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7,700km ✈︎ 그래도 사랑하니까/노르웨이 : 180531~180830

노르웨이 일상 : 몸은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같은 우리 -국제커플

노르웨이펭귄🐧 2018. 7.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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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일상 : 몸은 떨어져있어도, 마음은 같은 우리 -국제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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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슬로에 처음 방문했던 날, 바군이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줬었다.


난 치즈케이크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보다 당근케이크를 더 좋아한다.

그걸 알게 된 바군이 홈메이드 당근케이크를 해줬다. :)








바군은 당근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바군의 엄마가 종종 만들어줬는데, 크림이 너무 적었다고 ㅋㅋㅋ 건강한 맛이라고..

그것은 케이크가 아니라며...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먹어온 당근케이크는 항상 중간에 크림이 들어가있었다고.

그랬더니, 오 +_+ 하며 본인도 시도하겠다며.


이렇게 잘 구워진 빵을 반 갈라 크림을 발랐다.









그리고 다시 빵 뚜껑을 덮어준다.

크림을 중간에 더 많이 발랐어야했는데 ㅠㅠ 다음번에는 중간에 크림을 더더 많이 넣기로!










그리고 빵 뚜껑 위에도 크림을 꾸덕꾸덕 발라준다.









케이크 위에 예쁘게 크림 바르시는 분들은 정말 전문가인듯..

내가 도전해봤는데 너무 어려움 ㅠㅠ


케이크 윗부분에 크림을 다 발라주고, 사실 사이드에도 다 바르고 싶었는데

우리가 크림을 너무 적게 만들어서 그것까진 무리였다 ㅠ_ㅠ




그리고 냉장고에서 케이크가 굳길 기다리며, 윤식당을 보기 시작.


시간이 조금 지나고, 바군이 케이크 갖고오겠다며 주방으로 가더니 들고온 홈메이드 당근케이크 한조각.









어쩐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으로 하트 만들어서 들고옴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케이크 토핑. 먹기 아까웠지만 그래도 시식.

맛은 정말 괜찮았다. +_+


중간에 들어간 크림이 적어 아쉬웠지만, 다음 번에는 크림을 더 많이 바르기로 하고,

이번에 바군이 처음 당근케이크를 만들어본 거라고 하는데 굉장히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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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시식 후, 다음 날에 아르바이트를 가야하는 바군.

바군은 아르바이트 가서 점심을 먹어야하고, 나는 집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상황.


전 날 수제비를 해먹고 조금 남은 육수가 있어 바군이 반죽을 미리 해두겠다고 했다.

나는 이 날 저녁으로 먹었던 스칸디나비안 미트볼 요리 남은 것을 바군 도시락으로 옮겨담겠다고 했다.


서로의 점심을 위해 각자 준비해주는 중.









바군이 수제비 반죽 끝나고 보여주지도 않고 얼른 냉장고에 집어넣길래, 뭐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트모양 만들어둠.








아니 나도... 바군이 먹을 감자샐러드로 하트모양 만들어뒀는데 말이지.

ㅋㅋㅋㅋㅋ 그래서 같이 기념사진 찍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바군은 아르바이트를 갔고,

몸은 떨어져있지만 바군이 점심을 먹을 때 나도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점심시간이라고 해서 수제비 만들기 시작.








수제비반죽 하트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다시 찰칵.








바군은 감자샐러드에 하트모양대로 간장 뿌려서 사진 찍어서 보내줬다.









롱디(장거리연애)에 익숙해져있는 우리 커플.

몇 시간 떨어져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우리에게는

온 마음을 다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카톡에 파라솔이야기는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한동안 꽂혀있던 파라솔을 꼭 사기 위해 매장에 실시간 몇 개 남았는 지 철저한 계획 세우는 대화다.

결국 이 날 파라솔 샀다는 ㅎㅎㅎㅎㅎ 이 이야기는 다음에 포스팅 하기로.





아무튼!

멀리있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점심시간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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