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홈카페, 스웨덴통행료, 뜻밖의 드라이브

노르웨이펭귄🐧 2019. 5. 25. 00:01








✽ ✽ ✽ ✽ ✽ ✽ ✽ ✽ ✽ ✽




노르웨이 일상 : 홈카페, 스웨덴통행료, 뜻밖의 드라이브



✽ ✽ ✽ ✽ ✽ ✽ ✽ ✽ ✽ ✽












너무나 사소한 최근 일상기 정리.






< 노르웨이 홈카페 프로젝트는 ing >




전주인은 4인용 식탁을 사용했어서 주방 근처에 4인용 식탁을 뒀지만,

무조건 나무! 큰 식탁!을 외쳤던 나로 인해 큰 식탁을 둔 우리...


주방에 둘 수 없는 크기가 되어 거실에 두고, 주방의 그 빈공간이 허전해 만든 홈카페.




전주인의 똥들을 어찌 활용할지 열심히 머리 굴려가며 낸 결론인데,

나도 바군도 굉장히 만족중인 공간.


최소의 비용으로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하려니 너무너무너무 한계가 많고

아이템 하나씩 들여놓으려면 오래 기다려야한다는 단점이 있기에..

아직도 미완성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쳐다보는 재미로 산다.








Episode 1. 그라인더가 가져온 더 큰 지출





이미 갈린 커피가루쓰면서 그라인더에 욕심내는 커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이 이런거 멋지다고 내게 불씨를 던져두고,

난 그 다음날 바로 폭풍써치... 결국 겟^^


아직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크기가 작아 정말 인테리어용이지만

어떻게든 사용할 방법을 찾아내기로 하고, 결국 찾아낸다.




그라인더 예쁘다 -> 사면 인테리어효과도 있을거야, 사자! ->

구입 -> 근데 용량이 작아서 우리가 쓰는 모카마스터에 쓰기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

사용할 방법을 찾아보자! -> 에스프레소를 만들면 어때? -> 우리 에스프레소 기계 없잖아 ㅠㅠ ->

모카포트 사자! -> 구입!



우리의 의식의 흐름...










Episode 2. 태초에 돌체구스토가 있었으니





그리고 모카마스터를 사용하기 전에,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하기 전에,

태초에 바군이 사용하던 돌체구스토가 있었으니...


한국인 펭귄이를 노르웨이로 데리고 온 바군은...

곧 다가올 여름을 위해 아이스커피를 준비해야했다.




아이스커피를 마시려면 에스프레소가 필요하니,

우리가 갖고 있는 돌체구스토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뽑아

아이스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를 마시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제 캡슐만 사면 되는데..

노르웨이 사람들은 드립커피를 주로 마셔서 그런가 ㅠㅠ

일반 슈퍼에서 에스프레소 캡슐 찾기가 어려웠다. 다들 드립커피캡슐..


결국 쇼핑몰에서 찾아내서 얼른 한 팩 구입.










했으나, 집 근처 마트 중 하나였던 Rema에서 에스프레소캡슐판매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가격은 5kr 저렴... 접수. 다음 번엔 여기로 온다.











Episode 3. 돌체구스토캡슐은 또 다른 지출을 불러오고...




사실 돌체구스토캡슐을 산 이유 50%는 아이스커피

50%는 홈카페를 위해였다.......(바군 미안해)


돌체구스토캡슐을 사기도 전부터 돌체구스토 캡슐홀더를 알아보던 나는,

흔하디 흔한 스테인리스 홀더는 시럿!! 을 외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고민을 하다가

퍼펙트한 캡슐홀더를 발견하고 만다.







바로 이것... 플라잉타이거에서 발견한 미니쇼핑카트 ㅠㅠ

바퀴도 너무 잘 굴러가고 애기 앉히는 저 좌석도 그대로 재현이 잘되서

이거 정말 고민했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ㅠㅠ 캡슐 다섯개 정도 넣으면 끝날듯...


현실과 타협하여 다시 찾은 나의 캡슐홀더







그 옆에 있던 미니 장바구니 ㅋㅋㅋㅋㅋㅋㅋ

색상이 노란색이라 마음에 들지 않아(검정색이나 우드를 원한 펭귄이..)


플라잉타이거를 다섯번 방문하는 동안 계속 들었다놨다를 반복하고...




