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