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해외에서 감자탕해먹기(실패)

노르웨이펭귄🐧 2020. 4.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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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해외에서 감자탕해먹기(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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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갔을 때 감자탕용 고기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마트 정육코너에 가서 등뼈를 원한다고 설명했는데..

그런 부위는 없다고 함.


그러면서 비슷한 부위라면서 다른 부위를 줬고,

난 아무생각없이 그럼 주먹만한 사이즈로 잘라달라고 요청까지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가득 사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알았다....

내가 사온 것은 삼겹살이었다는 것을..............



하...........................................









핏물을 빼야하는데 지방이 너무 많아서 물에 기름이 자꾸 뜸ㅋㅋㅋㅋㅋㅋㅋㅋ

삼겹살로 감자탕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 ㅠ

미리 확인을 안해서 이미 아시안마켓에서 깻잎과의 비슷한 야채도 사왔고 감자도 샀고

배추 넣어서 먹으려고 배추까지 사왔는데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일단 먹긴 먹어야하니까 도전은 해보기로 합니다.

감자 껍질까주고












고기를 초벌 삶아준다.

미림 몇 숟가락 넣고 10분정도 끓여준다.








감자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기









초벌한 고기는 찬물에 씻어서 헹구기

기름 엄청나옴...







그동안 야채 손질.

파 썰기












깻잎 친구도 깨끗하게 씻어주기.

깻잎 내가 엄청 좋아하는데 여기선 깻잎을 구할 수가 없어서..

비슷한 과로 사왔는데 줄기가 너무 길고 깻잎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서 별로였다.









배추도 깨끗하게 씻고 소금에 절여서 데쳐주기.









삼겹살덩어리들은................. 다시 삶아준다.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계속 기름 건져내느라 고생했다.









양념장은 백종원쌤의 레시피를 따라..

고추장 1큰술, 된장1큰술, 고추가루 3큰술, 액젓 3큰술, 다진마늘 한큐브를 넣고

열심히 섞어주었다.














들깨가루 또한 여기서 구할 수 없는 품목이기에

아쉬운대로 참깨를 바군이 열심히 으깨주기








잘 데친 배추는 위에 만든 감자탕 양념이랑 조금씩 버무리기








이렇게!















그리고 감자 먼저 넣고 좀 끓이다가

감자가 어느정도 익으면 남은 재료들 다 넣고 양념장도 넣고 끓이기!


참깨가뤀ㅋㅋㅋㅋㅋㅋ도 넣어주기










고기와 감자가 잘 익을 때까지 계속 계속 끓이면 되는데...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기름 떠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삼겹살로 감자탕은 절대 만들지 맙시다.









열심히 기름 떠내면서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다면 당면과 떡을 추가







마지막에 깻잎 친구도 추가













계속 끓여주기.

기름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열심히 기름 빼가면서 끓여주고 시식준비








감자도 잘 익었고, 고기도 맛있었는데..

감자탕은 말 그대로 탕인데..

이건 기름이 너무 많아서... 돼지갈비찜 느낌이었다.



아 진짜 마트 정육코너 직원분 너무해..

어떻게 삼겹살을 등갈비랑 비슷하다고 줄 수가 있어 ㅠㅠ




결국 국물에 밥 볶아서 볶음밥 해먹자는 우리의 큰 그림은 물건너갔고

건더기만 열심히 건져먹고 국물은 식힌 다음에 음식물쓰레기로 ㅠㅠ





나의 첫 감자탕 도전기였는데..

역시 한국음식은 한국에서 해먹는 것이 가장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양념맛은 좋았기에 다음번에 제대로 된 고기를 구한다면

재도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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