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사회적 거리두며 보낸 주말일상

노르웨이펭귄🐧 2020. 3.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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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사회적 거리두며 보낸 주말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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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코로나확진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내 어학당은...... 계속 못가는 상황이고 ㅠㅠ


바군은 재택근무가 안되는 일이라 매일 출근하고 있고...........ㅠㅡㅠ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밤에 잠깐 산책나가거나, 일주일에 한 번 장보러 가는 날 말고는

일절 외출이 없는 내 일상.............



그렇게 일주일을 손꼽아 기다린 장보러 가는 날~~!!!ㅋㅋㅋㅋㅋㅋㅋ

가보니 일주일동안 두 가지 변화가 또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1m 간격선 표시.

(노르웨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1m)



그래서 난 살포시 2m 간격에 주차 ㅋㅋㅋㅋㅋ











그리고 계산하는 캐셔와 손님의 사이에 투명한 판을 설치했다.

실제로...... 저 판에 엄청난 이물질들이 묻어있어서;;; 깜놀;;;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항상 설치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헬스장도 문 닫아서 못가는데 이 기쁜 마음은 뭘까..

금요일밤부터 신나게 냉장고털이용 칼로리폭탄 햄버거를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이어는 설거지가 어마어마하기때문에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새 기름 계속 부어서 튀김을 한동안 계속 먹게 되는데..



그렇게 또 튀겨낸 고구마튀김까지 곁들이니 수제햄버거레스토랑 부럽지 않다!!!!!!!!!!









위에 케찹도 뿌려주고 맥주도 같이 딸깍 뜯어주면 레스토랑 갈 필요가 없죠.


무스 패티는 다 먹어서 이번엔 다진고기로 바군이 이것저것 양념 넣어서 수제로 패티를 만들었다.

다진고기 한 팩으로 패티 두 개를 만들어서 패티 두께가 어마어마 했다.



치즈는 두 종류, 양파도 한 번 볶아서 넣고,

양상추와 루꼴라도 듬뿍듬뿍










빵 뚜껑 올려주면 이런 모습이지만

절대 한 입에 먹을 수 없다.




내가 열심히 먹기 시작하니까 바군이 "맛 어때??" 하면서 계속 물어보는데

아직도 패티 맛을 못봐서 ㅋㅋㅋㅋㅋㅋㅋ 대답을 못해준 웃픈 사이즈.














그리고 토요일 아침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바군이 만들어준 오믈렛.

이것도 냉장고털이용이었는데 냉장고에 오믈렛 재료로 딱 좋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헤비한 오믈렛이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








오레가노도 솔솔 위에 뿌려주고.

치즈를 두 종류 넣었더니 그릇에 옮겨 담을 때마다 치즈가 쭉쭉...



그렇게 아침식사 거하게 하고,

날씨 좋은 토요일이지만 밖에 나갈 계획이 없는 우리는 ㅠㅠ


그동안 스트레스였던 베란다 문을 뜯기로!!!!!!!












거의..... 일년 전이 다 되어가는데,

집을 구입하고 셀러가 거짓말을 했던 것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보상받아서 집을 고쳐야한다고 열받아가며 썼던 포스팅들이 생각나는데...



네. 아직도 ing.......

(노르웨이에서 결혼한 날 썼던 페이퍼플라워도 그대로 달려있음)




그 중 하나가 이 테라스를 실내형 발코니로 만드는 과정이었는데,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결국 그냥 오픈해서 테라스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이게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 그게 끝나기 전까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대서

거실에 큰 창이 있음에도 ㅠㅠ 주방에서 들어오는 빛으로만 보낸 지난 일년...






이제 좀 확정되어가고 있어서 과감하게 테라스 문 쪽 닫힌 공간을 뜯어냈다.



사진은 창문 쪽인데 창문 쪽은 소심해서 아직 안뜯음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긴 문 오픈하기 전까진 실내공간처럼 썼던 곳이라서

우리는 이미 창고가 네 곳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쌓아놓고 제 5의 창고처럼 썼는데 ㅋㅋㅋㅋㅋ



문을 열면서 급 청소를 시작.








그렇게 우리는 빛을 받았습니다!!!!!!!!!!!!!!!!!!!!!

거실로 들어오는 빛이 이렇게나 기쁜 일인지 몰랐다 ㅠㅠ



사실 작년 봄에 여기 이사왔고, 여름에 빛 없이 보내고 ㅠㅠ

길고 어두운 겨울이 왔기 때문에 겨울엔 오히려 집이 덜 추웠었는데


이제 봄이 오기 시작했으니 조금 춥더라도 햇빛을 받자며 뜯은 문.




페이퍼플라워는 뜯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창문은 그대로 막혀있으니까 이건 그냥 놔두기로 했다.



바람 들어올 때마다 저 페이퍼플라워가 살랑살랑 혹은 격하게.. 움직이는데

나름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봄이니까!

바이러스때문에 밖에 잘 못나가니까!


우리집, 우리만의 공간에서 우리끼리 잘 즐기자며 ㅋㅋㅋㅋㅋㅋ

야외 테라스에 바베큐랑 해먹이랑 파라솔이랑 테이블세트도 다 다시 조립해두었다.


이제 날씨 좋은 날엔 그냥 밖에 나가서 즐기면 된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저녁은 바군표 제육볶음








방금 지은 따끈한 밥과 얼음 하나 띄운 물냉면

그리고 레드와인 히히



열심히 일하고 먹는 식사는.. 꿀맛!









일요일 저녁은 냉동실 털이용으로..

바군이 소고기스튜를 만들었다.



나는 이전에 두 번인가 바군이 해줬어서 먹어봤었는데

그 때 항상 매쉬드포테이토를 같이 먹었었다.



근데 이번엔 감자 껍질깎고(프렌치프라이한다고 감자 너무 많이 깎아서 지침)

삶고 하는 그런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그냥 밥이랑 같이 먹기로 했다.





서양식 스튜에 밥이라니..

토마토맛이 나는 스튜에 밥이라니 ㅠㅠ


나에게는 좀 받아들이기 버거운 조합이었기에

나는 밥따로 스튜따로 놓고 천천히 섞어먹어보기로.















바군은 우리가 덮밥 먹는 것처럼

밥 위에 스튜 잔뜩 올려서 이렇게 먹음.









나는 스튜만 따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 날에 이어서 일요일에도 레드와인.







밥을 조금씩 추가해서 같이 먹어보았는데

색은 한국 육개장 색인데 맛은 토마토맛이 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밥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 그런 맛이었지만

그래도 밥이랑 나름 잘 어울려서 두번째 그릇 먹을 땐 밥 위에 올려서 잘 먹었다.



결론은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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