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상 : 부활절 연휴 첫 날, 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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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부활절 연휴 첫 날, 바베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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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부활절 연휴는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토요일은 휴일이 아니라서 상점이나 쇼핑몰이 문을 열지만

아무래도 샌드위치데이라서 영업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어쨌든 바군은 토요일에 출근하는 직업이 아니니까 5일동안 휴가!

목요일 아침, 숙취없이 맞이하는 여유로운 아침이기에 ㅎㅎ

아침식사도 여유롭게 하기로.

난 열심히 새우껍질 까고 바군은 스크램블에그해서

바게뜨랑 같이 든든하게 아침식사.

이번 연휴에 어디 딱히 갈 곳도 없으니 집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잘 먹자! 는 마음으로

빵에 올려먹을 것들 이것저것 사왔는데 그래서 아주 풍족한 아침식사를 했다.

쪼리쪼에 브뤼치즈도 잔뜩 올려서 먹으니....꿀맛...ㅠㅠ

빵 별로 안좋아하는 나지만 가끔 먹는 빵은 참 좋다 ㅋㅋㅋㅋㅋㅋ

늦은 아침식사.. 아니 브런치를 즐기고나서는,

해가 뜬 야외 테라스에 나가서 햇빛을 즐겼다.

사실 영상 10도로 그렇게 따뜻한 날씨는 아님에도...

오랜만에 받는 햇빛이 너무나 기분 좋아서 플리스자켓입고 밖에 앉아서 맥주마시기 시작ㅋㅋ

춥지만 날씨가 너무 좋기도 했고,

우리집 테라스가 양쪽이 벽으로 잘 가려져있어서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안불어서

이 날은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올해 첫 바베큐 개시!!!!!! 꺄꺆꺄꺄ㅑ꺄꺄ㅑ

이스터니까 냅킨도 노란색으로 준비(이런 디테일은 나만 신경씀.....)

내가 테이블 셋팅하는 동안 바군은 바베큐 시작.

양념된 삼겹살을 마트에서 구입했었는데,

이건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맛 별로인데...

바베큐해먹으면 완전 맛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프리카랑 양파랑 옥수수까지 그릴에 올려서 맛있게 구워주기.

삼겹살 800g을 구입했어서 ㅋㅋㅋㅋㅋㅋ

고깃집가면 일인분에 200g이니까 이건 4인분이겠네? 생각했으나..

결국 다 구워서 다 먹음...

200g이 일인분이라고 누가 정한건지 참나.........

자괴감들게 ㅠㅠ

고기 뒤집어주면 이렇게 그릴자국!!!!!!!!!

불맛을 제대로 입혀줘야 진정한 바베큐 느낌이 나쥬.

바군이 아침부터 열심히 만든 포테이토샐러드.

사실 마트에서 사면 엄청 저렴한데,

직접 만드는 것보다 재료도 다양하지 않고, 맛도 덜하다며...

연휴엔 더 신경써서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신념으로 감자 삶아서 샐러드까지 만들었다.

바베큐고기랑 완전 잘 어울림...... 찰떡궁합

고기와 야채들이 잘 익어가고 있다... 츄릅

잘 익은 고기와 샐러드, 그리고 맥주까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남!!!!!!!!!!!!!!!!!!!!!

밖에도 못나가고 여행도 못가는데 테라스에서 바베큐나 많이 해먹자며.

추워서 도저히 바베큐 할 날씨가 안될때까지 우리는 계속 바베큐를 할 예정...

옥수수엔 버터를 한 덩어리 툭 올려서

골고루 발라가며 버터맛을 입혀주고 먹으면!!!!!!!!!!!!!!!!

찐옥수수 안먹는... 옥수수 싫어하는 나도 홀딱 반한 맛.

다 먹어가면 새로 고기랑 옥수수, 양파 또 올려서 바베큐해주기.

그렇게 우리는 800g을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인분에 400g으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해가 지니 쌀쌀해져서 집 안으로 들어와서 영화보며 와인마시기.

연휴때 먹는 음식은 살 안찌는거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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