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족발 만들어먹기 2탄

노르웨이펭귄🐧 2019. 1.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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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족발 만들어먹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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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에 이어 노르웨이에서 족발 해먹기 2탄!!

먼저 한 시간 푹 끓여주고! 타이머를 맞춰 놓은 후에 할 일 하다가 타이머가 울리면!!








가서 뒤집어줍니다 ㅎㅎ

아무래도 보글보글 끓으니까 뚜껑 닫아놓더라도 넘치려고 해서 뚜껑을 좀 열어놓고 끓였어요!


이제 뚜껑 열고 한 번 뒤집어주기!

열기도 뜨겁고, 족발도 무거워서.. 조심스럽게 살살 잘 뒤집어줘야함.












그리도 다시 한 시간 타이머 맞추기 ㅎㅎ

한 시간 동안 할 일이 없으니 배추 쌈을 만들기로 ㅋㅋㅋ





















잘 씻은 배추를 물이 담긴 냄비 위에 채와 같이 올리고 뚜껑 덮고 삶기!

배추든 양배추든 상관 없어서 그냥 배추로 했는데 개인적으로 양배추가 더 맛난 것 같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양배추로 했다!

배추는 일단 ㅠㅠ 너무 크기가 커 ㅠㅠㅠㅠㅠ










그러다보니 어느새 족발집 들어가면 나는 한약재 냄새가 나기 시작!!!

족발의 색깔도 이제 더이상 분홍빛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ㅋㅋㅋㅋㅋ 난 신나기 시작.













난 열심히 삶은 배추를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잘 옮겨주고 ㅋ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 바군은 계란찜 만들고 나는 비빔국수 만들기 시작!



















인덕션 네 구 중에 세 구 풀 가동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좁은 주방에서 둘이 족발 만들어 먹겠다고 고생고생 ㅠㅠ


40분 정도 지났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젓가락으로 푹 찔러봤더니 잘 들어감.

더 삶으면 너무 말랑말랑해질 것 같아서 끄고 좀 열기를 식힌 후에 족발을 썰기로.












완성된 족발의 영롱한 모습.

한국 족발집에서 진열되어있는 족발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보임 ㅎㅎ


족발 써는 것은 당연히 바군이 하기로...

나는 이전에 한국에서 뼈 있는 족발 주문해서 집에서 썰다가 손가락 찢어진 적이 있어서...^^.....













당연히...? 능숙하지는 않지만 바군이 열심히 껍데기와 살코기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서 썰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핏보면 막 파토내서 썬 것 같지만...

족발은 나랑 먹은 몇 번의 경험이 전부인 바군이 나름대로 썬 고기로 뼈를 덮는 등 노력을 했음ㅋㅋㅋㅋㅋ




근데 ㅠㅠㅠ 우리 열심히 빡빡 씻었는데.. 왜 이렇게 고기에 핏기가 도는 지 모르겠다 ㅠㅠ

이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ㅠㅠㅠㅠㅠ 안 익은 것이 절대 아닌데 이렇게 핏기가 많은데..ㅜㅜ

도대체 왜 그럴까유...........


















선홍빛의 핏빛이 돌아 흠칫 했지만... 고기는 잘 익었길래 일단 먹어보기로












일단 필요한 것들은 다 있어야한다는 우리의 신념 하에

족발과 어울리는 비빔국수도 만들고 쌀밥도 짓고 ㅋㅋㅋㅋㅋㅋㅋ

계란찜도 만들고 ㅋㅋㅋㅋ 배추쌈도 만들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즐거운 불금이었기에! 와인도 꺼내고!!!!!! 유후












나와 바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어느 금요일 밤의 저녁상 🤝













그렇게 족발을 시식했는데!

껍질이 야들야들하고 고기도 같이 야들야들하니...

고기를 더 삶았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1탄에서 썼듯이 향이 강한 재료를 너무 많이 썼는지

계피랑 팔각, 대추의 향이 너무 강해서 ㅠㅠ 족발만 단독으로 먹기엔 조금 버거웠다.


하지만 밥이나 국수, 혹은 쌈 싸서 먹으면 아주 먹을 만 했다.




첫 시도 치고는 아주 훌륭했는데 다음 시도에서는 고기를 좀 더 삶아야 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하다.

족발집에서 알바를 했었어야했나............ 족발 맛있게 삶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ㅠㅠ








그리고... 너무 늦은 포스팅이라 쑥쓰럽지만 ㅋㅋㅋㅋ

장미꽃이 아직 테이블에 있었던 것을 보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저 장미꽃은 내가 노르웨이 도착한 날 바군이 준비했던 꽃...


즉 이 족발은 내가 노르웨이 도착한 주의 금요일에 해먹은 ㅋㅋㅋㅋㅋㅋㅋ 한 달도 더 된 사진입니당...

지난 주말에 두 번째 족발을 시도했고, 향이 강한 향신료의 사용을 줄여 향은 훨씬!! 좋아졌지만

고기는 여전히 선홍빛이 남아있어서 고민 ㅠㅠㅠ




세 번째 족발은 더 오래 삶아보는 방법으로 재도전을 해볼게요!!!!!!!!!!!


이상으로 노르웨이에서 족발 삶아먹기 첫 도전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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