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ALT BLIR BRA!

노르웨이펭귄🐧 2020. 4.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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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ALT BLIR 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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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모든 교육시설이 문을 닫은지 한 달이 되었다.


고작 일주일에 세 번 가던 노르웨이어학당인데도 문을 닫으니 이렇게 속상하고 허무한데,

매일 학교에 가던 아이들, 매일 유치원에 가던 아이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게다가 아이들은 왜 사회적거리두기를 해야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 할테니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곰인형을 찾아라! We're Going on a Bear Hunt!



뉴스에서 아이들을 위해 곰인형을 창문이나 현관에 둔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도 집에 딱 하나 있는 곰인형을 찾아 창가에 올려두었다.





 



방에 있는 창가는 숲 뷰라 아이들이 볼 일이 적어서

우리 동네 작은 골목이 보이는 주방 창문에 곰인형을 올려두었다.

















이렇게 빼꼼ㅋㅋㅋㅋㅋㅋ

창문이 더러워서 부끄럽지만,,,,,,,,,,,


그래도 사회적거리두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잠깐이나마 재미를 줄 수 있길 바라며.











곰이 혼자 못 서있어서 원두가루로 지지대를 만들어줬다...

사실 집에 인형이 몇 개 더 있는데 곰인형은 딱 이거 하나다 ㅠㅠ



곰 말고 다른 인형들도 뭐.. 괜찮겠지만

문제는 인형들 사이즈가 다 손바닥만해서

창가에 올려둬도 창틀에 가려지는 사이즈들.........ㅜㅜ





그렇다고 우리 얼굴 박힌 큰 인형을 올려둘 수도 없고;;;;;;;;;

(애들이 무서워할 것 같음 ㅠㅠ)
















어느 날엔 산책하러 나갔다가 땅에서 발견한 무지개 그림.




아이들이 무지개 그림을 그리고

"Alt blir bra(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라고 적어서 걸어둔다는 뉴스도 봤었는데,


우리 동네 초등학교 앞 인도에...

이렇게 여러가지 색의 분필을 사용해서 그림 그린 것을 보니 

괜히 울컥 ㅠ





아이들에겐 항상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을 부활절 기간이라서 그런지



Alt blir bra.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

God påske! (즐거운 부활절!)


라고 적혀있었다.










어떤 집은 밖에 이렇게 큰 종이상자에 그림을 그려 걸어두기도 했고
















어떤 집은 창문에 그림을 그려두기도 했다.









이 집은 테라스 창문에도 이렇게 무지개그림을 그려두고,

옆 지붕엔 곰인형을 던져두었다.






사람이 많이 없는 길로만 산책을 다니다보니, 항상 같은 길만 걷게되어

산책도 건강을 위해 의무적으로 나가는 일상이 되었던 요즘인데.


최근엔 나도 곰인형이랑 무지개그림 찾는 재미로 산책을 한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무지개그림과 곰인형찾기는

꼭 어린이들을 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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