여섯번째 방문 때 "장바구니가 검정색이나 우드일리가 없잖아!" 라는 합리화를 했지만,

돈이 없어 돌체구스토캡슐홀더보다 더 필요한 것들도 뒤로 미루고 있는데... 라는 생각에

죄책감에 빠져 자꾸 이 앞에 서서 서성이고 있는 펭귄이를 본 바군.



"펭귄아... 이거 50kr(7,000원)잖아... 이거 산다고 우리 굶지 않아... 그냥 사........"



그렇게 겟해서 들고온 장바구니 ㅋㅋㅋㅋㅋㅋㅋ 돌체구스토캡슐 한 상자가 딱 들어간다.

아 볼 때마다 너무나 행복해... 손잡이 색깔은 나중에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알아봐야지.












< 애주가가 어디 가나요? 칠칠이 습관이 어디 가나요? >








스웨덴에서 사온 와인의 마지막을 뜯었다.

노르웨이 와인 가격이 스웨덴 두 배라는 것을 알고나니 노르웨이에선 더이상 와인 못 사겠다...^^.......


파블로바케이크 만들고 남은 과일들이 있어서 과일안주에 와인 마시고 있는데






우리 칠칠이 바군 와인 흘림.......(열심히 지우는 중)



저 식탁보.. 오늘 샀는데...^^.......









바로 지우기 시작해서인지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








분위기 좋다며 사진찍고 있는데 저 물자국 너무 신경쓰이는 것..ㅠㅠ










<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보내는 우편 비용은 얼마일까? >







SWEDISH TRANSPORT AGENCY로부터 바군 이름으로 우편이 왔다.

뭘까... 통행료 아니면 신호위반, 과속딱지 보내는 곳 같은데

우리가 알기론 신호위반도 안헀고 과속도 안했으니 통행료겠지.. 싶었지만 괜히 불안해서 ㅋㅋㅋ

바군이 퇴근하기 전에 궁금해서 뜯어봤다.



순스발을 지날 때 부과된 통행료였는데 가격은 8.20SEK(850원 정도).

노르웨이 통행료는 100NOK(14,000원 정도) 정도 하는데... 스웨덴 통행료 굉장히 저렴하고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국제우편 보내는 비용이 8크로네보다 더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 다시 홈카페 이야기, 에스프레소를 위한 여정 >





모카포트를 사자는 결론을 내린 후,


모카포트 하면 비알레띠지! 하며 비알레띠를 찾아보다가

내가 알고 있던 그 비알레띠는 알루미늄이라 인덕션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좌절하였으나

인덕션용 비알레띠 모카포트인 스테인리스 비알레띠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스테인리스라서 그런건지 더 비싼 가격에 또다시 좌절했으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반 가격에 판매하는 비닐도 뜯지 않은 중고를 찾아냈으나,

저~기 오슬로 반대편에 사는 사람이라 다시 좌절...




결국 우편으로 받기로 했다. 두근두근! 어제 보냈다는데 너무 기대되서 심장 터질 것 같다 >_<

이제 우편으로 보냈다는데 벌써부터 원두 찾으러 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WI 마트에 갔는데 에스프레소용 원두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패스하고









사진만 찍어두고 Coop마트로 갔는데 쿱에 더 다양한 원두가 있어서 한 봉지 구입!

아 드디어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날이 오겠구나... 두근두근



홈카페에 대한 집착... 못잃어.......ㅋㅋㅋㅋㅋㅋ







< 뜻밖의 드라이브 >





장 볼 것들이 많아서 가까운 거리지만 차를 가지고 장보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려고 차에 다시 탔는데 바군이 갑자기 우리 집 반대편으로 한 번 드라이브 가보고 싶다고.


내가 차 타는 것을 되게 좋아하는데(전철보다 버스가 오래걸려도 버스타는 타입ㅋㅋㅋ)

바군이야 출퇴근하면서 차를 계속 타지만 나는 차 탈일이 거의 없는데 장본다고 3분 차 탄 것이 미안했나보다.



그렇게 밤 10시에 뜻밖의 드라이브를 시작했고,

가는 길에 숲 밖에 나오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옆에 호수? 강?이 있길래

잠깐 멈춰 구경하고 다시 드라이브를 시작했으나 숲을 30분 달려 결국 시내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군 왈, 이 길은 다시 드라이브하진 않을 것 같다며...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뜻밖의 드라이브, 좋았어!













* 공감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래 하트 공감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