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끝 ✿ Together forever/노르웨이 : 181211~

노르웨이 일상 : 히치하이킹해서 버거킹가기

노르웨이펭귄🐧 2019. 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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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히치하이킹해서 버거킹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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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제목이지만 다시 봐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립된 히떼에서 지내다가 히치하이킹 한 썰... 시작합니다...





전 날 와인 마시고 크렌베리보드카를 마시고 신나게 놀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났는데

전 날 잠들기 전에 생긴 상처를 발견 ㅠㅠㅋㅋㅋㅋㅋ 하아...


약국에 가서 약을 사와야할 것 같은데... 약국은 버스 한 번 갈아타고 가서 총 50분 정도 걸림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마저도 버스가 하루에 세 대 다니고..



다음 날 집으로 갈 거니까 집에 가서 약국에 갈까 싶었는데

다음 날은 일요일이니... 온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을테고.. 그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하는데 너무 늦고..^^...






일단 버스 시간표를 확인했는데 1시간 뒤에 오는 버스가 있고

그 버스를 타고 약국이 있는 쇼핑몰에 내리면 ㅋㅋㅋㅋㅋ 4시간 뒤에 집에 오는 버스가 있기에

4시간 동안 쇼핑몰에서 밥 먹고 영화나 볼까... 하며 눈물겨운 일정을 짜보았다...



하지만 숙취에 시달리는 날 왕복 2시간 버스여행에 ㅠㅠ

4시간동안 밖에 (억지로) 있어야한다는 사실이 넘나 힘겨웠던 우리는..


버스 도착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가서 히치하이킹이라도 시도해보자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라는 결론을 내리며 슬슬 걸어나감.










비도 잠깐 그쳐서 ㅋㅋㅋ 그 와중에 강가 바로 앞에 있는 저 집이 너무 예쁘다며 사진도 찍음





















그렇게 도착한 버스정류장..

하루에 세 대 오는 버스인데... 그 버스마저도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ㅠㅠ




난 내 생애 한 번도 히치하이킹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바군은 노르웨이에서 예~전에 한 두 번 해봤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내에서는 거의 성공할 확률이 낮은데...

그래도 히떼는 외진 곳이고 다들 가는 방향이 같아서 성공할 수도 있으니 ㅋㅋㅋ

일단 시도라도 해보기로.


왜냐면 히치하이킹해서 쇼핑몰에 가게 되면

버스보다 훨씬 더 일찍 도착하게 되어 30분 쇼핑 후에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탈 수 있기에!











이렇게 차가 없는 도로에서 ㅋㅋㅋㅋㅋㅋ

바군이 열심히 따봉을 들고 서있었다..



근데 차가 다섯대 정도 지나간 후에... 벤츠AMG가 쿨하게 우리 앞에 세워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바군 둘 다 놀람 ㅋㅋㅋㅋㅋㅋ

설마 우리 성공한거야..??!??????? 하며 어안이 벙벙..


지나쳐갔다가 후진도 아니고 딱 보자마자 바로 우리한테 와서 차를 세워주셔서 감동...🙊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으로 추측되는 젊은 여자분이었는데

우리가 가는 쇼핑몰보다 더 가까운 목적지에 가고 있던 중이셨음ㅋㅋㅋ


본인 목적지에서 내려줄테니 거기서 우리는 다른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가는 중에 그냥 그 쇼핑몰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셔서 폭풍감동하며 ㅠㅠ


버스 갈아타가며 50분 걸려서 갔어야 할 쇼핑몰을 벤츠 AMG타고 30분만에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노르웨이 시골의 정이라는 것인가...❤️














도착하자마자 약국부터 가서 약 사고

버스 시간 확인하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급하게 나온 우리라 ㅋㅋㅋ

그리고 숙취가 있는 날에는 정크푸드가 땡긴다며 쇼핑몰에 같이 있는 버거킹으로 직행.













블로그에 올리고나니 메뉴가 잘 안보이는데..

노르웨이 버거킹 세트메뉴 가격으로 대략 적어보면


베이컨킹 129kr(17,500원), 스테이크베이컨킹 137kr(18,500원), 와퍼치즈 102kr,

엑스트라롱칠리치즈 102kr, 스테이크하우스 112kr, 더블와퍼치즈 122kr,

크리스피치킨 85kr, 롱치킨세트 97kr, 치킨랩 96kr,

베이컨킹크리스피치킨 86kr(11,610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한국 버거킹세트 가격이 보통 신메뉴여도 7~8000원 했던 것 같은데..

노르웨이 버거킹은 두 배보다 더 비쌈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사람 엄청 많다...




우리는 스테이크베이컨킹세트 137kr(18,500원)

그리고 베이컨킹크리스피치킨세트 86kr(11,610원)


에다가...

각 세트에 있는 후렌치후라이와 콜라 사이즈를 업해주는 걸로

천 원씩 정도 더 추가해서 시켰다.





















물론 이렇게 아주 저렴한 햄버거도 있지만

사진도 저렇게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받으면 어떨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천원 햄버거 약간 이런 느낌...?










그래도 노르웨이 버거킹의 장점은..

탄산은 무한리필, 그리고 내가 직접 따른다는 것.

한국은 탄산 리필 안해주니까 좀...... 야박해 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우리는 버스 시간까지 30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 ㅋㅋㅋ

테이크아웃 하기로 했어서 리필을 할 수 없으니 받은 컵에 얼음 몇 개만 넣고 음료 꽉 채우기.











테이크아웃했으나 버스 기다리던 중 너무 배고파서 ㅋㅋㅋㅋㅋㅋ

베이컨킹크리스피치킨세트를 꺼내 먹기 시작.



베이컨이 삐져나오는 이 모습 아주 바람직해.

그리고 치킨도 바삭하게 잘 튀겨진 것 같이 보여서 만족.











내 예전 직장 근처에 버거킹이 있었어서 버거킹 정말 자주 갔었는데,

새우와퍼 나왔을 때... 기대하고 먹었더니 새우 세 마리 들어있던 것에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노르웨이 버거킹 햄버거는 베이컨이 넉넉하게 들어가있고

크리스피치킨이라는 이름에 맞게 치킨도 바삭하고 맛있었다.


버스 기다리는 5분 동안 둘이 이 햄버거 하나 해치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루에 세 대만 다닌다는 귀한 버스 무사히 탑승하여 집으로 안전 귀가.

















귀가하자마자 프랜치프라이 뜯기

케찹도 통에 가득 담겨있어서 내가 원하는만큼 가져올 수 있어서 ㅎㅎㅎ 8갠가 가져와서 다 뜯고 다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랜치프라이는 뭐 생각하는 그 맛. 똑같았다.













그리고 기대하며 뜯은 18,000원 짜리 스테이크베이컨킹버거.

뭔가... 아까 먹은 베이컨킹크리스피치킨버거보다 부실해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













스테이크가 두 장 들어가있고 베이컨도 있었지만

우리 둘 다 베이컨킹크리스피치킨버거가 더 맛있었다고 평가.


비싸다고 다 맛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다시 한 번 공감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약국을 가기 위해 히치하이킹했지만

사실상 약국은 5분, 버거킹에 25분 머물렀던!!

노르웨이에서 히치하이킹해서 벤츠AMG타고 버거킹 다녀온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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